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한다.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 흐름이 형성되고, 그 흐름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식으로 확대된다. 일정 경제 수준의 도시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바로 한 나라의 경쟁력을 보여준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Brand'가 최근 '2024년 세계 50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GYBrand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단순히 도시의 GDP나 인구 규모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경제력, 비즈니스 환경, 인프라, 삶의 질, 국제적 명성, 발전 가능성 등 여러 핵심 지표를 심층적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가별 세계 500대 도시 보유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미국 56개 2위 중국 53개 3위 독일 30개 4위 영국 25개 5위 일본 21개 6위 프랑스 20개 7위 이탈리아 17개 8위 스페인 15개 9위 인도 13개 10위 캐나다 10개 500대 도시 분포를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18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161개), 북중미와 카리브해(88개), 아프리카(33개), 남미(24개), 오세아니아(13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륙별 경제 규모가 어떤지를 능히 짐작할 수
중국 비야디의 승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중국 토종 브랜드인 비야디가 1위를 차지했다. 1~2월에는 일본 브랜드들이 강세였으나 3월에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꾸준한 명성을 쌓으며 성장해왔다. 한국의 현대차가 급성장을 할 때도 일본 차들은 급성장 대신 안정적 성장을 추구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차들은 지금도 성장세이지만, 현대차는 이제는 그 브랜드조차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내 승용차 시장 판매량은 168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1~3월 누적 판매량은 총 482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는 3월에 93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1~3월 로컬 브랜드의 누적 점유율은 55%로 전년 동기 대비 5.4%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국-해외 합작 브랜드의 매출은 2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시장 점유율도 더 줄어들었다. 3월 주요 합작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한 50만 대를 기록했다. 그 중 독일 브랜드의 소매판매 비중은 20.4%로
글로벌 조선산업은 오랫동안 한국과 중국이 양대산맥으로 경쟁을 벌여오고 있다. 한국이 프리미엄급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중국은 가성비를 내세운 중저가 선박 시장을 장악힌 형국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의외로 한국보다 중국 조선업이 알차게 수익을 내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선박공업협회(中国船舶工业协会)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0%에 그쳤던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60%로 급증했다. 올해 첫 2개월 동안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6.5%, 69.5%, 56.1%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재화톤수 기준으로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2%, 66.6%, 55.0%를 차지했다. 중국선박공업협회는 중국 조선업이 2010년대 이후 3가지 주요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3년 연속 수주량에서 한국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벌크선, 유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은 늘 한국 조선사가 장악해 왔지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의 중국 신에너지 기술 관련 기업에 대한 견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10일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의 보호무역주의가 고조되는 경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유럽연합이 중국 기업, 심지어 산업계에 대해 취하는 차별적 조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최근 풍력발전기부터 전기차까지 유럽에 진출한 중국의 신에너지 기술 관련 기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스페인, 그리스, 프랑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풍력발전단지의 중국 풍력터빈 공급업체에 대해 EU 역외보조금 규정(FSR) 관련 새로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FSR은 제3국에서 과도한 보조금을 받아 제품 단가를 낮춘 외국 기업이 유럽연합내에서 기업결합이나 공공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규제하기 위한 법이다. 조사를 벌여 공정경쟁을 해치는 수준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판단되면 유럽연합내 기업결합 및 공공입찰 참여를 불허할 수도 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베스타게르 수석 부집행위원장의 이번 발표는 중국 풍력발전 업체들이 중국 정부
'2348억 위안' 중국의 대표적인 민간 정유화학 기업인 헝리석유화공(恒力石化)의 지난 2023년 매출 실적이다. 전년보다 5% 이상 성장한 수치다. 매출도 늘었지만, 수익구조는 더 좋아졌다. 영업이익이 69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배가량 늘었다. 낭비성 지출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활동에 매진한 덕이다. 중국 정유화학 산업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 등의 재제가 강화된 틈을 노려 러시아산 원유를 값싸게 사 가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했다. 헝리석유화공이 러시아산 석유 가공으로 돈을 벌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중국 정유화학 업체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석유화학업계가 공급 과잉과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속에서도 지난해 성장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했다. 10일 헝리석유화공은 지난해 총 매출이 2348억 위안(약 44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헝리석유화공은 지난해 정유 제품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 테레프탈산),
'109.95포인트' 지난 3월말 현재 상하이의 투자심리지수다. 전월 대비 무려 12포인트 육박하게 급상승하며 비관에서 낙관으로 급반전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낙관적이며,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투자자 심리가 낙관적 영역으로 복귀했다"며 반기고 나섰다. 사실 중국의 투자심리는 지난해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부도를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침체하면서 급랭했다. 10일 상하이사회조사연구센터와 상하이재경대 응용통계연구센터가 올해 1분기 '상하이시 투자자신뢰지수(上海市投资者信心指数)'와 '상하이시 소비자신뢰지수(上海市消费者信心指数)'를 발표했다. 그 중 '상하이시 투자자신뢰지수'는 상하이 거주 기업인,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대상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로 109.95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11.81포인트 상승했다. '상하이 투자자신뢰지수'는 투자환경 신뢰지수, 기업가투자 신뢰지수, 기관투자자 신뢰지수, 개인투자자 신뢰지수 등 4가지 핵심 지수와 17개 하위 지수로 구성되는데 1분기에는 4대 핵심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환경 신뢰지수는 109.44포인트로 전월 대비 8.35포인트 상승했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판매중인 초저가 장신구 제품(귀걸이, 반지 등)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그 중 96점(24%)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 납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장신구는 배송료 포함 600~4000원(평균 약 2000원)의 초저가 제품으로, 성분 분석 결과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달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 장신구 종류별로 살펴보면 귀걸이 37%(47점 검출), 반지 32%(23점), 발찌 20%(8점) 순이며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 27%(180점 중 48점 검출), 테무 20%(224점 중 48점)이다. 이번 장신구 제품에서 다량 검출된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은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납은 중독 시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
'10만번째 전기자동차' 중국 전기차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세계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본사를 둔 둥펑자동차(东风汽车公司)가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란투(岚图)의 10만번째 생산을 발표했다. 중국 '전기차 굴기'의 상징적인 숫자다. 9일 둥펑자동차는 공식 웹사이트에 우한경제개발구에 위치한 란투자동차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조립되는 10만번째 란투를 공개했다. 란투는 둥펑자동차 최초의 고급 신에너지 자동차 브랜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에너지차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한 후베이성 자동차 산업의 상징으로 꼽힌다. 후베이성은 2025년까지 성내 전체 자동차 생산량 중 신에너지 자동차의 점유율을 40% 이상, 금액으로는 3500억 위안(약 65조 원)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둥펑자동차는 지난 2020년 7월 29일 란투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4월까지 'SUV + MPV + 세단'의 3개 카테고리 레이아웃을 완료했다. 루팡(卢放) 란투자동차 CEO는 "지난해 란투는 전년 대비 160% 증가한 5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오늘 조립 라인에서 생산된 10만번째 차량은 연간 판매 목표인 10만 대를 향한 질주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부
'1억1900만 명' 최근 중국 연휴일인 4~6일 칭밍제(清明節) 기간 중국 전국의 관광객 숫자다. 중국인들은 본래 유람하기를 즐기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 같은 본능을 참고 살아야 했다. 이제 팬데믹이 끝나고 중국인들의 관광 본능이 완전히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9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올해 칭밍제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은 총 1억19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문화여유부 추산에 따르면 칭밍제 연휴 때 중국인들이 여행에 지출한 금액은 539억5000만 위안(약 10조 850억 원 )으로 2019년 대비 12.7% 증가했다. 또 1인당 소비지출은 2019년 같은 기간의 101.1%에 달하는 453.4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당국이 내수 진작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문화·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 칭밍제 관광 수요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방 정부들이 지역 문화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홍보하고 소비자 쿠폰을 발행하는 등 관광·레저 소비 촉진에 동참하면서 중국내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칭밍제 연휴 기간에 중국 입국자는
'8433억 위안' 한화로 약 157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중국 광둥성의 이커머스를 통한 수출입 규모다. 광둥성은 '중국의 공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세계로 수출되는 소비재의 대부분이 광둥성에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비재들은 중국의 IT 플랫폼을 타고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이 중국 소비재 공략에 잠식되고 있고, 한국 역시 소비재 시장이 빠르게 중국에게 종속되고 있다. 중국 광둥성 상무부가 지난 7~8일 선전에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 고품질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광둥성 상무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해외 이커머스 + 산업 벨트’의 융합적인 발전을 추진해 산업기술과 과학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경 간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이커머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12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해외 이커머스 산업구를 확정하여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창업 공간을 만들어 중소 해외 이커머스 기업의 혁신 창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성내 주요 도시에 해외 이커머스 시범 기지, 성급 이머커스 산업 클러스터 등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