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이 대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2022년 세계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1, 2위를 모두 유통 기업이 차지했다.
바로 월마트와 아마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글로벌 유통망을 장악한 미국 두 기업이다. 월마트가 아마존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띈다.
코로나 시대 언택트 소비로 온라인 분야에 강세인 아마존이 독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월마트가 이같은 생각이 고정관념임을 보여줬다.
월마트가 온라인 기업으로서 변신에 성공적인 안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에서 순위에 오른 500대 기업의 매출은 총 37조8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순이익은 약 3조1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8% 상승했다. 이는 2004년 이후로 가장 큰 성장폭이다. Top 10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월마트
2위 아마존
3위 중국국가전력망공사
4위 중국석유(페트로 차이나)
5위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6위 사우디 아람코
7위 애플
8위 폭스바겐
9위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10위 CVS HEALTH
월마트는 9년 연속 세계 최대 기업에 올랐고 아마존은 2위, 중국국가전력망공사(State Grid)는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게 바로 정유업체들의 선전이다.
글로벌 유가 급등으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본래 정유사들은 산업 발전시대 최대 우량기업들이었다.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이 가시화하면서 수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상위 자리를 IT 기술 기업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번 조사에서 3~5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도 눈에 띈다.
중국석유(China National Petroleum)와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애플(Apple), 폭스바겐(Volkswagen), 중국건축공정총공사(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oration), CVS 헬스(CVS Health)가 차례로 6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Top 10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