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수?' 미국은 한 때 일본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서 몰아내려는 조치를 취했다. 미국 자동차에게 각종 지원을 쏟으며 일본차의 인기를 끌어내리려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도요타 등 일본 차들은 미국 제재에 대응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미국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했다. 반면 미국 차 메이커들은 정부 지원에 안주하다 결국 오늘날의 수준으로 격하됐다. 미국은 한 때 한국의 현대차 출범을 강력히 반대했다. 한국 소비 시장은 아직 자동차 산업을 키우기에 너무 미미하다는 것이었다. 해외 시장에서 싸구려에다 기술력을 인정받지 못한 현대차를 외면할 것은 너무 뻔하다는 논리를 폈다. 결과적으로 현대차는 일본 도요타에 버금가는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했다. 삼성의 반도체 산업 투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근 들어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제재도 비슷한 결과를 낳으려 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의 기술 개발 노력으로 지난해 중국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 리서치(CINNO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중국 반도체 설비 Top 10 업체'의 매출 총액은 약 3
七月七日长生殿, 夜半无人私语时。 qī yuè qī rì zhǎng shēng diàn, yè bàn wú rén sī yǔ shí 。 在天愿作比翼鸟, 在地愿为连理枝。 zài tiān yuàn zuò bǐ yì niǎo, zài dì yuàn wéi lián lǐ zhī 。 天长地久有时尽, 此恨绵绵无绝期。 tiān zhǎng dì jiǔ yǒu shí jìn, cǐ hèn mián mián wú jué qī 。 칠월 칠석 서로의 품에서 그날 밤 우린 속삭였지요. 하늘에선 비익조 되고, 땅에선 연리지 되리라. 이 하늘과 땅이 먼지 될지언정, 우리 한恨만은 끊이질 않네요. 아 사랑하는 님아, 우리 한 몸이 돼 하늘에서 비익조가 되고, 저 땅에선 연리지가 되자. 그래서 이 하늘, 이 땅이 먼지 되는 그 순간까지, 하나로 날고, 하나로 자라자. 사실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는 장한가(长恨歌)의 마지막 구절이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 772~846)의 '장한가'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사시로 꼽힌다. 백거이는 자가 낙천(乐天)이다. 호는 취음(醉吟)선생, 향산(香山)거사다. 호에서 보이듯 술을 좋아했다. 가난한 선비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가난한 사람들을
중국은 한족(漢族) 외에 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2021년 5월 발표된 중국의 제7차 인구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55개 소수민족은 중국 전체 인구 14억1177만 명 가운데 8.89%인 1억2547만 명을 기록했다. 한족은 12억8444만 명으로 91.11%를 차지했다. 1949년 신중국 수립 후 최초로 실시한 인구센서스(1953년) 당시 55개 소수민족이 중국 전체 인구 5억8260만 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6%였다. 마오쩌둥 시대부터 장쩌민 시대까지 60여년간 중국 정부는 문화, 교육, 세금, 사법 등 다방면에서 소수민족의 고유성을 유지하고 우대하는 정책을 유지했다. 중국 공산당이 정책 결정에 앞서 의견을 수렴하는 최고 자문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도 소수민족 대표들이 필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시진핀 정부 들어와 소수민족 자치 보장보다는 '중화민족 통합'이 정책 기조로 자리 잡았다. 미국, 유럽연합 등 서방과의 위구르족, 티베트족 등 소수민족 인권 문제가 불거지고 민진당 집권 이후 대만의 독립 노선이 강화되면서 민족적 뿌리보다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2
사람은 조언을 들어 보다 나은 결정을 한다. 인류가 발전을 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통이다. 하지만 조언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아니 들었으면 좋았을 조언도 많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천려일실’(千慮一失:천 번을 생각해 한 번 실수할 때가 있다)하고 아무리 모자란 사람도 ‘천려일득’(千慮一得:천 번을 생각해 한 번 옳을 때가 있다)의 순간이 있는 법이다. 그럼 조언을 들을 때는 어떤 것을 듣는 게 좋을까. 전국책에 다음과 같은 고사가 있다. 하루는 진나라 무왕이 명의 편작을 만났다. 무왕은 편두통과 같은 증세를 앓고 있었다. 심한 두통이 오곤 했다. 편작은 당대 최고의 의사다. 죽지만 않으면 고치지 못하는 병이 없다고 했다. 무왕이 증세를 설명하자, 편작이 고쳐보겠다고 했다. 시술을 앞두고 이번엔 왕이 신하들과 상의를 했다. “그래 편작이 고쳐준다는 데 어떻게 하는 게 좋겠소.” 무왕의 말에 신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대왕의 병은 귀 앞과 눈 아래에 있습니다. 치료한답시고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귀가 멀거나 눈이 멀지도 모릅니다.” 신하들의 말에 겁이 난 무왕이 편작을 다시 만났다. “대신들의 걱정이 참으로 많소. 어쩌면 좋겠
'3.88위안' 한화로 약 720원 이다. 5월 셋째 주 기준 네이멍구·허베이 등 중국 내 10개 우유 산지의 공식적인 원유 구매 가격이 ㎏당 3.88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떨어졌다. 반면 올해 1분기 중국 내 우유 생산량은 834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25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우유 소비 감소, 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중국 축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약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유 소비 증가세가 꺾인 상황에서 중국 안팎의 사료 가격 폭등으로 인해 축산 농가들이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원유 수매 가격은 2021년 8월 ㎏당 4.36위안을 고점으로 지속해서 하락해왔다. 제일재경은 2018년부터 중국 내에서 우유 소비가 늘면서 낙농업체들이 공장을 확장하고 낙농가들도 목장 규모를 키웠으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유제품 소비 감소와 원유 공급 과잉으로 인해 낙농업계에 불황이 닥쳤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사료 가격 폭등은 중국 낙농가들을 버티지 못하게 하고 있다. 주요 사료인 옥수수와 대두박 가격은 올해 들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
'107위' 전 세계 170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중국의 웰빙 지수가 107위로 나타났다. 14억 명의 삶이 그만큼 팍팍하다는 의미다. 사실 중국 사회는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경쟁이 심하고, 계층간의 격차가 한국 보다도 크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비영리 단체 '소셜 프로그레스 임페러티브'(Social Progress Imperative)'가 170개 국가의 2020년 사회발전지수(Social progress index·SPI)를 토대로 '인간의 기본적 욕구(식량·물 등)', '장기적 발전 기반(교육·보건 등)', '기회(기본권·자유 등)' 등 52개 항목을 평가한 '글로벌 웰빙 순위'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독일이 각각 2∼5위를 기록했다. 이어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캐나다, 오스트리아가 각각 6∼10위로 나타나 대체로 유럽 부자 나라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세계 경제 패권을 거머쥔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은 웰빙 순위에서는 각각 31위와 107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특히 1990년보다 23계단 추락한 것이기도 하다. 한국은 170개국 중
'67억 원' 황제의 시계 값이다. 중국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 푸이(溥儀, 재위 1908~1912)의 손목시계가 홍콩 경매에서 4000만 홍콩달러(약 67억 원)에 낙찰됐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홍콩 필립스아시아 옥션하우스에서 진행된 푸이 황제의 소장품 경매에서 그가 착용했던 파텍 필립(Patek Philipe) 시계가 수수료(890만 홍콩달러)를 포함해 총 489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예상 낙찰가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며, 전화로 입찰에 참여한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경매에 나온 파텍필립 시계는 중국을 침략한 일제에 의해 1934년 만주국 황제가 된 푸이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으로 끌려갈 때 착용하고 있던 것이다. 푸이는 이후 귀국하기 직전 이 시계와 펜, 예술품 등을 당시 자신의 친구이자 통역사인 그레고리 페르미아코프에게 줬고, 통역사의 가족은 이후 푸이의 소장품을 익명의 유럽 수집가에게 팔았다. 필립스아시아에 따르면 푸이의 시계는 현재 전 세계에 8개가 남아 있다는 '레퍼런스 96 콴티엠 룬(Ref. 96 Quantieme Lune)' 모델이다. 백금 외관에 다이얼은 아라비아 숫자, 시침과 분침은
중국이 지난해 세계 상위 과학 학술지들에 발표된 연구 논문들의 최대 기여국에 등극했다. 연구 논문의 인용 건수가 많다는 것은 그 연구 결과를 존중하는 과학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중국의 논문을 참고하지 않고는 해당 분야 연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 즉 세계의 손발에서 이제는 세계의 지식보고, 즉 세계의 머리로 그 위상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과학저널 네이처가 최근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예비 자료에서 중국은 셀, 네이처, 사이언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등 자연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82개 저널에 발표된 논문들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네이처 인덱스 점유율에서 중국은 1만9400, 미국은 1만7610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처음으로 지구·환경과학 분야에서 미국을 제쳤다. 중국의 연구 논문 기여도는 최근 10년 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물리학, 화학에서 이미 1위에 올랐다. 2018∼2020년 전 세계 상위 1% 피인용 논문 기여도에서 중국은 27.2%로 1위, 미국은 24.9%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여전히 미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50조2000억 위안(약 935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중국 인터넷 경제가 강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초래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 판공실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에 달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실물 상품의 온라인 판매가 전체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2%로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 도입이 속도를 내면서 농업 생산 정보화율은 25%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저장과 베이징, 광둥, 장쑤,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경제 거점이 디지털 경제 발전을 주도했다. 중국 디지털 경제의 성장은 5세대 이동통신(5G) 등 인터넷 기반시설 확충의 영향이 컸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의 5G 기지국은 231만2000개로 전년 대비 62% 급증했다. 2020년 71만8000개와 비교하면 2년 만에 220% 급증한 것으로, 전 세계 5G 기지국 중 중국의 점유율은 60%를 넘어섰다.또 5G 이용자는 5억61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중국은 올해도 60만 개
'자연'의 건강한 삶이 바로 동양 전통의학의 정신이다. 몸에 최소한의 상처를 내며 신체 전체의 기를 되살려 스스로 건강하도록 만드는 게 동양의학의 방식이다. 다만 그러다 보니 서양의학에 비해 병의 치료가 늦고, 미완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최근에는 대증치료에 강한 서양의학 방식도 일부 받아들여 치료 범위와 정도를 넓히고 치료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동양의학이 서구의 통계기술과 의술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동양의학의 본거지인 중국에서는 동양의학의 정신을 살려 동양의학의 치료 수준을 서양의학 수준으로 높이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사실 중국 고서에 의하면 고대 동양에서는 이미 뇌 수술을 하거나 중독된 뼈를 갈아내는 등의 외과적 치료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중국내 중의병원(中医医院)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중의약대학부속용화의원 2위, 광둥성중의원 3위, 장쑤성중의원 4위, 베이징중의약대학동직문의원 5위, 상하이중의약대학부속서광의원 6위, 중국중의과학원광안문의원 7위, 수도의과대학부속북경중의의원 8위, 중국중의과학원서원의원 9위, 랴오닝성중의약대학부속의원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