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비야디(BYD)의 수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야디는 글로벌 명차로 꼽히는 볼보의 주인이기도 하다. 볼보의 명차 생산 기술에 비야디의 전기차 생산 기술이 합쳐지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량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최고 강자인 테슬라를 앞지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수출도 크게 증대됐다. 비야디 등 신에너지차 기업의 눈부신 실적과 더불어 수출도 현격히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4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량 1위는 비야디로 4만 1011대를 수출했다. 2위는 테슬라로 3만 746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신에너지차 브랜드 가운데 비야디의 수출 규모는 14만 대로 테슬라의 11만 9000대를 월등히 앞섰다. 테슬라는 2위에 머물렀고 상하이자동차, 나타자동차, 체리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올 1분기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비야디 2위 테슬라 3위 상하이자동차 4위 나타자동차 5위 체리자동차 6위 장안자동차 7위 상기통용오릉
"모든 권력을 법이라는 새장 속에 가둔다." 소위 중국의 법치주의 정착을 강조해 나온 말이다. 시진핑 주석은 권력을 잡자마자 법치주의를 내세우며 "당권도 법의 새장에 가둔다"고 했다. 아이러니컬하게 시 주석의 권한은 그 새장 속에서 더욱 커졌고 공고해졌다. 어쨌든 중국은 그 뒤 빠르게 다양한 법령을 정비하며, 공산당의 결정이 아니라 법에 의해 권력을 행사하는 형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 결과가 서구 사회가 만족하든 말든, 중국은 중국 나름대로의 '법치주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 중국식 법치주의에서 가장 법치가 잘되는 지역은 어디일까? 중국사회과학원 법학연구소, 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공동으로 주관해 펴낸 ‘2024년 중국법치발전보고, 쓰촨성 법치 연간 보고, 주하이 법치 발전 보고' 발표회가 베이징에서 20일 개최됐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중국의 지역별 투명도 지수도 공개됐다. 해당 지수는 31개 성급 지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과 지역별 중심 도시 인민정부의 민주적이고 과학적인 의사 결정, 경영 환경 최적화, 정부 관리 표준화, 민생 지원 강화, 플랫폼 매커니즘 구축 등 5개 부문에 대한 제3자 평가를 통해 도출됐다. 투명도 지수 Top 10 성
중국은 '다국'(多国)이라 불린다. 사람이 많고, 국토가 넓어 물자가 풍부하다. 사람이 많다 보니, 관련된 모든 게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많고 복잡하다. 문화유산이 많고, 자연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은 '국제 박물관의 날'이다. 올해의 주제는 '교육과 연구에 힘쓰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 역시 이날을 맞는 게 남다르다. 최근 중국내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박물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중국 박물관들이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며 관람객 몰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중국 박물관들은 관람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박물관을 개설하면서 연중 박물관의 소장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향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 박물관들의 온라인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 현재 중국의 많은 박물관들은 타오바오, 티몰, 징둥닷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각 박물관의 엠블럼이나 대표 소장품이 이미지를 활용한 자석, 병따개, 장난감, 문구류 등의 기념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내 박물관 온라인 스토어 팬 수를 기준으로 한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철도는 현존하는 교통수단 중 가장 많은 짐과 여객을 운송한다. 최근에는 고속철이 정착하면서 항공기 못지 않은 기동력까지 갖추게 됐다. 국토가 작은 한국에서도 유용하지만, 국토가 넓은 중국에서는 거의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철도 교통망 건설에 나서 현재 중국 전역을 고속철로 연결하는 촘촘한 철도 교통망을 자랑하고 있다. 교통망의 핵심에 있는 게 바로 도시다. 주요 도시일수록 연결되는 철도망이 많고, 이용량도 많게 마련이다. 그럼 중국에서 철도 교통망 이용 순위 1위 도시는 어딜까? 그만큼 중국의 중심이라는 의미이다. 조사 결과 역시 1위는 상하이, 2위는 베이징이었다. 경제와 정치의 수도로 불리는 두 곳이 중국 철도 교통망의 최정점에 있었다. 지난 4월 중국내 도시별 철도 운행 노선 수, 이동 거리 및 운송 인원 수가 최근 발표됐다. 도시별 철도 운행 노선 수, 이동 거리, 운송 인원 수를 기준으로 한 Top 20 도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위 베이징 3위 광저우 4위 청두 5위 선전 6위 우한 7위 항저우 8위 충칭 9위 난징 10위 칭다오 11위 톈진 12위 시안 13위 정저우 14위 션양 15위 쑤저우 16위 따롄 1
삼성전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브랜드다. 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의 '브랜드 혁신' 전략을 통해 전자와 반도체에서 그 명성을 쌓아 갔다. 한 때 일본 전자제품의 '미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자신들만의 고유 가치를 일궈내려 노력했고 결국 성공을 했다. 한 때 글로벌 1위 브랜드였던 일본 소니를 앞질렀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같은 브랜드를 만들어내고자 정부 차원에서 힘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화웨이(华为)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같은 IT전자 기업이다. 반도체에도 최근 손을 대고 있다. 사실 브랜드는 성숙한 자본주의 사회의 상징이다. 무형의 가치지만, 유형의 노력이 없이 쌓아지지 않는다. 동양에서는 그것을 '덕'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 성장, 새로운 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신구 원동력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고품질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입함에 따라 브랜드 가치는 기업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가 되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덕을 쌓은 브랜드는 무엇일까? 글로벌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Brand'가 '2024 중국의 가장 가치 있는 500대 브랜드(中国最具价值品牌500强)'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
'국가란 무엇인가' 작가 유시민이 던진 질문이다. 유 작가는 책에서 이 주제를 다룬 정치 철학들을 정리하면서 국가의 운영철학이 국민 자유 보호에 대한 수위 정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핀다. 대부분이 서양 사고의 변천이다. 사실 동양에서 좋은 국가란 보다 단순하다. 국민들이 배부르고, 편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다. 유가류의 '왕이 누군지 알 필요없게 하라', 노자류의 '뜻을 죽이고 배를 채워라' 등이 동양 정치 철학의 근원이다. 살펴보면, 동양의 정치 철학은 국민이 굳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서양의 철학을 받아들인 한국에서는 국민 모두가 정치 철학 박사가 되는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서양 역시 국민이 편하고 잘 살도록 하는 정부를 좋은 정부라 보고, 현실 속에서 이 같은 정부는 어떤 정부인지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자본주의 철학 연구가 그렇듯, 그 연구 근간에는 정책적 프로파간다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의혹도 떨치기 힘들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 기구인 'Chandler Institute of Governance'가 최근 발표한 '2024년 Chandler Good Gove
중국의 청년 실업의 그늘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서 ‘2024 비참함 순위 Top 9’이 유행하면서 중국 경제의 어두운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수많은 가정이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으며 청년 세대는 실업 문제가 심각해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 경제의 고도 성장 과정에서 쌓인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청년 실업에 대한 해결은 중국 공산당 독재를 유지하도록 정당성을 부여하는 사회 현상 가운데 하나다. "그래도 우리를 먹고 살게 하지 않냐!" 중국 공산당을 옹호하는 많은 이들이 입만 열면 하는 소리다. 그런데 자본주의를 아는 모두가 지적하듯 자본주의 경제의 문제는 거품이고, 그 거품은 중산층 이하의 고통을 수반하며 갑작스럽게 꺼진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경제 위기는 결국 그 시스템을 운용하는 한 나라의 정치 위기를 초래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었고, 이웃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의 위기를 겪었다. 이제 중국 차례인 것이다. 과연 중국은 다가오는 위기를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 '2024 비참함 순위 Top 9'이 중국 온라인에서 큰 공감을
중국은 관광대국이다. 해외 여행도 중국인이 가장 많고, 중국 국내 여행도 중국인이 가장 많다. 그러다 보니 중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불편한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 중국 관광지 입장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 값싼 서비스로 내국인 관광객을 맞는 게 가성비가 더 좋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오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태도, 심지어 이제 가면 언제 오냐는 관공지 서비스 종사자들의 태도는 중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중국에 대한 반감을 심어줄 정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관광산업은 여전히 매년 평균 두 자릿수의 놀라운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의 내수 시장이 워낙 튼튼한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호텔 산업은 가장 먼저 국제화했고, 이제는 글로벌 트랜드를 선도할 정도로 성장했다. 중국호텔협회와 홍콩 이공대학교, 잉디에 컨설팅 등이 '2024 중국 호텔업 발전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호텔 객실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중국 호텔 브랜드의 순위를 매겼고, 호텔업 투자에 대한 시장의 가이드라인를 제시했다. 중국 호텔들은 대체로 체인 형태로 운영이 된다. 특정 지역에만 있는 호텔보다는 한 호텔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 자신들
TV는 이제 단순한 가전 제품이 아니다. 각 가정의 안방이나 거실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위치해 가족들은 물론 가정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첫 시선을 받는 장식품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T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국가는 바로 한국이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급 TV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바로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역시 이 같은 추세는 변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TV를 만들어 내는 회사로 꼽혔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 Revo가 '글로벌 텔레비전 브랜드 출하량 데이터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텔레비전 출하량 Top 10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1위 삼성전자 2위 하이센스 3위 TCL 4위 LG전자 5위 샤오미 6위 Skyworth 7위 Philips+AOC 8위 Sony 9위 Sharp 10위 Vizio 삼성전자가 840만 대로 1위에 올랐지만 전년 동기 대비 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1분기 주요 지역 출하량은 전반적인 시장 수요 부진, 일부 시장 판매 중단, 중국 브랜드 영향, 업스트림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근대화 이후 자본주의가 안착되면서 부를 쌓은 많은 나라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개혁개방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부를 쌓은 나라가 됐다. 한국은 전 국토를 황폐하게 만든 한국전쟁을 완벽하게 극복해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적 발전을 이뤘다. 또 일본은 한국전을 틈타 세계 2차대전 패전의 늪을 벗어나면서 글로벌 사회에서 '경제 동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본주의 시스템을 안착시킨 나라가 됐다. 글로벌 사회의 부는 경제적 부가가치, 즉 국가총생산(GDP) 가치를 달러 기준으로 평가해서 비교한다. 하지만 이는 한 나라의 부의 양을 비교하는 데 유효하지만, 질적인 부의 수준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각 나라마다 물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즉, 진정한 부의 상태는 물가의 상대적 평가 속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이 개념에서 나온 부의 평가 지표가 구매력평가지수(PPP)를 반영한 1인당 GDP다. 그럼 이 기준에서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는 어디일까? 1위는 룩셈부르크다. 면적이 25만 9000ha, 인구가 66만 명에 불과한 소국이다. 국가 GDP도 823억 달러로 세계 70위권이다. 하지만 1인당 실질소득 수준은 글로벌 사회의 부자클럽인 유럽연합 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