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황의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위축됐고 왜곡됐다. 자연히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뚫고 천정으로 치닫고 각종 에너지 가격도 동반 상승세다. 그동안 각국이 풀어낸 유동성에 불길이 붙으면서 글로벌 경제는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짓눌려 가뿐 숨을 내쉬고 있다. 각국이 이에 대응해 금리를 높이고 나서면서 10년 이상을 끌어온 저금리 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넘치는 투자에 '빈부격차'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제는 고금리 시대 '빈익빈'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금리는 언제나 없는 이에게 가혹한 법이다. 이 모든 악순환의 첫 고리는 바로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 2022년 세계 에너지 기업 순위가 발표됐다. 포춘 500대 기업 순위에서 에너지 기업을 따로 빼내 순위화한 것이다. 5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145개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에너지 기업 수는 78개나 된다. 중국의 에너지 시장이 그만큼 큰 덕이다. '초록은 동색'이라 사회주의 국가 중국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글로벌 사회에서 러시아 편에 서는 일이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현재 중국 기업 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 평균 성장률이 40%를 넘어섰다. SaaS는 클라우드 형 인터넷 서비스다. 클라우드에서 각종 컴퓨터 리소스와 기능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최근 넷플릭스가 아마존의 이 서비스를 이용해 전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키로 해 화제가 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체 컴퓨터 기반을 갖추지 않고도 모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이 빠르게 차용하고 있는 서비스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도 이 서비스 산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RK Invest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중국 SaaS 산업의 연간 성장률은 21%에 달하고, 2030년에는 7800억 달러의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향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거의 모든 기업들이 보다 싼 가격이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컴퓨터 업무 지원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업 입장에서 큰 액수의 목돈을 들이지 않고 업무 자동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2022년 인공지능 SaaS
중국의 발전을 알려면 도시를 보라! 중국 발전은 자치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도시의 발전 현황을 보면 지역 경제가 보이고 이 지역경제를 따라 가면 중국 국가 발전을 조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도시는 역시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이다. 중국에서는 이 4개 도시의 앞글자만 따서 '베이상선광'이라고 한다. 이 4개 도시의 발전이 중국의 미래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대략 짐작이 되겠지만 장강의 연한 도시들이 발전이 두드러진다. 최근 중국에서는 2022년 발전 가능성 높은 도시 순위 Top 50이 발표됐다. 그 중1~5위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선전 4위, 광저우 5위, 항저우 중국은 지역 분화가 두드러지고, 도시마다 발전 가능성의 차이가 크며 지역 간 차이가 나기도 한다. 톱Top 50개 도시 중 남방 지역의 도시가 36개로 북방 지역의 도시보다 많았다. 동부 지역 도시는 31개를 차지한 것에 반해, 동북 지역 도시는 3개 도시 Top 50에 들었다. 동북 지역 75%의 도시는 200위 이하로 동북 지역은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발전이 제약되고 있다. 인구 잠재력 방면에서 보면, 1,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접이식 모델 제품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다. 본래 폴더폰은 삼성의 대표작이다. 그런데 정작 중국에서는 삼성 폴더본이 아니라 중국 회사들이 내놓은 유사 폴더폰들이 삼성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폴더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삼성의 폴더폰도 제자리를 찾을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폴더폰 소비자들이 늘수록 폴더폰의 원조인 삼성이 다시 선전할 수 있는 기회도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접이식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10만 대를 넘어 고속 성장을 보였다. IDC는 접이식 스마트폰이 새로운 형태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접이식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2022년 상반기 브랜드별 구체적인 점유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화웨이 63.6% 2위, OPPO 18.3% 3위, 삼성 9.3% 4위, Honor 6.0% 5위, vivo 1.8% 1위 브랜드인 화웨이는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접이식 스마트폰을 출시한 브랜드이다. 2019년에 접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으며 타오바오, 핀둬둬 등 수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생겨났다. 그동안 중국 온라인 판매의 대명사는 '알리바바'였다. 마윈은 알리바바의 신화를 만들어 낸 경영의 마술사였다. 하지만 최근 그 판도가 변했다. 잘 나가던 마윈이 중국 당국의 단속망에 걸리면서 알리바바가 후퇴하고 2위였던 징둥이 1위로 올라 선 것이다. 27일 중국 매체 CNMO는 2022년 중국 온라인 판매 플랫폼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판매액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그 중 Top 5 기업은 다음과 같다. 순위가 바뀐 게 눈에 띈다. 중국은 지금도 현지 빅테크 업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유래없는 3연임을 앞두고 온라인 망의 단속 차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한동안 잘 나가던 중국 IT산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되고 있다. 결론은 아직 미지수다. 올 하반기 예정된 시 주석의 3연임 결정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위, 베이징징둥세기무역유한회사(판매액 8156.55억 위안) 2위, 알리바바집단공고유한
중형 이상은 독일차들이, 소형은 일본차들이 중국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 이는 글로벌 현상이다. 과거 중대형 차 부분에서는 미국차도 선전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미국차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조금씩 구석으로 밀려나고,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차들이 각국 자동차 시장의 고급차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반면 일본차들은 독특한 귀여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소형차 부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현상이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시장에서는 중간 지대의 역할도 커 한국 차들이 차지하는 부분도 적지 않은데 중국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눈에 띄는 현상이다. 극적으로 치우친 중국 시장에도 변화가 올지, 올수는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형차 선호도가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본다. 아쉽게도 바람과 달리 중국 자동차 소비시장은 갈수록 극으로 치우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예산상의 문제나 합자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소비자들은 소형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중국 자동차 품질망'이 소형차 품질 순위를 발표했다. 여러 종류의 소형차가 평가에
차의 나라 중국에 빠르게 커피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커피는 차 문화에 대한 대체재가 아니라, 확산재로 인식되고 있다. 차를 우려 마시듯 커피를 우려 마신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가벼운 다과를 곁들여 중국식 커피 문화로 재생산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커피문화는 일찌기 한국에서 발달했다. 한국은 미국의 가벼운 음료 커피에 한국식 사랑방 문화를 곁들인 '카페문화'를 만들어냈다. 커피숍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남의 장소가 된 것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카페문화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골목 곳곳에 커피숍은 필수 만남의 장소가 됐다. 이 카페문화는 바로 중국에 수출됐고, 중국에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관련 소비가 증가하며, 드립백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드립백 커피 브랜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위톈촨커피((隅田川, TASOGARE) 위티엔촨커피는 2015년에 설립된 커피 브랜드이다. 일본이 본토다. 중국인들이 저렴하고 건강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드립백 커피를 중국에 적극적으로 도입한 브랜드이다. 그래서 "모든 중국인이 건강하고 좋은
'영업사원, 배달원, 선반공, 상품 판매원, 마케팅 전문가...' 중국 곳곳에서 넘치는 데 사람이 없어 기업들이 전전긍긍하는 일자리들이다. 영업사원, 상품판매원, 마케팅 전문가 벌써 사람들에게 물건을 파는 직종만 3종이다. 일자리와 노동력은 언제나 미스매칭이 생긴다. 일자리는 비었지만 일하려는 이가 없고, 반대로 일자리는 없고 일하려는 이들이 많은 경우가 다반사다. 모두가 자리 탓이다. 자리라는 게 본래 하나의 값만 가진다. 한 자리에 둘이 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단 한 명만 그 자리를 채우면 되는데, 아무도 그 자리는 앉으려 하지 않는다. 중국은 인구 대국이다. 그래서 언제나 모자란 게 일자리다. 하지만 그 모자람 가운데도 비어있는 일자리가 있다. 모두가 외면하는 탓이다. 최근 중국 베이징 중국방송망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人力资源和社会保障部)가 2022년 2분기 '인력 부족 일자리'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기업이 많은 인력을 원하지만 이에 비해 공급이 적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일자리이다. 순위는 중국 102개 도시공공취업 서비스 기관에서 조사한 인력 자원 시장 구인 및 구직 데이터에 따라 정해졌다. 영업사원, 배달원, 선반
차는 중국을 대표하는 음료다. 녹차 잎을 우려내 마시는 것으로 제조법에 의해 수십종의 차가 있다. 꽃을 말려 우려 마시는 화차까지 더하면 그 종류는 수백가지로 늘어난다. 그 역사도 중국 역사만큼 오래 됐다. 좋은 차는 좋은 술 못지 않게 귀하다. 둘 다 모두 중국인의 생활문화를 대표하는 음료다. 술과 차를 빼고는 중국 문화를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다. 최근 커피가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고 있지만, 차는 여전히 중국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중국을 방문하면 택시 기사들 운전석 한 귀퉁이에는 반드시 차를 담아 마시는 차통이 있을 정도였다. 중국 사무실에는 꼭 따뜻한 물을 제공하고 있어 사람들이 언제든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연히 중국은 차 생산량 세계 1위 국가이다. 2016년부터 중국의 차 생산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중국인들이 어떤 차를 선호하는지 살펴보자. 1. 시후룽징(西湖龙井) 시후롱징은 저장성(浙江省)의 대표적인 차 중 하나이며 녹차에 속한다. 찻잎의 모양은 납작하고 반들반들하며 청록색에 현미의 노란색이 섞여있다는 특징이 있다. 차를 우리면 황록색을 띄며, 향이 짙게 코를
중국 산업계는 다양한 기준으로 기업 순위를 매겨 공개한다.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정보다. 이른바 상위 100대 기업의 변화만 봐도 중국 산업계 특정 분야의 변화를 살펴볼수가 있는 것이다. 중국 IT분야 산업도 마찬가지다. 올해 중국 산업 블록체인 총회가 최근 난징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 블록체인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중국은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냉혹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따뜻하다. 미래 주요 기술로 보고, 중국 당국이 육성하고 있다. 중국은 IT산업에서는 미국을 앞지르고, 최소한 주요 경쟁국이 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은 미래 온라인 상업의 핵심적 기술로 꼽히는 분야다. 올해 블록체인 Top 5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앤트그룹 2위 텐센트 클라우드 3위 중국평안 4위 스테이트그리드 5위 초상국그룹 상하이스베이가오신(上海市北高新) 기술서비스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상하이 블록체인 에코밸리의 7개 기업이 Top 100 순위에 올랐다. 에코밸리에는 앤트그룹, 화웨이 블록체인, 완샹 블록체인 등 70여개의 기업이 있으며, 이번 순위에 오른 화웨이, 위후 등도 해당 산업단지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