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AI(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엔비디아(NVIDIA)가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제휴를 확대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 개막을 맞아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제휴 내용을 공개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향후 비야디의 차세대 다이너스티 및 오션 시리즈 모델에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의 사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드라이브 오린'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초당 최대 254조 회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AI 기반 콕핏과 자율주행 기능을 실현시켜 차세대 전기차, 로보택시 등의 첨단 디지털 기능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야디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 생산공장과 공급망을 합리화하고 가상 쇼룸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비야디 이외에 샤오펑, 리샹(Li Auto), 레노버 등 중국의 자동차 및 컴퓨터 제조업체들과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브릭스(BRICS)는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의 신규 가입 승인을 마쳐 몸집을 키웠다. 2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갤럽 인터내셔널은 세계 44개국 성인 4만4931명에게 브릭스 확대에 관해 어떻게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19%, '부정적'이란 반응은 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참여자 셋 중 두 명은 브릭스 확대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32%) 의견을 유보해(어느 쪽도 아니다 24%, 모름/응답거절 8%) 전반적 주목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이슬람 국가는 매우 긍정적인 반면 서방 국가는 대체로 부정적 브릭스 확대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나라는 러시아(38%), 이란(37%), 인도·나이지리아(36%) 순이며, 사우디아라비아(33%), 아르헨티나·말레이시아(32%), 아프가니스탄·인도네시아(31%) 등에서도 긍정론이 30%를 넘었다. 이들 나라 중 러시아와 인도는 기존 브릭스 회원국,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신규 가입국이며 아르헨티나는 발효 전 가입 철회한 곳이다. 다
이스타항공이 4월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에 재취항한다. 19일 이스타항공은 오는 4월 19일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을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인천-상하이 노선을 주 7회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10시 30분 출발해 상하이 푸동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11시 30분 도착하고, 푸동공항에서는 다음 날 오전 0시 3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3시 3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스타항공의 인천-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 대만, 동남아 등 12개 이상의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중국 노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 수는 1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717만5845명 가운데 중국 노선 여객은 101만8447명(14.19%)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중국 노선 여객 수(10만5224명)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월간 기준 중국 노선 이용객이 100만 명을 초과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언하기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154만37명) 이후 4년 만이다. 중국 노선 여객이 전체 국
중국 소비재 플랫폼들이 글로벌 각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 같은 중국 소비재 플랫폼으로 인해 자국 소비재 공급망이 철저히 망가지고, 결국 중국 소비재 공급망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는 데 있다. 중국이 경제 파워를 글로벌 정치 구도 재편에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역사가 이미 보여준다. 중국 봉건 황실은 중국과의 교역 조건으로 황제를 섬기도록 했다. 한국은 물론 몽골, 일본마저 중국 시장과 교역하기 위해 신하를 자처했다. 소위 ‘조공무역’이 그것이다. 과연 중국의 현대판 조공무역 구도 구축은 성공할 것인가. 중국 소비재 플랫폼들의 글로벌 공략 상황을 보면 그것이 기우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최근 영국 BBC 중문 사이트는 중국 소비재 플랫폼의 1등 브랜드인 ‘테무’가 어떻게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인 1억 2300만 명이 시청한 올해 슈퍼볼 경기에 테무 광고 6개 슈퍼볼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이다. 올해 슈퍼볼 방송에선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여러 카메라 컷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Temu)의 30초짜리 광고 6개를 시청했다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가 K-Venue(케이베뉴) 이용객을 대상으로 '1000억 페스타'를 진행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애니버서리 세일 기간에 맞춰 처음 선보이는 '1000억 페스타'는 한국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K-Venue에 입점한 기업 및 브랜드들의 판매 증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고 19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총 1000억 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고, 소비자 반응과 판매량이 좋은 인기 상품을 선별해 할인률이 높은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K-Venue에 선별된 '최저가 도전'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매일 오전 10시와 밤 10시에 특별 타임 세일도 진행한다. 쇼핑 할인 보조금 지원은 판매자들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특히 중소 판매자들의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8일 행사 첫날 진행된 타임세일에서 계란, 바나나, 망고, 딸기, 한우 등의 신선식품이 1000원에 판매돼 10초 만에 전 상품이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남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타임 세일에서는 신선식품 외에도 CJ의 알리반점 세트 및 햇반, 수세미 물티슈, 생
중국 3대 통신사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의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3726억 위안을 기록했다. 19일 차이나유니콤에 따르면 지난해 차이나유니콤 주주에게 귀속되는 이익은 18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차이나유니콤 이사회는 주당 0.1336위안(세금 포함)의 최종 배당금을 분배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분배된 중간 배당금 주당 0.203위안(세금 포함)을 더해 총 연간 배당금은 주당 0.3366위안이다. 주당순이익(세금포함) 증가율은 22.8%로 기본주당이익 증가율 11.8%보다 월등히 높다. 차이나유니콤은 5G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투자 초점이 안정적인 인터넷 통신 사업에서 고성장 컴퓨팅, 네트워크, 디지털 및 인텔리전스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차이나유니콤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3352억 위안을 기록했다. 인터넷 통신 사업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광대역 인터넷, TV 인터넷, 전용선 인터넷, 통신 사업, 정보 사업 등 6개 주요 분야를 포함해 2446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4분의 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5G 패키지 사용자 침투율
지난 2023년 글로벌 뷰티시장은 ‘향기로운 전쟁’이 펼쳐졌다. 글로벌 뷰티 시장 장악을 위해 수많은 전통의 브랜드들이 생사를 건 경쟁을 벌였다. 가장 뜨거운 경쟁 영역은 ‘고급 향수 시장’이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 역시 이 고급 향수 시장의 주요 고객이 됐다. 10대 주요 화장품 기업 순이익 11억 위안 육박 … 뒤바뀐 순위 지난 12일 브라질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나투라앤코(Natura&CO)’를 마지막으로 글로벌 대형 화장품 회사들이 일제히 지난해 경영실적을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매출 기준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는 비화장품 사업 매각 후 로레알, 유니레버, 프록터 앤 갬블, 에스티로더, LVMH,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시세이도, 코티, 나투라앤코, 푸이그 등 10개 기업이었다. 이들의 총 수익은 10억882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로레알, 바이어스도르프, 푸이그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한 반면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나투라앤코는 심각한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10%, 100억 위안 이상 줄었다. 자연히 10대 주요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 순위도 바뀌었다. 로레
중국 차 음료 시장 대표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헤이티(HEYTEA, 喜茶)가 지난 15일 한국내 첫 매장인 압구정점을 서울 강남구에 열었다. 스타벅스와 토종 브랜드들이 장악한 한국 시장에 '공차' 이래 중국 브랜드가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헤이티는 2012년 광둥성 광저우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밀크티, 버블티를 유행시키며 출범 5년 만에 중국내 차 음료 프랜차이즈 1위에 올랐다. 광둥성과 샤먼 등 중국 남부 도시들은 달콤한 아열대 과일을 이용한 음료로 유명하다. 도시마다 독특한 음료 브랜드가 있을 정도다. 헤이티 역시 이 같은 중국 남부의 달콤한 음료를 메인으로 하고 있다. 한자명은 기쁠 희(喜)가 들어 있다. "품질 향상으로 기쁨을 선물한다"는 사명 아래 분말 프림, 인공 크리머, 인공 색소와 향료 등을 원재료 목록에서 제외시키고 치즈와 찻잎을 그대로 우린 찻물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초로 치즈티를 개발해 차 음료의 새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헤이티의 이번 진출로 중국 남부의 달콤함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한국인의 입맛은 달고 짠 것을 좋아하기로 유명해 많은 전문가들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
'선결제 카드'는 일정한 할인 혜택 조건 회원에 선불을 내고 가입한 뒤 해당 서비스를 일정 기간 또는 횟수에 맞춰 이용하는 방식이다. 피트니스, 미용실, 학원 등에서 일반화돼 있다. 업주 입장에서는 할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미리 팔아, 목돈을 마련한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이용료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득이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같은 영업 방식은 법으로 규제를 받고 있다. 회계상으로 일단 업주는 소비자들에게 부채를 얻어 사업을 시작하는 셈인데, 부채를 이행하기 위한 확실한 대안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규제 없이 이 선결제 방식을 거의 모든 서비스 업종에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만명의 회원을 보유했던 스포츠센터가 갑자기 문을 닫고 사라지거나, 음식점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왕왕 발생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중국소비자협회(中国消费者协会)에서 선결제 카드 소비의 6가지 문제점을 짚었다. 거짓된 가성비, 환불의 어려움, 소비자 권익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 등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적극 호응하며, 소비자 권익이 보다 더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대부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가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한국의 삼성, LG, SK 등이 주도해왔다. 이제 이제 중국 제조사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가성비를 내세우며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전 세계 전기차는 약 1407만 대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이 중 약 60.0%인 841만 대가 중국에서 판매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자리를 견고히 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2021년을 기점으로 내수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야디BYD)는 2020년 판매량 17만 대, 2021년 61만 대에 이어 2023년에는 290만 대를 판매하며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판매량까지 넘어섰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Li Auto), 샤오펑(XPENG), 니오(NIO) 등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2023년 55.7%로 끌어올렸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