메뉴

중국, 일본 제치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등극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

지린성 창춘에 본사를 둔 중국 최초의 자동차 회사인 제일자동차(第一汽車製造廠, FAW)가 1958년 '둥펑' 세단을 선보인 이후 65년 만에 거둔 성과다. 

1978년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개혁개방 노선을 표방한 이래 45년만의 일이다. 당시 덩샤오핑은 '선부론'을 내세우며 "우리가 다리를 만들어 이 빈곤의 강을 건너 부유의 땅으로 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다. 급한 이들은 강바닥의 돌을 짚어 먼저 건너 가라. 그래서 다른 이들도 안전하게 강을 건너도록 도와주라"라고 주문했다. 

자동차 산업의 발전도 마찬가지였다. 내연기관 차량을 중심으로 한 발전 계획은 이미 앞선 글로벌 브랜드들의 뒤꽁무니만 쫓게된다며,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이 와서 하도록 하고 중국 스스로는 전기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 개발에 힘썼다.

많은 서구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식 발전은 '청사진 없는' 계획이라고 놀렸다. 결과는 반세기도 되기 전에 중국이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규모는 약 526만 대로 세계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47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1월부터 11월까지 399만 대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12월 수출을 제외하더라도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을 80만 대 가까이 앞지른 것이다.

중국은 자동차 수출 금액 부문에서도 세계 1위에 올랐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9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71%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업체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체리자동차 92만 3931대, 상하이자동차(SAIC) 68만 5018대, 테슬라 차이나 34만 4078대, 지리자동차 27만 4101대, 창성자동차 26만 7756대, BYD 24만 2765대, 창안자동차 19만 8578대 등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오른 가장 큰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꼽힌다.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의 자동차 업체들이 철수하면서 중국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러시아에서의 중국산 자동차 판매는 2022년 16만 대에서 지난해 약 80만 대로 급증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만들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한 소비에 주머니를 아낌없이 열고 있다. 중구 매체들은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직후, 졸업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모에게서 ‘보상 선물’로 최신 스마트기기를 받는 모습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