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9300억 위안' 약 9761조 5000억 원으로 물경 1경 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중국의 500대 브랜드 가치 평가액이다. 중국은 개혁개방이래 '명품 브랜드'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올려, 글로벌 브랜드로, 시대를 넘어가는 '명품'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정부의 지원에 각 분야에서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실 현대 소비를 '팬덤 소비'라고 한다. 이제 기술적 가치는 크게 차이가 없으니, 그 위에 더해지는 이미지 가치로 소비층을 끌고 간다는 의미다. 2022년 중국 500대 브랜드 순위가 발표됐다. 해당 500대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는 총 48조9300억 위안이며 총 38개 산업이 포함됐다. 그 중 에너지산업 브랜드는 48개로 전년도의 28개보다 20개 증가했다. 순위에 오른 에너지산업 브랜드 수는 1위인 과학기술 분야(50개)보다 적어 2위였다. 48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4조 9444억2600만 위안이며 전체 500대 브랜드의 13.88%이다. 에너지산업 브랜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국가전망(国家电网) 2위, 녕덕시대(宁德时代) 3위, 국가능원집단(国家能源集团) 4위, 난방전망(南方电网) 5위,
러시아와 중국 간 묘한 기류가 흐르면서 중국의 원유, 가스 수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동안 중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원유와 가스를 공급하던 러시아가 돌연 천연가스에 대한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시베리아의 힘(Power of Siberia)’ 가스관을 통한 중국에 대한 가스공급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기간은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이다. 일단 가스프롬 측은 예정된 점검 작업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비쳐진 미묘한 양국의 기류 변화와 연관돼 고의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독일을 압박하기 위해 가스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당시도 공식적인 이유는 ‘점검’이었다. 물론 실제 점검이 원인일 수도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과의 계약에 따라 가스프롬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가스관 안전 점검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중러 연결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은 길이 2000㎞가 넘는다. 이 관을 통해 러시아는 2019년 12월부터 동시베리아 최대 규모인 차얀다 가스전에서 생산한
2022년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 어떤 뷰티 업체가 성장했을까? 중국에서 뷰티 산업은 가장 핫한 산업 가운데 하나다. 중국 여성들은 과거에는 뷰티에 그리 많은 정성을 쏟지는 못했다. 2011년 베이징의 어원대 중국어 교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문의한 결과, 화장을 하는 여대생은 10명 중 불과 서너 명 정도였다. 개혁개방이래 경제 성장과 함께 가정마다 여유가 생기면서 여성들이 아름답게 꾸미기에 관심을 가지고 실행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의 뷰티 시장은 최근 10년간 급성장했다. 세계 주요 패션, 뷰티 브랜드들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장이 된 것이다. 한국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은 중국 시장 덕에 급성장을 했다가 최근 중국 시장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뷰티시장의 강자는 누구였을까? 최근 YIMIAN이 2022년 상반기 중국 뷰티 브랜드 성장력 순위를 발표했다. 마케팅력, 시장력, 브랜드력 등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긴 것이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프로야 PROYA(珀莱雅) 2위, 구위 GUYU(谷雨) 3위, 위노나 WINONA(薇诺娜) 4위, HBN 5위, 즈번
상업과 도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도시는 상업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농촌은 도시의 소비를 위해 존재했다. 서구의 도시들의 성장사가 그렇다. 도시 발달로 상업과 제조업이 융성해졌고 국가의 부가 쌓이기 시작했다. 중국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개혁개방 이래 중국 도시들은 상업화 속도를 내며 주변의 제조업을 키웠다.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도시와 상업의 관계가 더욱 명확해졌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이 봉쇄되자 상업이 멈췄고, 경제도 멈췄다. 그만큼 도시의 상업 경쟁력이 중요한 것이다. 2022년 중국 도시 상업력 순위가 발표됐다. 이는 중국의 368개 도시를 종합하여 평가한 결과이며, 순위가 높을수록 상업의 전반적인 발전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도시는 상업력의 발전 정도에 따라 상업 1선, 상업 준1선, 상업 2선, 상업 3선, 상업 4선, 상업 5선으로 나눌 수 있다. 상업력 순위 상위 6위에 오른 도시들이 상업 1선 도시로 분류된다. 1위, 상하이 2위, 베이징 3위, 선전 4위, 청두 5위, 광저우 6위, 충칭 2021년과 비교했을 때 상하이, 베이징은 여전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광저우와 충칭 또
ERP(전사적자원관리)는 기업의 생산, 물류, 회계, 재무 등 경영 활동을 연계하여 관리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각 분야의 데이터를 통합하기 때문에, 기업 전체 프로세스의 효율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대부분의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기계산업의 경우 생산 과정을 직접 다루기 때문에 ERP 시스템을 많이 사용한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사용하는 ERP 시스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중국에서 발표한 '2022년 기계산업에서 사용하는 국내외 ERP 브랜드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SAP SAP은 1972년에 설립되어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25개 이상의 산업에 걸쳐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ERP 분야에서 SAP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오라클이다. 2위, 지방국제(智邦国际) 지방국제(智邦国际)는 2003년에 설립되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일체화 ERP 시스템과 일체와 기업관리 소프트웨어의 선두 브랜드로서 기업 정보화와 스마트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은 ERP, CRM, 프로젝트, 판매, 생산, 재무, 모바일 응용 등 기업관리의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은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업종 중 하나다. 내수 시장이 커진 덕이다. 워낙 소비자 수가 많다 보니 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서비스들이 다양해지고, 자연히 시장 규모도 커지는 것이다.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업이 모두 성장세지만 특히 상하이의 서비스 업종 강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의 금융 허브로 꼽히는 덕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상하이 기업연합회와 기업가협회가 '2022년 상하이 100대 서비스업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10위 순위 안에 든 기업은 다음과 같다. 1. 녹지공고집단고분유한회사[绿地控股集团股份有限公司] 2. 중국원양해운집단유한회사[中国远洋海运集团有限公司] 3. 교통은행고분유한회사[交通银行股份有限公司] 4. 중국태평양보험(집단)고분유한회사[中国太平洋保险(集团)股份有限公司] 5. 상하이만과기업유한회사[上海万科企业有限公司] 6. 상하이포동발전은행고분유한회사[上海浦东发展银行股份有限公司] 7. 태평인수보험유한회사[太平人寿保险有限公司] 8. 미단회사[美团公司] 9. 상하이균화집단유한회사[上海均和集团有限公司] 10. 상하이은행고분유한회사[上海银行股份有限公司] 1위 녹지공고집단고분유한회사는 1992년 설립된 기업으로 중국 개혁·개방 과정에서
중국 대학의 특징은 '실용인재' 양성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산업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인재가 바로 실용인재다.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독려에 힘입어 대학에서는 산업계와 협력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중점학과(重点学科)를 지정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산업계의 필요에 맞추다 보니, 중점학과는 자연히 이공계가 많다. 실용인재 양성이 세계적인 추세이기는 하지만 중국 당국의 독려 방식이 유별나다보니 주목을 받는다. 중점학과는 그 대학의 과학연구 실력과 인재양성 역량을 나타내기에 대학 평가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중점학과가 얼마나 많이 설치되어 있는가가 그 대학의 종합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중점학과 기준 대학 순위 발표는 교육부가 아니고 국무원 총리 산하 학위관리위원회라는 곳에서 주관한다. 그래서 중점학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당국의 인정을 받은 학과가 많다는 의미가 된다. 중점학과 수를 기준으로 한 중국 대학교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청화대학교 2위 북경대학교 3위 절강대학교 4위 복단대학교 5위 상해교통대학교 6위 하얼빈공업대학 7위 북경항공항천대학 8위 남경대학 9위 중국인민대학 10위 서안교통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汉)시는 2020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최초로 발생한 지역이다. 당시 인구 1200만 명의 우한은 76일간 도시 전체가 봉쇄됐고, 같은 해 5월에도 부분 봉쇄를 겪었다. 다행히 2020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2022년 중국 우한(武汉) 민영기업 순위 Top 100이 최근 발표됐다. 이번 순위 기업들의 실적은 우한의 '봉쇄 피해'를 짐작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단 기업들의 실적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만 보면 중국은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팬데믹은 지칠줄 모르고 재확산을 거듭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이 자랑하는 1선 도시들이 줄줄이 감염 확산으로 봉쇄상태에 빠졌다. 올 중국 경제는 다시 코로나 위기의 늪으로 빠져든 것이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속에 경제 침체에 재차 빠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다. 하지만 중국 전반의 이 같은 경고등과 달리, 우한의 상황은 크게 개선세를 보였다. 과연 우한과 같은 도시들이 중국에 몇 곳이 더 있을까? 바로 올 한 해 중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케하는 질문이다. 이번 순위는 202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인터넷도 그렇지만 스마트폰 시장도 세계 최대다. 비슷한 인구의 인도가 있지만 인도의 적지 않은 이들은 여전히 빈민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거대시장을 기반으로 단순히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이를 토대로한 모바일 인터넷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인이 즐기는 '틱톡'을 중국이 내놨는데, 이 같은 시장 기반을 보면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그만큼 시장이 크지만, 중국 내 통신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에서는 전국을 커버하는 통신사들과 성급 지역을 커버하는 통신사들도 나뉘어 각자 자신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장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그리고 서로 살을 깎아먹는 경쟁 이상으로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통신시장은 현재도 매년 두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기업연합회에서 최근 발표한 올해 500대 기업 순위로 살펴보는 이동통신사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2위,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 3위,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차이나모바일은 8059억 위안의 영업수입으로
아시아의 교육열은 세계가 알아준다. 그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교육열을 남다르다. 너무 지나친 줄세우기식 교육 방식에 적지 않은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그만큼 중국은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고등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한때 아이들의 완벽한 영어 발음을 위해 구강 구조를 바꾸는 수술까지 유행했을 정도다. 중국 당국은 영어 교육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대입 시험에서 영어 점수 비중을 크게 낮췄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대다수 가정에서는 9년의 의무교육에 그치지 않고 자녀들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국은 3월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지만 중국은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된다. 9월에 들어서며 중국 각지의 대학교에 수많은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대도시의 대학생 수가 달라졌다. 도시에 학생이 몰린다는 것은 인재가 몰린다는 의미가 있다.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도시도 생활을 물론 경제마저 활기를 띄게 된다. 최근 대학생 수가 많은 36개 주요 도시 순위가 발표됐다. 그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우한 168만2900명 2위 광저우 156만3200명 3위 정저우 133만2700명 4위 청두 111만100명 5위 충칭 110만5700명 6위 베이징 101만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