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 阿里云)가 29일 홈페이지에 역대 최대 규모의 가격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미래 컴퓨터 이용 환경의 가장 중요한 발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수십억 대의 개별 컴퓨터들이 클라우딩 컴퓨터에 주요 데이터를 저장해 놓고 그때 그때 불러내 쓰는 시대가 일반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데이터를 클라우딩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쓰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이번 가격 인하는 클라우드 서버 ECS,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등을 포함한 100개 이상 제품에 적용되며 인하 폭은 평균 20%, 최대 55%이다. 클라우드 서버 ECS는 최대 36%,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RDS는 최대 40%, 객체 스토리지 OSS는 최대 55%의 가격이 내려갔다. 새로운 가격 정책은 아직 처리되지 않은 주문을 포함하여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모두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이날 발표 즉시 적용됐다. 류웨이광(Liu Weiguang) 알리바바 클라우드 수석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가격 인하는 장기적인 전략적 선택으로, 이번 대규모 가격 인하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함께 이집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공동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무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가 배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500MW, 육상풍력 278MW 등 총 778M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전력은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비롯한 250MW 규모의 수전해기를 통해 물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낸다.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암모니아로 변환, 수출을 추진한다.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t,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t 규모로 예상된다. 상업운전 시작은 2029년말이며 총 사업비는 약 2조6000억 원 수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57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2022년 세계 주요 5개국 기술수준 평가 결과(안)'을 발표했다. 전체대상기술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최고 수준(100%)이며 EU(94.7%), 일본(86.4%), 중국(82.6%), 한국(81.5%) 순으로 평가됐다. 한국에 대한 평가 지표는 2020년과 비교하면 기술수준은 1.4%p 향상(80.1%➝81.5%)되었고, 기술격차는 0.1년 단축(3.3년➝3.2년)된 것이다. 중국은 2020년 이후 기술수준 향상 속도가 급상승하면서 처음으로 해당 평가에서 한국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전체대상기술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기술수준은 2020년 대비 9개 분야에서 향상됐고, 2개 분야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준이 향상된 9개 분야는 건설‧교통, 재난안전, 국방, 기계‧제조, 소재‧나노, 농림수산‧식품,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환경‧기상 등이었다. 또 기술수준이 하락한 2개 분야는 우주‧항공‧해양, ICT‧SW 등이었다. 이는 이번 평가부터 우주·항공·해양 분야 기술이 대형 다단연소 사이클엔진, 우주 관측 센싱, 달착륙·표면 탐사, 첨단 항공 가스터빈 엔진
'126조 582억 위안' 한화로 약 2경 3354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중국의 지난해 부가가치의 총합인 국내총생산(GDP) 규모다. 전년 대비 5.2% 성장한 수치로 중국 당국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중국 지방 정부의 전년 GDP 수치가 대거 수정된 상황에 집계된 것이어서 약간의 수치 교정에 따른 착시현상도 있다. 중국 당국은 지방 정부의 GDP 부풀리기를 단속해 지난해 지방 정부의 전년의 GDP 수치를 대거 교정했다. 실제 적지 않은 지방 정부 수치가 낮춰졌고, 심지어는 역성장을 한 곳까지 나왔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정부 성적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는 아직 침체냐 회복이냐의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2023년 경제 성적표에 해당하는 '2023년 국민경제 사회발전 통계 공보'를 29일 발표했다.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GDP는 126조 582억 위안(약 2경 3354조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그 중 1차 산업 부가가치는 8조 9755억 위안(점유율 7.1%)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 2차 산업 부가가치는
'53만8312위안' 한화로 약 9970만 원이다. 중국 한 가정에서 17세까지 자녀를 키워내는 데 들어가는 평균 양육비다. 한국에 비하면 적지만, 중국 일반 가정의 평균 소득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더욱 문제는 이 같은 양육비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처럼 중국 역시 아이를 키워내는 양육비 부담에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학계 전문가들이 설립한 '위와인구연구(育娲人口研究)'가 '2024년 중국 출산 및 양육 비용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일반 가정에서 자녀(0~17세) 양육에 드는 평균 비용은 53만8312위안(약 9970만 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양육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0~2세 7만3614위안, 3~5세 10만9614위안, 6~14세 24만3063위안, 15~17세 8만7021위안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평균 양육비는 도시 가정이 66만7000위안으로 농촌 가정 양육비 36만5000위안의 두 배에 달했다. 현재 양육비는 중국 젊은 세대의 출산 기피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양육비가 증가하면서 중국의 신생아 수는 최근 2년 연속 잇달아 1000만 명을 밑돌았다
'마천루'(摩天樓) '하늘에 닿은 누각'이란 뜻이다. 초고층 건물을 일컫는다. 중국 도시 발전 과정에서 마천루는 도시 성장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각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마천루를 짓기 시작했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은 현대화된 도시의 중요한 상징으로 도시 건설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와 영향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도시가 급증했다. "욕궁천리목, 갱상일층루(欲穷千里目, 更上一层楼)" "천리를 더 보고 싶은가? 그럼 한 층 더 올라가라"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애송하는 왕지환(王之涣, 688~742)의 시 '등관작루'(登鹳雀楼)의 한 구절이 이 같은 중국 도시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상하이가 1994년 467.9m 높이의 '둥팡밍주타(东方明珠塔)'를 선보이자 각 도시에서 앞다퉈 한층 더 높은 건물을 지었다. 말 그대로 천리를 더 보겠다는 경쟁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고층 건물을 많이 가진 나라가 됐다. 고층 빌딩의 개수가 이미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가 되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200m 이상 초고층 빌딩이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상하
'349억5100만 위안' 한화로 약 6조 4700억 원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기업 바이두(Baidu, 百度)의 지난 2023년 4분기 매출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수치다. 중국 IT 공룡이 이제 글로벌 비상을 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IT 기업들 가운데도 돋보이는 성장세다. 바이두가 28일 지난해 4분기 및 2023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바이두의 매출은 349억5100만 위안(약 6조 4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의 핵심 부문 매출은 275억 위안(약 5조 9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92억 위안을, 지능형 클라우드 사업 등 비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83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주로 생성 AI(인공지능) 투자를 지원하는 서버에 대한 감가상각비 및 서버 랙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1% 증가한 63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2023회계연도 재무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바이두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345억9800만 위안(약 24조
중국의 대표적인 버스 제조사인 위퉁(宇通, Yutong) 버스가 순수 전기 배터리 버스의 혹한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위퉁 버스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 노르웨이 북극권의 극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카자흐스탄 테스트에 투입된 위퉁 E18PRO 모델은 지난달 21일 최저 영하 25℃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주행 거리 374㎞를 16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운행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차량 내부 온도를 영상 18~22℃로 일정하게 유지하며 승객들의 편안함을 높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위퉁 버스는 E18PRO의 성공 비결은 자사의 최첨단 배터리 기술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리튬 인산철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화하는 액체 가열 시스템을 사용해 극한의 추위에서도 효율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노르웨이 키르케네스에서 진행된 테스트에는 U12 모델이 투입됐다. U12는 최저 영하 33℃의 상황에서 105㎞ 이상을 정상 주행하며 1.56㎾/㎞의 전력 소비를 기록했다. 위퉁 버스는 U12는 국토의 3분의 1이 북극권인 노르웨이에서 부식과 마모에 대한 차량 내구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근 미국 애플이 10여년간 공들였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카는 애플이 차기 먹거리로 중시했던 사업 영역이다. 애플이 그것을 포기한 것이다. 사실 전기차는 이미 혁신의 영역이 아니다. 전기차 기술은 배터리 화학 기술이지, 애플이 자랑하는 IT분야의 신기술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IT혁신 또한 이미 기술적으로 완숙 단계인 스마트폰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다. 앞으로는 양자컴퓨터, AI(인공지능), 0과 1만 표현하는 반도체에 대응한 새로운 형태의 기술 등이 경제를 바꾸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애플은 AI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사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프 윌리엄스 애플 COO(최고운영책임자)와 애플카 프로젝트 책임자인 케빈 린치(Kevin Lynch) 부사장은 이미 지난 화요일 이러한 내용을 사내에 발표했다. 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애플카 사업 관련 직원 2000여 명이 존 지안안드레가 이끄는 머신러닝과 생성형 AI(인공지능) 부서 등으로 재배치됐며 이는 향후 구조조
지난 2023년 말 기준 중국내 대학들의 유효 발명 특허 보유량이 7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유효 발명 특허는 상업화 가능성이 큰 특허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원천 기술에 기반한 특허를 출원하고, 기업들은 이 원천 기술을 상업화하는 게 기술이 발전하는 국가들의 특징이다. 중국이 빠르게 기술 발전 국가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대학 외에 과학연구 기관들의 유효 발명 특허 보유량은 22만9000건으로 중국내 유효 발명 특허량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 지식재산권운용 촉진사(司) 왕페이장(王培章) 사장은 지난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대학과 과학연구 기관이 보유한 특허를 일반 기업에 양도하거나 사업화하는 방식으로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혁신의 근본"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추구하는 게 미국과 같은 기술 우위의 나라다. 기술은 산업 생태계의 정점으로 아예 자체적인 생태계까지 만들어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게 바로 애플의 기술력이다. 애플이 스마트폰이라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면서 글로벌 산업 구조 자체가 바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스마트폰 주변기기 산업이 만들어졌고,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