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쇠퇴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기업들의 자산 순위를 매긴 결과다. 다른 곳도 아닌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润) 리포트’의 보고서다. 많은 함의가 있다. 무엇보다 2022년 중국 경제는 '코로나 제로' 정책이 경제를 짓눌렀다. 주요 도시들이 봉쇄되면서 경제 활동이 동결된 것이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이 보다 더 심한 게 있다. 중국 당국의 '공동부유' 정책이다. 중국 당국은 공동부유 정책을 내세우며 기업의 경영 활동을 제약했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 발전을 이끌던 IT(정보통신) 기업에 정책의 무게가 쏠렸다. 도시 봉쇄가 일시적이라면 이 정책은 지속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사실 도시봉쇄나 공동부유나 당국 정책이다. 결국 당국 정책이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는 2022년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기업들의 위상 하락이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润) 리포트’가 ‘2022년 후룬 세계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시가총액 순서로 세계 500대 민간 기업을 나열할 것이다. 중화권 기업은 35개 기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2020년과 2021년 대비 각각 16개, 12개가 하락
앞으로 5년 이내 글로벌 경제 지형은 어떻게 변할까? 세계 각국의 경제 발전 추세는 국내총생산(GDP)를 기준으로 측정, 비교된다. 현존 GDP가 온라인 경제 발전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있지만, 여전히 GDP를 대체할 대안은 마뜩치 않은 게 사실이다. GDP가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이야기 한다면, 한 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을 비교 판단케 하는 건 1인당 GDP다. 국가 GDP를 국민수로 나눈 것이다. 한 사람의 기준으로 볼 수 있다. 2022년 현재 GDP 규모는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이다. 하지만 이를 1인당 GDP로 보면 순위가 크게 달라진다. 현재 1인당 GDP 1위국은 룩셈부르크로 11만71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10만2217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아일랜드가 2위, 3위는 9만2654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노르웨이다. 그 뒤를 스위스(9만2434달러: 이하 달러기준), 카타르(8만2886), 싱가포르(7만9426) 등의 순으로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현재 7위(7만5179)다. 동북아시아에선 대만(3만5513)이 27위, 일본(3만4358)이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1만2974)은 65위다. 한국(3만3591)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은 중국이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철저히 자국 시장 보호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이외 국가의 신규 게임이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이를 이용해 중국 게임업체들은 자국 시장에서 성장해 세계 시장으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조금씩 세계 시장을 장악해 이미 세계 게임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가장 피해를 보는 건 일본 업체들의 강한 경쟁력을 뚫고 새롭게 강자로 자리잡은 한국이다. 한국 업체들은 한국이라는 작은 시장에서 성장해 세계 곳곳에서 선전을 하고 있지만 중국의 만리장벽에 가로 막혀 제대로 된 발전을 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게임시장에서 특히 모바일 게임 부문이 그렇다. 다수 동시 접속 게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이 중국 업체들의 강한 도전을 받으며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 중국의 보호장벽을 넘어야 하지만, 과거 한한령(한국 콘텐츠 제한 조치)를 핑계로 지금까지도 한국 게임에 대해 닫아 건 게임시장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11월 세계 모바일 게임 업체 Top 100에 총 43개의 중국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43개 기업은 11월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한국 최대 서점의 모토로 널리 알려진 말이다. 책은 교육이요, 그 교육으로 바뀐 사람이 바로 인재다. 나라의 기둥, 동량이 튼튼해야 나라가 바로 서고 발전한다. 대학은 이런 동량을 키우는 곳이다. 대학은 유가의 4대 경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학의 도는 도리를 밝히는 데 있으며, 백성과 가까우려는 데 있다." 대학의 이러한 저술 동기는 동양적 교육의 선언서이기도 하다. 나라를 다스리는 모든 일이 몸을 바로 하는 '수신'에서 시작하고. 수신을 할 수 있어야 집안을 일으키고 이웃과 친해서 천하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정의한다. 유가 경전 '대학'은 그 자체가 나라를 다스리는 동량의 기본이 무엇인지 구절구절 명시하고 있다. 배우고 익혀 나라를 다스려 백성을 평화롭게 하고 친밀하게 하는 것이다. 유교 문화권에서 경전 '대학'은 그 자체가 교육기관이 됐다. 동양의 왕조들은 일찍부터 유교 경전을 가르치는 학문기관을 세워 나라를 다스릴 인재를 양성했다. 현대의 대학은 물론 옛날 동양의 대학들과 많이 다르다. 하지만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좋은 대학에서 좋은 인재가 많이 나와야 나라가 발전하는 것 역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시장이다. 미국 아마존이 세계를 시장으로 삼고 있지만, 유독 중국 시장에서 만큼은 중국 고유 업체들에게 한수 접어주고 있다. 알리바바, 징둥 등 쟁쟁한 중국 온라인 전문 물류회사들이 버티고 있는 때문이다. 온라인 시장이 크다 보니, 자연히 중국의 온라인 광고 시장 역시 세계 최대 규모를 향해 성장해 가고 있다. 온라인 광고시장은 지역을 넘어서다 보니, 언어로 구분한다. 아직 세계 최대는 역시 영어권 광고 시장이다. 중국어 광고 역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영어를 기본으로 하고 중국어, 불어, 독어 등 각종 언어로 한 나라, 한 언어의 고객들을 타깃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식이 일반화하고 있다. 최근 CNMO에서 각 회사의 재무 정보를 기반으로 2022년 중국 IT기업의 3분기 광고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알리바바 2위 핀둬둬 3위 텐센트 4위 바이두 5위 징둥 순위에 따르면 알리바바, 핀둬둬,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린 기업이다. 알리바바, 핀둬둬, 텐센트는 자체 온라인 판매채널이다. 온라인 광고 시장은 광고가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직접 매출 비중, 고객에게 정보
중국 경기를 보려면 부동산 산업을 보라. 최근 중국 경제를 지켜보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국에서 부동산은 그동안 경제 발전의 최첨단에 있었다. 개혁개방 초기 중국은 고속철 건설과 함께 전국 주요 도시에 신도심을 심는데 주력했다. 신도심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됐고, 부동산 경기를 일으켰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중국인들은 바로 소비를 늘리기 시작했고, 중국 경제 내수의 총량을 채우는 데 기여했다. 부동산은 중국 국가는 물론, 중국인 재산의 70~80%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런 부동산이 지난 2021년이래 조금씩 겨울 속으로 빠져들어 올 들어서는 거의 빙하기를 거치고 있다. 무엇보다 헝다그룹 식의 문어발식 확장이 독이 됐다. 헝다그룹은 결국 파산해 부동산 기업 불패 신화를 무너뜨렸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 뒤 중국 경기 침체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부동산 산업 경기지표들을 살피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경제 활동성이 다시 커지는 것이고, 반대라면 중국 경기는 여전히 침체의 바닥을 기어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때 중국 경제를 일으켰던, 그리고 발전을 주도했던 부동산 산업이 이제는 천덕꾸리가 된 것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중국
전기차의 미래는 중국에 달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매년 정부 차원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앞서가느냐 여부가 미래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느냐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시장 역시 빠르게 중국을 뒤쫓고 있어 중국 시장의 동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 전기차는 서서히 중국 고유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인기도 따라 잡은 지 오래다. 중국의 11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판매 순위가 발표됐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중국내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比亞迪, BYD)의 11월 판매량은 미발표돼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 1위 아이안(埃安) 2위 나타(哪吒) 3위 리샹(理想) 4위 웨이라이(蔚来) 5위 지커(极氪) 1~5위는 아이안, 나타, 리샹, 웨이라이, 지커가 차지했으며 판매량은 각각 2만8765대, 1만5072대, 1만5034대, 1만4178대, 1만1011대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업체 중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커자동차는 11월 판매량이 작년 동
'1억9000만 명' 중국의 미성년 네티즌 수다. 이들은 곧 성년 네티즌이 된다. 중국 온라인 사회의 규모를 짐작케하는 숫자다. 네티즌 수는 온라인 산업의 원동력이다. 신생 인류는 인터넷 시대에 태어나, 온라인으로 친구를 사귀고, 온라인으로 돈을 버는 직업을 삼는 데 익숙하다. 기존의 네티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겸하는 식이었다면, 신생 인류는 인터넷의 삶에 오프라인의 삶을 더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공청단중앙유호청소년권익부(共青团中央维护青少年权益部)와 중국인터넷정보센터(中国互联网络信息)가 최근 미성년자 인터넷 사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내 미성년자의 인터넷 보급률은 96.8%에 달하며 인터넷을 사용하는 연령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의 인터넷 사용 목적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온라인 학습 2위 노래 듣기 3위 게임하기 4위 채팅하기 5위 짧은 동영상 보기 지난해 기준 중국의 미성년자 네티즌 규모는 1억9100만 명에 달하며, 인터넷 사용 목적으로는 온라인 학습, 노래 듣기, 게임하기 등이 3대 주요 활동으로 각각 88.9%, 63%, 62.3%를 차지했다
중국은 자체 광고시장만 세계적인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에 버금간다. 한 나라 인구가 많은 덕이다. 그 많은 인구가 서구와는 조금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특색, 지나치게 '국뽕'이 많으며, 지나치게 집단적인 움직임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질수록 중국에서의 광고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을 잘 아는 광고 마케팅 기업이 필요한 것이다. 일반적인 중국 특색을 보이면서도 중국 소비자는 스팩트럼이 다양하다. 젊은 층에서 노령층까지, 저학력에서 고학력까지, 보수적인 남녀관을 가진 층부터 서구 어떤 나라보다 개방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까지 하나로 특정지을 수 없을만큼 각양각색이다. 최근 아시아의 권위 있는 마케팅 산업 자문 기관 'Campaign Brief Asia'가 CNPP 중국 브랜드 연구 센터와 함께 2022년 중국 50대 광고 회사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중국 브랜드 연구 센터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632개 광고 미디어 및 광고 마케팅 회사를 선별해 연간 총 매출, 브랜드 가치, 혁신력, 회사 규모, 업계 평판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하여 평가했다. 상위 5개 광고 회사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지급(地级) 이상 도시의 발전 잠재력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그 중 순위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광저우(广州) 2위 선전(深圳) 3위 둥완(东莞) 4위 정저우(郑州) 5위 시안(西安) 지급 도시는 중국의 행정구역 중 하나다. 행정지위는 구 , 자치주 , 연맹과 동일하다. 성, 자치구에 속하는 시를 말한다. 즉 지급 도시 위로는 바로 성 또는 자치구가 있는 것이다. 지난 1983년 11월 5일 이후 국가행정구역 통계에서 행정구역 용어로 고정돼 사용되고 있다. 1949년 신중국 수립 당시에는 지급 도시가 54개, 구가 170개였다. 1982년에는 지급 도시가 112개, 구가 170개로 늘었다. 현재 중국에는 지급 도시가 293개다. 중국 전체 행정구역의 88%에 해당한다. 이들 도시는 각각의 지방 정부가 스스로의 경제 발전을 위해 개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로 경쟁하며 발전을 꾀하는 중이다. 이번 지급 도시 발전 잠재력 평가는 인구 부문을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다. 인구 문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이 있으며 크게 보면 한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경제를 도시 순위의 주요 지표로 삼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 순위는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