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1월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 가운데 인터넷 등 IT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중국의 온라인 경제가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성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온라인 경제는 갈수록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경제가 커질수록 온라인 일자리도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중국 리에핀빅데이터연구소(据猎聘大数据研究院)가 '2024년 봄 채용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1월 첫 주 기준 중국 주요 도시 20곳의 신규 일자리 분포도를 보면 상하이가 점유율 12.8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청두가 각각 9.09%와 6.44%, 5.24%, 3.65%로 2~5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에서 신규 일자리가 발생한 상위 10대 산업의 분포를 보면 인터넷 부문이 9.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전자·반도체 부문이 인재 수요 비율 6.06%로 2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은 인재 수요의 4.21%를 차지해 3위에 올랐고, 전문 기술 서비스 부문은 4.14%로 4위에 올랐다. 또 기계/장비, 제약, 펀드/증권/선물, 의료장비 부문의 일자리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일자리는
“나눔은 부유(富裕)해서 하는 게 아니다. 족(足)하기에 하는 것이다. 안빈낙도(安貧樂道)란 가난에 만족하는 삶이 아니라, 맞춰 나눌 수 있어 즐겁다는 것이다.” 가난은 행복의 조건이 아니다. 가난하지만, 행복하다. 거짓말, 거짓말이다. 가난한데도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가난해서 행복하다는 건 거짓말, 거짓말이다. 가난한 자의 자기합리화, 자기변명일 뿐이다. 흔히 이런 이들의 행복이란, 가난했던 시절 한 방에서 모든 가족이 자야했고 그래서 불편은 했지만, 가족끼리 더 아끼고 더 이해하고 사랑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일자리에서 밤늦게 귀가하신 아버지가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에 혼자 앉아 소주 한 잔을 기울이는 뒷모습이 안타깝고 아련하다. 그 시절 가난하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그런데, 그럼 지금은? 돈이 좀 있는데, 자식들은 스마트폰만 끼고 살고 밖으로만 나다니고 … 마치 가난이 행복을 준양, 행복의 조건인양 이야기한다. 자기합리화, 자기변명일 뿐이다. 그저 행복으로 포장돼 남은 추억일 뿐이다. “세상이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마음 속 주문이 만든 기억의 재구성일 뿐이다. 나눔의 빈(貧)을 가난할 빈(貧)으로 치환하면서 생긴 자기변명이다. 한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华为)가 2024년 상용 출시 예정인 5.5G(5G 어드밴스드)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5.5G 통신 기술에서 중국이 선도적인 입장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장거리 스케이팅 경주처럼 꾸준히 한국, 미국의 뒤를 쫓아와 이제는 선두 자리를 노리고 앞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화웨이는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바르셀로나'에서 '인텔리전트 세상을 촉진하다(Advancing the Intelligent World)'라는 주제의 쇼케이스를 열어 5.5G, F5.5G 및 Net5.5G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화웨이는 "업계 전반에 걸쳐 지능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고 5G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5.5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쇼케이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와 업계 파트너를 초청해 미래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시너지에 관해 토론하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말 기준 세계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현지 통신사들의 5.5G 상용 서비스 검증 및 테스트 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6일(현지시간) '2023년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약속 이행 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USTR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WTO 가입 약속 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통상 체제 및 정책이 글로벌 무역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중국의 WTO 가입 약속 이행은 미중 갈등의 요인 가운데 하나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중국 경제 규모에 대한 판단 미스로 공약 조건이 가벼웠다는 입장이다. 즉 미국은 중국이 약속을 어겼다는 입장, 중국은 지킬 건 다 지켰다는 입장, 유럽은 중간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미 무역대표부의 공세는 이 해묵은 입장 차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세계무역국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해당 보고서에 대한 답변 논평을 게재했다. 상부무는 "USTR 보고서는 중국이 WTO 공약에서 수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무시하고 있으며, 사실이 아닌 점에 기초해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과 개혁개방의 성과를 모두 경시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WTO 가입 후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으로서 늘 다자주의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WTO 공약을 지키기 위
올해 중국 춘제(春节, 설) 연휴기간에 각종 소비 지표의 개선으로 경기 회복 잠재력이 개선됐지만, 부동산 시장과 자동차 판매 등 주요 부문의 수요는 여전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문화여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일간의 춘제 연휴 동안 중국내 관광객은 4억74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또 춘제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의 총 소비는 6326억8700만 위안(116조 8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3%, 2019년 대비 7.7%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 중국 국경을 오간 내·외국인 관광객은 약 68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그 중 해외로 나간 아웃바운드 관광객은 360만 명, 해외에서 들어온 인바운드 관광객은 323만 명으로 모두 2019년의 90% 수준을 회복했다. 영화, 공연 등 문화산업도 역대 설 연휴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국가영화국(国家电影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국내 설 영화 박스오피스는 80억4300만 위안(1조 4850억 원)에 달해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설 연휴 기간 총 관객 수는 1억 6400
지난해 중국에서 신에너차(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Top 4 도시는 상하이, 선전, 시안, 충칭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면서 최대 소비국이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2023년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28만6800대로 중국내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지난해 8월부터 월간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10만 대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생산량 증가는 테슬라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Gigafactory)는 지난해 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선전은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상하이에 육박하는 신에너지차가 생산된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에도 선전은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84만8800대로 상하이(98만8600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시안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2022년(101만5500대) 대비 소폭 감소한 99만5000대를 기록했다. 시안은 중국 신에너지차 1위 비야디(BYD)가 지난해 베스트셀러 모델 생산 라인의 일부를 창저우, 푸저우, 허페이의 새 공장으로 옮기면서 지역내 신에너지차 생산 능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 화타이구(花台区)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아파트의 화재 치고 인명피해 규모가 지나치게 큰 것이다. 중국의 아파트는 초고층에 그 규모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대형이다. 거주 인구가 많은 상황에서 화재에 대비한 탈출구와 방재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는지에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단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면서 "화재 원인과 함께 서로 지나치게 가까운 창문 구조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날까지 난징시 아파트 화재로 15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두 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시 소방 당국은 화재가 아파트 1층(필로티층) 스쿠터(전기자전거) 보관소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충전 공간에서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불이 위층으로 옮겨붙어 아파트 전체가 순식간에 불길과 연기에 휩싸였다. 천즈창(陳之常) 난징 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
'74.4%' 올 1월 중국에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에 진출했던 서구 기업들의 철수가 주된 추세로 인식된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주목된다. 서구 주요 기업들이 실제 중국에서 빠지고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 매료돼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또 중국 진출이 늘고 있는 기업들의 국가별 현황을 보면 유럽, 특히 프랑스, 스웨덴, 독일을 비롯해 호주, 싱가포르 등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입으로는 중국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비난하면서도 몸으로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4588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4% 증가했다. 실제로 사용된 외자액은 1127억1000만 위안(약 20조 83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전월 대비 20.4% 감소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 중국 제조업 부문 실제 사용 외자액은 331억1000만 위안(약 6조 123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5% 증가했다. 특히 첨단기술 산업 외자 유치액은 391억6000만 위안(약 7조 242
'TV' 가정에서 가장 중시되는 전자제품이다. 거실 한 가운데 놓여, 집에 들어오는 손님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가전제품이다. 또 온 가족들이 모여, 함께 볼거리를 즐기는 유일한 제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가능한 고급스러운 것을 사길 희망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기도 하지만, 외부 손님에게 가족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전제품이면서 하나의 장식품이 되는 게 바로 거실에 놓인 TV이다. 이 TV는 현재 한국 제품이 세계 최고로 대우받고 있다. 프리미엄급에서는 한국의 삼성과 LG전자의 기술력을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 모두가 고급 프리미엄 TV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중저가 시장이 큰 상황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빠르게 글로벌 중저가 TV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최대의 무기는 바로 '가성비'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하이센스'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가 '2023년 글로벌 TV출하량 Top 1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중국 브랜드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하이센스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6.4% 증가해 글로벌 Top 5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电影江前落,雷声峡外长。霁云无处所,台馆晓苍苍。” (전영강전락, 뇌성협외장, 제운무처소, 태관소창창) “강 앞 친 벼락, 우레는 협곡을 뒤흔들고 갑자기 구름 걷히니 산 위 정자 뒤로 창창히 갠 맑은 하늘” 비온 뒤 하늘이 가장 맑습니다. 짙은 먹구름,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 강 위로 벼락이 치고 저 멀리 협곡을 뒤흔드는 우렛소리가 강가까지 들립니다. 그런데 역시 갑자기 비는 그치고 구름이 갠 맑은 하늘이 산 위 정자 뒤로 창창히 펼쳐집니다. 중국 당나라 때 시인 심전기(沈佺期, 656~714)의 '무산(巫山)'이라는 5언율시의 한 구절입니다. 심전기의 자는 운경(雲卿), 허난성 상저우(相州) 네이황(內黃) 사람으로 측천무후 시대 송지문과 함께 궁정시인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긴 불황 끝에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기만 합니다. 대기업은 그나마 돈을 벌지만, 소상공인들의 상가에는 대출 이자를 걱정하는 한숨이 무산의 우렛소리처럼 시장 골목 밖에서도 들리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치지 않는 비가 어디 있겠습니까. "무종우(無終雨, 그치지 않는 비가 없다)"라는 노자(老子)의 말처럼 비는 반드시 그치고, 먹구름은 흩어지게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