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경제 체제에서 도시는 발전의 중심이다.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고, 그 도시의 경쟁력이 산업의 경쟁력을 대표하는 시대가 됐다.
한국의 서울, 부산이 그렇고 일본의 도쿄가 그렇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베이징은 IT(정보통신) 기술 스타트업, 상하이는 금융 중심이며 광저우는 제조업 중심이다.
이들 도시의 경쟁력은 각 산업의 경쟁력을 대신한다.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서로가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다.
일본의 모리메모리얼재단(Mori Memorial Foundation) 산하의 도시전략연구소(Institute for Urban Strategies)에서 세계 48개 도시의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한 ‘2022년 글로벌 파워 도시 지수(GPCI)’를 발표했다.
글로벌 파워 도시 지수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매력 혹은 세계 각지의 사람, 자본, 기업의 종합 역량 평가다. 경제, 연구 개발, 문화 상호 작용, 거주 적합성, 환경, 접근성 등 6개 분야의 70개 지표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해 산출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 3년간 글로벌 도시를 짓눌렀던 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변하는 시점이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는 이제 감기 수준의 풍토병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동안 각국은 서로의 왕래를 줄이며, 심지어 끊으며 코로나 확산에 대응해왔다. 중국은 심지어 한 도시를 봉쇄하며 대응해왔다. 경제는 물론이고 사람들의 이동 자체가 중단됐다.
올해 GPCI 순위는 지난 3년 간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도시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런던
2위 뉴욕
3위 도쿄
4위 파리
5위 싱가포르
6위 암스테르담
7위 서울
8위 베를린
9위 멜버른
10위 상하이
상위 5개 도시는 런던, 뉴욕, 도쿄, 파리,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한국은 서울이 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은 상하이가 10위, 베이징이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홍콩은 23위, 대만 타이베이는 3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