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은 그동안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가성비'가 최고의 덕목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들은 고객 만족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기술적으로 중국 스마트폰들이 모자랄 게 없다는 의미다. 그동안 디자인과 사용 인터페이스에서는 애플, 기술에서는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공식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고유한 영역을 지키는 반면, 기술 측면에서 삼성은 빠르게 중국 기업들에게 순위를 내주고 있는 것이다. 기술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중국 기업 브랜드 연구 기관 Chnbrand에서 2022년 휴대전화 브랜드 중국 고객 만족도 순위를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올해 고객이 선호하는 핸드폰 브랜드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애플 86.2점
2위, 화웨이 85.5점
3위, 샤오미 83.1점
4위, OPPO 76.2점
5위, HONOR 75.2점
6위, IQOO 74.2점
7위, 레드미 73.7점
8위, Vivo 67.4점
9위, 삼성 67.0점
1위는 애플이 차지하고 2위는 화웨이가 차지했다. 세계 브랜드 1위는 애플, 중국 브랜드 1위는 화웨이인 셈이다. 1~3위는 작년과 동일하게 순위를 유지했지만, 4~9위는 모두 순위 변동이 있었다. 4위인 OPPO는 한국에서는 사용자가 많지 않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많은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OPPO는 순위표에 오른 브랜드 중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브랜드로 작년보다 4순위 성장했다.
IQOO와 레드미는 올해 새로 순위표에 오른 브랜드이다. IQOO는 Vivo의 서브 브랜드이다. 세계 최초로 200W 충전 지원 스마트폰을 출시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IQOO는 Vivo의 서브 브랜드이지만 올해 Vivo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레드미 또한 샤오미에서 출시한 브랜드로, 샤오미 3위보다 4순위 뒤인 7위를 차지했다.
국내 브랜드 삼성은 9위를 차지했다. 접이식 스마트폰은 삼성 브랜드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단순히 스마트폰 브랜드로 봤을 때 고객 만족도가 애플 및 화웨이 브랜드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작년보다 2순위 떨어진 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