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十匙一飯) 열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주면 한사람 몫이 나온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중국만큼 이 말이 무섭게 적용되는 곳이 없다. 가장 도드라진 영역이 연예, 스포츠계다. 한 번 인기를 끌면 무궁무진한 부가 뒤따른다. 실제 중국 15억 명이 10위안씩을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쓴다고 하자. 한번에 150억 위안(약 2조3850억 원)이 모인다. 실제 중국에서 이 정도 입이 딱 벌어지는 일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겹치면서 중국 스포츠 스타들의 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1위 리닝은 스포츠 스타로 돈을 벌어 사업까지 성공했다. 1. 李宁 (리닝) 1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체조의 왕자 리닝이다. 체조 세계 챔피언인 리닝은 선수 시절 수입이 지금의 선수와 비교할 수 없지만 은퇴 후 사업을 시작해 리닝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었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리닝은 이제 스포츠 브랜드 외에도 국가적 트렌드 브랜드로 젊은 층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리닝의 운동화 가격도 처음 2~3백위안에서 현재 1000위안대를 돌파하는 등 해마다 치솟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리닝 브랜드의 시총 증가가 잠재해 있다. 리닝의 몸값은 60억 원대로 스포츠계 최고 부자다. 2
'갈수록 커지는 중국 인테리어 산업의 1위는?' 금 사마귀? '예'(禮)를 숭상하는 게 동양, 중국의 미덕이다. 본래 예란 꾸밈이다. 수양을 통한 꾸밈의 내재화다. 태어나길 속되게 태어나, 수양을 통해 자신을 가다듬어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죽어가 '진인'(眞人)이 되는 게 동양의 예다. 예는 본신 수양을 위한 인간적 노력이다. 다시 말해 꾸밈이다. 꾸밈 속에 자신을, 스스로를 그려가는 게 바로 동양의 예다. 예를 그렇게 본래 위선의 씨앗인 셈이다. 어떤 집을 꾸며 살아가느냐는 것은 바로 이런 점에서 동양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냥 보기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의 삶을 가꾸는 하나의 수양인 것이다. 중국의 인테리어는 이런 점에서 좀 과장도 심하다. 본래 자신의 내면은 가꾸기 힘들어도 외면은 돈만 있으면 가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 좋게 돈만 번 이들이 과장된 인테리어를 좋아한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이 같은 갈등구조를 보여왔다. 본래 귀한 것은 초가라도 귀한 것이고, 본래 천한 것은 금기둥이어도 천한 것인데, 그런 심미안을 가진다는 어찌 쉬울까? 최근 중국의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커진다. 고아함을 추구하지만 본래 스스로가 그런 심미안
중국 소비자는 '까탈스럽다'. 중국의 전통이다. 돈을 쓰면 최대한의 행복을 얻어내는 게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이다. 물론 행복이라는 게 주관적인 게 문제다. 사람마다 행복을 주는 포인트가 다르다. 그런데 중국인들은 사람도 많고 특이한 성격도 많다. 결국 그만큼 까탈스러운 게 중국 소비자다. 대단히 충성스러운 듯 싶지만 어느 순간 세상에 가장 다루기 힘든 폭군으로 변하는 게 중국 소비자다. 중국소비자협회는 1월 29일 "2021년 전국소비자협회가 접수한 불만사항 분석"을 발표했다. , 불만 해결률은 80.02%로, 소비자에게 15억1592만 위안의 경제적 손실을 배상했다. 전체 민원 중 상품 민원은 49만1040건으로 전체 민원 건수의 47.00%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포인트 늘었다. 특정 상품 불만 중 상위 5개 불만 사항은 식품, 의류, 자동차 및 부품, 통신 제품, 신발이었다. 2020년과 비교하여 의류 및 컴퓨터 제품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1위: 식품 2위: 의류 3위: 자동차 및 부품 4위: 통신 제품 5위: 신발
중국 네티즌은 대략 10억명이다. 이 10억 명의 네티즌들은 어떤 '타법'으로 한자를 칠까? 최근 몇 년 동안 휴대폰의 대중화와 모바일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9억 명이 넘어 세계 1위에 올랐다. 엄청난 수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에 직면하여 인터넷 속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졌다. 중국어 입력기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搜狗(Sogou)’ 입력기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사용하는 입력 방식도 Sogou 입력방식이다. 그러나 Baidu 입력 방식의 탄생과 함께 Sogou 입력 방식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iiMedia Research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어 입력 방식은 거의 3개 회사로 나뉜다. 하나는 百度(Baidu) 입력 방식, 다른 하나는 搜狗(Sogou) 입력 방식, 다른 하나는 讯飞(Xunfei) 입력 방식이다. Sogou 입력 방식은 항상 인기가 있었지만 핵심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손실되는 반면 Baidu 입력 방식의 명성과 기술은 지속적으로 향상되었다. 사용자 피드백에 따르면 Baidu 입력 방식의 평판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것은 음성 인식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인해 텍스트 변환이 더 지능
윗쳇이 빠르게 영상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위쳇은 중국판 카카오톡이라고 불렸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의 특징을 담았다. 현재 페이스북은 영상 기반 소통공간으로 전환에 성공했고, 국내 카카오톡의 영상 기반으로의 전환은 아직 더딘 편이다. 위쳇 역시 추세에 맞춰 빠르게 영상기반으로의 전환을 서둘고 있는 것이다. 위챗 영상 계정들의 평균 리트윗 수는 46,761개, 댓글 수는 평균 2,076개에 달한다. 작품 수로 보면 12월 시청각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20개 비디오 계정 중 8개가 100개 이상의 작품을 공개했다. 猫眼电影가 총 632개의 작품으로 가장 많은 작품을 공개했다. 腾讯视频는 500개 이상의 작품을 발표했고 友望指数는 지난달 1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재미있는 게 한국 드라마관이 5위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아직 한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위: 猫眼电影 2위: 凤凰WEEKLY 3위: 黄土风情网 4위: 谈心社 5위: 韩剧TV官微
중국 영화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높은 수익을 덕에 영화의 질과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 다만 제도의 '만리장벽'을 이용한 보호 탓에 국제적 평가는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세계에서 인정 받는 한국의 영화들이 유독 중국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외 다른 소비자보다 높은 지출을 하면서도 정작 질 높은 해외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는 셈이다. 여러 아쉬움을 남기는 게 2021년 중국의 영화시장이다. 그럼에도 중국 내부에서만 보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내부의 풍부한 시장과 자금을 바탕으로 재주 많은 영화 제작자, 배우 등이 '층출부궁'(层出不穷), 끝없이 출현하고 있다. 더우반은 중국에서 가장 인정 받는 영화, 문화평론 사이트다. 더우반이 꼽은 2021년 중국의 5대 영화를 소개한다. 1. 雄狮少年 (웅사소년) 雄狮少年은 8.4의 2021년도 평점이 가장 높은 영화로 IP 없이 현실을 소재로 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제작진은 인터뷰에서 전문가에게 사자춤을 가르침을 청했고, 사자머리를 맞춤 전문 제작했으며, 실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링난(岭南)의 풍속을 물씬 풍겼
고대 중국에서 머리 장신구는 남녀를 불문하고 최고의 보물이었다. 특히 비녀는 아낙네들의 최고의 보물이었다. 긴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해주는 비녀는 미녀의 얼굴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장신구였다. 목걸이나 반지 등과 달리 멀리서도 바로 눈에 띄는 덕에 장신구들 가운데 최고의 위치를 차지했다. 이에 비녀는 고대 상나라 시절 이미 신분의 상징이었다. 금비녀 옥비녀는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비녀는 시대를 거치면서 나라마다 당대의 풍속을 보여주는 하나의 거울이기도 하다. 진시황제 이후 한나라 초기까지의 비녀는 단아한 멋을 자랑하고, 당나라 때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비녀는 여성의 애정의 상징이기도 했다. 유럽에서 중세시대 여성의 스카프처럼 동양에서 미녀는 자신의 비녀를 남성에게 건네 애정을 표시하고 했다. 1. 파계发笄, 원시비녀 发笄는 머리카락이나 모자에 꽂아 귀뜸을 장식하는 비녀로, 하임도 유적에서 출토된 비녀, 고대 한족의 여자가 열다섯 살 때 성년을 나타내는 비녀, 비녀례에 사용되었던 비녀가 바로 이 비녀 종류이다. 2. 잠簪, 비녀의 발전형 簪는 계에서 발전하여 상투나 관을 고정하는 데 사용하던 옛날 남자와 여자 모두 사용하던 머리 장식의 일종으로, 한무제
'7만 위안' 한화로 약 1320만5500원 가량이다. 중국에서 선전, 베이징, 상하이 등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이 7만 위안을 넘어섰다. 2020년 한국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2만1000달러, 한화로 약 2518만9500원이다. 중국의 소득은 빠르게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16개 도시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6만 위안을 초과했다. 7만 위안을 넘어선 도시도 3곳이 됐다. 소득 1위는 역시 상하이였다. 이어 베이징, 선전 순이었다. 이 중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로는 상위 3개 도시를 포함해 광저우, 쑤저우, 항저우, 난징, 닝보, 샤먼, 우시였다. 쑤저우·항저우는 광저우를 바짝 추격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5128위안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9.1% 는 수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전국 1인당 가처분소득은 8.1% 늘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압도하는 수치다. 1인당 국내총생산 증가 속도보다 빨랐다. 주민 생활이 그만큼 빠르게 개선된다는 의미다. 주민소득 증가는 경제 성장과 기본적으로 같다.전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전년 대비 낮은 기간에도 꾸준히 증가해 2년 평균 명목은 6
코로나 팬데믹만 없다면 … 여행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꿈꾸는 상황이다. 중국의 봄도 참 예쁜 곳이 많다. 땅이 넓은 덕에 곳곳에 감춰진 비경들이 있는 게 중국이다. 중국인들조차 어디를 갈지를 놓고 고민에 빠는 지경이다. 이맘때 등장하는 기획기사들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게 '춘절 어딜 가지?' 하는 기사. 최근 중국 매체들이 추천하는 설 연휴 여행지를 정리했다. 코스1. 아름다움과 함께하는 우아한 교향곡 : 상해의 물고기 → 미곡미구 스퀘어 → 아홉그루나무 미래아트센터 상해의 물고기는 전체적으로 대지 조각의 수법으로 파서 만들어져 물이 맑다. 맑고 푸른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새로운 공공예술 전시공간이자 관광 인플루언서들의 카드놀이 공간이다. 역내 봉현구 박물관은 일본 신세대 건축가 후지모토 슌스케가 설계해 개관 이래 옹정고궁유물대전, 삼성퇴·진사유적 출토유물대전 등 굵직한 전시회를 열었고, 지난 1월 25일부터는 '일월광화-장시성박물관 티베트명대왕비 장신구 부티크전'도 봉현구 박물관에서 공식 전시 중이다. 두 번째 방문지인 미곡미구 스퀘어는 동양미구가 중점적으로 조성한 오프라인 미업 복합체로 화장품 연구개발, 전시, 판매, 체험, 디자인, 인플루언서 등이
중국은 마천루의 나라다. 본래 중후장대한 '치파이'(氣派:기백)을 좋아하는 게 중국인지, 개혁개방으로 돈이 생길 때마다 대형 건축물을 지어 기념을 했다. 상하이가 기념을 하니 베이징이 더했고, 둘이 경쟁하는 사이 지방 곳곳에서 우리라고 못할까 하며 따라 했다. 중국 도시마다 독특한 건축물들이 들어섰다. 어떤 경우 형편없는 건축물을 지어 중국 내부는 물론 세계인의 웃음꺼리가 되기도 했다. 2022년 지금 중국 각 도시들의 건축물을 보면서 웃는 이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부강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매체가 중국 내 주요 건축물을 평가를 했다. 평가한 곳은 제일재경 편집부다. 가장 많이 논의된 건물들이 독특한 형태의 랜드마크일 뿐만 아니라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적이며 전통문화가 잘 융합된 진정한 새로운 건물이라고 관찰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건축상 선정과 전문 건축 매체의 평가를 종합해 지방의 가치와 공공문화의 속성에 초점을 맞춰 제일재경 편집부는 중국 10대 신건물에 이름을 올렸다. 1. 상하이 엑스포 문화공원 (上海世博文化公园) 2. 베이징 바이쯔완 공공임대주택 (北京百子湾公租房) 3. 청두 천부국제기공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