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라면은 '팡볜몐'이라고 한다. 팡볜은 편하다는 뜻이다. 편한 면이라는 의미다. 가볍고 간단히 먹는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은 '면의 나라'다. 세상의 면요리들이 가장 많은 나라다. 많은 요리들은 그냥 육수 국물에 면을 넣어 먹는 수준이다. 즉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과거 라면이 중국에 소개됐을 때 많은 이들이 "라면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의문을 던졌다. 결과는 정말 반대였다. 정말 많은 이들이 놀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성공을 이끄는데 한국의 라면들이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을 먹는 장면들이 많은 중국인들에게 어필을 했고, 라면을 중국 식탁으로 올라오록 했다. 중국 주요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라면을 내놨고, 중국의 주요 면 요리들이 '라면화'했다. 최근 중국 라면들은 그냥 편하고 달고 짠 조미료 맛만 생각하는 게 아니다. 저염에 저당, 저지방 라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편한 것 뿐 아니라 건강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중국 라면이 갈수록 진보하고 있다. 면의 나라다운 변화다. 1위: 바이샹브랜드 탕하오허팡볜몐 白象招牌汤好喝方便面 중국에서 가장 잘팔리는 라면 브랜드다. 식감이 좋다는
기후변화 이처럼 인류를 막연한 공포에 몰아 넣는 것도 없다. 지구 대기 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구가 더워지고 생태환경이 변한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데 지구촌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유럽 등이 주도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줄여 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도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을 경제 근간으로 하는 한국이나, 중국의 경우 그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 유럽 각국은 돈으로 대신하라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오늘날의 탄소 포화상태는 유럽 등 서구사회가 주범이다. 한국이나 중국은 뒤늦게 산업화해 이제 겨우 먹고살만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제 더 탄소를 배출하려면 돈을 내라고 한다. 중국은 탄소 넷 제로 주장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과제가 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얼씨구 좋다고 하고 유럽 기준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쉬운 문제는 결코 아니다. 기본적으로 제조 단가가 오른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탄소 배출량이 감축되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각국이 봉쇄를 풀면서 지속적이고 상당한 규모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이뤄질 수 있을지가 난제이
중국은 '사람들의 나라'다. 사람이 없이 나라가 있을 수 없겠지만, 중국은 특히 '사람의 나라'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로 인한 문제들도 한국이나 서구 유럽에서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사람간의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중국의 전통 문화의 발전을 보면, 이 같은 사람간의 스트레스를 달래주는 게 문화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심리학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바로 이 같은 전통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중국의 유명한 심리학자을 살펴봤다. 1. 판수 潘菽 1897년 장쑤에서 태어나 베이징대학을 졸업한 그는 중국 현대심리학의 주춧돌이자 중국에서 유명한 심리학자 중 한 명이다. 재임 중 기억과 착각, 한자 직관을 주로 활용한 연구로 독특한 심리이론을 형성해 중국 심리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 아이웨이 艾伟 컬럼비아대 심리학과 워싱턴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 현대의 저명한 심리학자 중 한 명이다. 여러 대학에서 심리강사로 일했고, 자체 심리연구소를 설립해 『초급교육심리학』 『교육심리학』 등 저서로도 유명하다. 3. 리쯔쉰 李子勋 화서의대를 졸업하
최근 중국에서 최대 바이주업체인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최고가 아이스크림을 내놓아 화제가 됐었다. 중국 아이크림 시장은 아직 한국 제품들이 우세한 상황이다. 하지만 만족하긴 이르다. 중국의 아이스크림들이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아이크림들은 중국 중산층이 늘면서 새로운 고급 간식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본래 부드러운 입자 맛을 즐기는 게 중국이다. 딤섬, 만두, 두부 등이 중국인 만든 주요 음식이다. 아이스크림은 서구에서 들어왔지만 이 같은 중국인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가성비 좋은 중국 아이크림 브랜드 순위를 살펴봤다. 1, 차오러쯔 巧乐兹 차오러쯔巧乐兹는 항상 우수한 품질과 풍부한 식감으로 소비자에게 아름다운 미각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추구하며, 다년간의 발전을 통해 중국 국내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로맨틱하고 젊은 브랜드로 각인되어 왔다. 큼지막한 초콜릿이 담겨있어 풍부한 식감을 자랑하며, 한 입 한 입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끊임없이 노력해서 소비자에게 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는 것은, 巧乐兹의 약속이다. 2, 멍뉴蒙牛 1999년 설립되어 내국인에 맞는 유제품의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유 생
'세계 1위' 중국의 05식 자주포가 성능에서 세계 1위로 꼽혔다. 미국의 군사 전문 잡지 '밀리터리 와치'(Military Watch)가 정밀한 비교 끝에 선정한 결과다.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참으로 감개무량한 일이다. 중국에는 한국전쟁 당시만 해도 포병이 없었다. 한국전에 참전에 포병이 없어 미군의 포병 덕에 고생을 해야 했다. 그 뒤 절치부심 포병을 키웠다. 우수한 포병은 인력도 인력이지만, 결국 장비다. 포 장비가 우수해야 우수한 포병이다. 포병의 특색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우수한 포 개발에 엄청난 공을 들였고, 그 결과 05식 자주포 부대를 건설할 수 있었다. 최근 미국의 유명 군사전문 사이트 '밀리터리 워치'(Military Watch)는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주요 군사 대국들의 자주포를 정밀 분석해 그 성능에 따라 순서를 매겼다. 결과 중국의 05식 자주포가 1위를 차지 했고, 미국 자주포는 톱5 안에 들지도 못했다. 2위는 러시아의 2S35 자주포였다. 중국 매체들은 미 군사잡지의 분석 결과에 환호했다. 그들은 "과거 한국전 당시 미군 포부대에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돌격해 싸워야 했다"며 "이제 인민해방군은 그 같은 무모한 작전을 더 이상
중국 미술시장도 계속 크고 있다. 미술 작품 경매에서 중국은 이미 글로벌 큰 손이 된 지 오래다. 중국은 과거부터 문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즐겨 왔다. 한국의 10분의 1 정도 급여를 받으면서도 집에 미술 작품을 사 거는 이들이 중국 지식인들이다. 이들의 중국 지식들의 수익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서 미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미술 등 문화자산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에 대해 문화 자산을 판단하고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문화적 소양이 있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월 인기 작가 순위를 발표하며 이들의 작품의 시장 유통을 독려하고 있다. 올 5월의 인기 순위를 살펴봤다. 1. 황용위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늙은 아이", "늙은 성게", "귀신 재능"이라고 말합니다. 황씨는 90세가 넘었지만 전혀 안주하지 않는다.80세에 패션잡지 표지를 장식했고, 90세에 미술 전시회를 열고, 브리짓 린에게 매료됐다. 91세에, 93세에 페라리를 운영했습니다. 94세에 책을 출간했습니다... 사람들, 징셴년 원숭이 티켓 외에도 황용위가 디자인한 도자기 병 황용위는 국내 디자인 및 포장 비용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의 만화는 내면 세계와 감
중국 등록 법인수는 수백만개에 달한다. 중요한 건 그중 정말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기업이 몇개냐 하는 것이다. 단순히 돈을 버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 브랜드를 키우는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들은 경영 평가에 따른 가치뿐 아니라, 그 고유의 브랜드 가치도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다. 중국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브랜드 기업들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중국 현지 평가에 따르면 5000억 위안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기업은 3곳이다. 화웨이, 텅쉰 그리고 공상은행이다. 이어 3000억~5000억 위안 사이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는 알리바바, 농업은행, 마오타이 등 10곳이 꼽히고 있다. 1000억 ~3000억 위안 사이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는 우량애, 징동, 메이더 등 34개 브랜드가 꼽혔다. 각 도시별 브랜드 기업들의 수를 체크해 브랜드 기업을 보유한 도시 순위도 매기고 있다. 역시 베이징이 1위다. 2위는 상하이가 아니라 광둥이다. 아무래도 제조 회사들을 많이 보유한 덕으로 보인다. 1. 베이징 선정된 기업은 37개로, 총 가치는 6조 8,905억 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100개 기업 순위에는 중국공상은행, 중
정말 격렬히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 본래 격렬은 과격한 운동이나 감정 앞에서 붙는데, 뒤 말이 엉뚱하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 모든 벽에 막힌 젊은이들의 감성을 드러내는 말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소위 '3포 세대'라는 게 요즘 젊은이들이다. 결혼, 연애, 아이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경제 상황이 원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부모 덕에 생활고 걱정없이 공부를 했다. 하지만 졸업을 하니, 부모 세대 탓에 일자리를 많지가 않다. 부모라도 잘 만났으면 '아빠 찬스'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게 일반적이다. 세태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역시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펴기에 사회가 너무 고착화했다. 변화가 적으니 일도 적다. 정해진 일자리는 '아빠 찬스'를 쓰거나 사회가 떠드는 몇몇 '징잉'(중국의 인재를 가르키는 말)들이 장악을 했다. 평범한 이들에게 제공되는 일자리는 단순 노동일이다. 그래서 나온 유행어가 있다. 바로 '드러눕자'는 뜻의 '탕핑'이다. 그런데 배운 게 지금까지 어떤 세대보다 많은 게 요즘의 젊은이들이다. 커피숍에서 서빙을 하거나 배달 라이더를 하기에는 그동안 배운 영어가, 학문이 아깝다. 사실 매번 사회가
'강호에 숨은 고수가 많다.' 중국 무협에서 흔히 하는 말이다. 중국인의 한 가지 특성 때문이다. 중국인은 어느 스포츠라도 한 번 배우면 죽을 때까지 배우고 연습을 한다. 수영을 해도 10년, 20년 코치를 두고 배우고 매일 일정 시간 연습을 한다. 베드민턴도, 탁구도 마찬가지다. 뭐 선수를 할 것도 아니니, 매일 조금씩 즐기듯 연습을 하고 친한 사람끼리 경기를 한다. 자연히 선수할 연령을 지난 이들 가운데 선수 못지 않은 실력, 아니 그 이상의 실력을 가진 이들이 나온다. 시골 한 마을 수영장에서 세계 1위를 하는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노익장을 만날수도 있고, 도심의 한 탁구장에서 탁구공을 귀신처럼 다루는 고수를 만날 수도 있다. 무술로는 대표적인 게 태극권이다. 거의 모든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국민체조 격이 바로 태극권이다. 격한 동작이 없고 부드러운 동작이 연속되면서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실력자들은 이 행동을 통해 기를 모은다고 하는데, 문외한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 평생을 한 가지 일을 바친 이들이 이룬 성과다. 그러니 자연히 '강호에는 숨은 고수가 많다'는 말이 나온다. 이런 실력자들이 민감해 하는 게 장비와 옷이다. 기왕에
도시의 발달은 이제 한 국가의 발달 수준을 보여준다. 세계 주요 연구소들은 이에 각국의 도시 발달 수준을 비교해 순서를 매겨 발표를 한다. 중국에서도 중국의 제일재경 미디어 그룹 산하 연구소가 선정한 2022년 중국 도시 매력 순위가 발표됐다. 제일재경 미디어 그룹은 2003년 창간된 경제 전문 매체다. 방송도 있으며 세계 주요국가에 특파원을 파견해 글로벌 경제 뉴스를 커버하고 있다. 이 미디어 산하 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 도시 매력 순위'를 170개 경제 지표를 토대로 분석해 발표해오고 있다. 분석은 총 5가지 주요 비즈니스 지표로 이뤄진다. 도시의 집적 정도와 허브 정도, 도시 사람들의 활동과 라이프스타일 다양성 및 미래 가소성 등이 그 것이다. 중국 내 총 338개 도시가 조사 대상이다. 지난 2018년 중국의 4대 1선 도시는 기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및 선전"에서 "상하이, 베이징, 선전 및 광저우" 등으로 순서가 변경됐었다. 4대 1선도시의 뒤를 잇는 신 1선도시 15곳의 순서도 '청두, 충칭, 항저우, 우한, 시안, 톈진, 쑤저우, 난징, 정저우, 창사, 동관, 선양, 칭다오, 허페이, 포산 등의 순서였다. 2018년 당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