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경제적으로는 30여 개 작은 국가들의 연방국이라고 보는 게 중국 전체의 경제 규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34개 성급 행정구역 중 광둥성의 2021년 GDP가 이미 12조4000억 위안을 훌쩍 넘긴 상태다. 대략 2275조 원으로 같은 해 한국의 명목 GDP 2071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중국 당국도 지역의 경제적 특성을 고려해 지역간의 무역을 장려하며 각 성급 행정구역 간의 자연스러운 경제 발전을 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산시(陕西)성은 사실 중국 외 경제 교류는 다른 성에 비해 좀 덜 알려진 곳이다. 위치는 서북지역으로 내륙에 있으며 인구는 30000만이 넘는다. 경제 규모로는 23개 성(省) 가운데 15위다. 지난 2021년 GDP가 2조8900억 위안으로 3조 위안을 넘어선 베이징 바로 밑이다. 산시성보다 경제 규모가 큰 14위 이상의 중국 성들의 경제 규모는 3조 위안을 넘어서고 산시성 아래 16위 이하의 나머지 성들은 3조 위안에 못 미친다는 의미다. 산시성은 이렇게 중국 경제의 하나의 기준이 된다. 중국 산시성 기업가협회가 최근 ‘2022년 산시성 1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영업수입 기준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산시
IT(정보통신) 4차 산업 시대의 특징은 '콘넥트'다.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이 서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의 근본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매개로 서로 연결되면서 사물과 사물이 마치 유기체처럼 살아 있는 듯 통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블루투스 등 단거리 통신 기술이 핵심이다. 이미 블루투스 기술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힘들어졌다. 애플 에어팟(AirPods), 삼성 갤럭시 버즈 등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역시 젊은 세대에겐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는 중국 또한 마찬가지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브랜드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1위 NANK 소음창(小音舱) 블루투스 이어폰 NANK는 10년 이상의 오디오 기술을 보유한 브랜드로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선 이어폰 브랜드이다. 중국인의 귀에 맞게 설계된 디자인으로 착용했을 때 상당히 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한쪽 이어폰의 무게가 3.1g에 불과해 장시간 이용해도 부담스럽지 않다. IPX5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상적인 달리기 운동 시에도 땀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다. 2위 비츠 스튜디오 버즈 Bea
현 경제 체제에서 도시는 발전의 중심이다.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고, 그 도시의 경쟁력이 산업의 경쟁력을 대표하는 시대가 됐다. 한국의 서울, 부산이 그렇고 일본의 도쿄가 그렇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베이징은 IT(정보통신) 기술 스타트업, 상하이는 금융 중심이며 광저우는 제조업 중심이다. 이들 도시의 경쟁력은 각 산업의 경쟁력을 대신한다.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서로가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다. 일본의 모리메모리얼재단(Mori Memorial Foundation) 산하의 도시전략연구소(Institute for Urban Strategies)에서 세계 48개 도시의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한 ‘2022년 글로벌 파워 도시 지수(GPCI)’를 발표했다. 글로벌 파워 도시 지수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매력 혹은 세계 각지의 사람, 자본, 기업의 종합 역량 평가다. 경제, 연구 개발, 문화 상호 작용, 거주 적합성, 환경, 접근성 등 6개 분야의 70개 지표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해 산출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 3년간 글로벌 도시를 짓눌렀던 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변하는 시점이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는 이제 감기 수준
세계의 거실을 점령한 것은 한국이다. 한국의 삼성과 LG가 만든 TV가 세계 주요국의 거실마다 설치돼 있다.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지금도 중국의 좀 산다고 하는 집마다 한국산 TV가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중국 제품들의 기세가 무섭다. 그동안 저가 상품에 치중해 수익을 올려왔던 중국 가전 회사들이 이제는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이 기존 보급형 제품군 위주의 TV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중국 최대 TV 기업인 TCL은 98인치 미니 LED TV를 비롯해 초대형, 초고화질 TV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하이센스도 올레드 TV를 비롯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 소비자 대상 11월 TV 브랜드 사용자 만족도 조사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조사했으며 소비자의 TV 사용 경험,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브랜드 선호도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됐
유통이 대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2022년 세계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1, 2위를 모두 유통 기업이 차지했다. 바로 월마트와 아마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글로벌 유통망을 장악한 미국 두 기업이다. 월마트가 아마존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띈다. 코로나 시대 언택트 소비로 온라인 분야에 강세인 아마존이 독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월마트가 이같은 생각이 고정관념임을 보여줬다. 월마트가 온라인 기업으로서 변신에 성공적인 안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에서 순위에 오른 500대 기업의 매출은 총 37조8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순이익은 약 3조1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8% 상승했다. 이는 2004년 이후로 가장 큰 성장폭이다. Top 10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월마트 2위 아마존 3위 중국국가전력망공사 4위 중국석유(페트로 차이나) 5위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6위 사우디 아람코 7위 애플 8위 폭스바겐 9위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10위 CVS HEALTH 월마트는 9년 연속 세계 최대 기업에 올랐고 아마존은 2위, 중국국가전력망공사(State Grid)는 3위를 차
중국 기업들의 쇠퇴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기업들의 자산 순위를 매긴 결과다. 다른 곳도 아닌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润) 리포트’의 보고서다. 많은 함의가 있다. 무엇보다 2022년 중국 경제는 '코로나 제로' 정책이 경제를 짓눌렀다. 주요 도시들이 봉쇄되면서 경제 활동이 동결된 것이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이 보다 더 심한 게 있다. 중국 당국의 '공동부유' 정책이다. 중국 당국은 공동부유 정책을 내세우며 기업의 경영 활동을 제약했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 발전을 이끌던 IT(정보통신) 기업에 정책의 무게가 쏠렸다. 도시 봉쇄가 일시적이라면 이 정책은 지속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사실 도시봉쇄나 공동부유나 당국 정책이다. 결국 당국 정책이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는 2022년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기업들의 위상 하락이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润) 리포트’가 ‘2022년 후룬 세계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시가총액 순서로 세계 500대 민간 기업을 나열할 것이다. 중화권 기업은 35개 기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2020년과 2021년 대비 각각 16개, 12개가 하락
앞으로 5년 이내 글로벌 경제 지형은 어떻게 변할까? 세계 각국의 경제 발전 추세는 국내총생산(GDP)를 기준으로 측정, 비교된다. 현존 GDP가 온라인 경제 발전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있지만, 여전히 GDP를 대체할 대안은 마뜩치 않은 게 사실이다. GDP가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이야기 한다면, 한 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을 비교 판단케 하는 건 1인당 GDP다. 국가 GDP를 국민수로 나눈 것이다. 한 사람의 기준으로 볼 수 있다. 2022년 현재 GDP 규모는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이다. 하지만 이를 1인당 GDP로 보면 순위가 크게 달라진다. 현재 1인당 GDP 1위국은 룩셈부르크로 11만71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10만2217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아일랜드가 2위, 3위는 9만2654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노르웨이다. 그 뒤를 스위스(9만2434달러: 이하 달러기준), 카타르(8만2886), 싱가포르(7만9426) 등의 순으로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현재 7위(7만5179)다. 동북아시아에선 대만(3만5513)이 27위, 일본(3만4358)이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1만2974)은 65위다. 한국(3만3591)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은 중국이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철저히 자국 시장 보호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이외 국가의 신규 게임이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이를 이용해 중국 게임업체들은 자국 시장에서 성장해 세계 시장으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조금씩 세계 시장을 장악해 이미 세계 게임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가장 피해를 보는 건 일본 업체들의 강한 경쟁력을 뚫고 새롭게 강자로 자리잡은 한국이다. 한국 업체들은 한국이라는 작은 시장에서 성장해 세계 곳곳에서 선전을 하고 있지만 중국의 만리장벽에 가로 막혀 제대로 된 발전을 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게임시장에서 특히 모바일 게임 부문이 그렇다. 다수 동시 접속 게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이 중국 업체들의 강한 도전을 받으며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 중국의 보호장벽을 넘어야 하지만, 과거 한한령(한국 콘텐츠 제한 조치)를 핑계로 지금까지도 한국 게임에 대해 닫아 건 게임시장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11월 세계 모바일 게임 업체 Top 100에 총 43개의 중국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43개 기업은 11월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한국 최대 서점의 모토로 널리 알려진 말이다. 책은 교육이요, 그 교육으로 바뀐 사람이 바로 인재다. 나라의 기둥, 동량이 튼튼해야 나라가 바로 서고 발전한다. 대학은 이런 동량을 키우는 곳이다. 대학은 유가의 4대 경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학의 도는 도리를 밝히는 데 있으며, 백성과 가까우려는 데 있다." 대학의 이러한 저술 동기는 동양적 교육의 선언서이기도 하다. 나라를 다스리는 모든 일이 몸을 바로 하는 '수신'에서 시작하고. 수신을 할 수 있어야 집안을 일으키고 이웃과 친해서 천하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정의한다. 유가 경전 '대학'은 그 자체가 나라를 다스리는 동량의 기본이 무엇인지 구절구절 명시하고 있다. 배우고 익혀 나라를 다스려 백성을 평화롭게 하고 친밀하게 하는 것이다. 유교 문화권에서 경전 '대학'은 그 자체가 교육기관이 됐다. 동양의 왕조들은 일찍부터 유교 경전을 가르치는 학문기관을 세워 나라를 다스릴 인재를 양성했다. 현대의 대학은 물론 옛날 동양의 대학들과 많이 다르다. 하지만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좋은 대학에서 좋은 인재가 많이 나와야 나라가 발전하는 것 역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시장이다. 미국 아마존이 세계를 시장으로 삼고 있지만, 유독 중국 시장에서 만큼은 중국 고유 업체들에게 한수 접어주고 있다. 알리바바, 징둥 등 쟁쟁한 중국 온라인 전문 물류회사들이 버티고 있는 때문이다. 온라인 시장이 크다 보니, 자연히 중국의 온라인 광고 시장 역시 세계 최대 규모를 향해 성장해 가고 있다. 온라인 광고시장은 지역을 넘어서다 보니, 언어로 구분한다. 아직 세계 최대는 역시 영어권 광고 시장이다. 중국어 광고 역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영어를 기본으로 하고 중국어, 불어, 독어 등 각종 언어로 한 나라, 한 언어의 고객들을 타깃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식이 일반화하고 있다. 최근 CNMO에서 각 회사의 재무 정보를 기반으로 2022년 중국 IT기업의 3분기 광고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알리바바 2위 핀둬둬 3위 텐센트 4위 바이두 5위 징둥 순위에 따르면 알리바바, 핀둬둬,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린 기업이다. 알리바바, 핀둬둬, 텐센트는 자체 온라인 판매채널이다. 온라인 광고 시장은 광고가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직접 매출 비중, 고객에게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