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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국 석유 수입국 순위, 1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중국 간 묘한 기류가 흐르면서 중국의 원유, 가스 수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동안 중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원유와 가스를 공급하던 러시아가 돌연 천연가스에 대한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시베리아의 힘(Power of Siberia)’ 가스관을 통한 중국에 대한 가스공급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기간은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이다.

일단 가스프롬 측은 예정된 점검 작업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비쳐진 미묘한 양국의 기류 변화와 연관돼 고의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독일을 압박하기 위해 가스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당시도 공식적인 이유는 ‘점검’이었다. 

물론 실제 점검이 원인일 수도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과의 계약에 따라 가스프롬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가스관 안전 점검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중러 연결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은 길이 2000㎞가 넘는다. 이 관을 통해 러시아는 2019년 12월부터 동시베리아 최대 규모인 차얀다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했다. 지난 2020년 41억㎥, 2021년 104억㎥이다. 올해는 200억㎥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천연가스 공급이 문제가 되면서 중국 원유 수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아직 가장 많은 양의 원유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러시아 역시 2위로 그 양이 많다.

중국 세관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4035만4000t으로 작년 동기 대비 9.4% 하락했다. 1~8월 누적 원유 수입량은 3억3018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8월 기준 중국의 최대 석유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나타났다. 기존 1위였던 러시아를 앞선 것이다. 중국의 원유 수입 국가 순위는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사우디아라비아, 848만t

2위 러시아, 834만t

3위 이라크, 432만t

4위 앙골라, 220만t

5위 브라질, 188만t

 

중국은 8월에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848만t의 원유를 수입했는데 전월 대비 22%,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원유는 834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 전월의 714만t에 비해 17% 증가했다. 러시아는 지난 5~7월 중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었으나 8월에는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이라크로 수입량은 432만t이었다 또 앙골라와 브라질에서 각각 220만t과 188만t의 원유를 수입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반면 이란, 베네수엘라 같은 산유국의 대중국 석유 수출량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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