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제 2위?' 글로벌 사회 국가별 군사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보여준 군사작전 능력이 기대 이하로 드러나고 있는 탓이다. 물론 탱크, 전투기, 군함 등의 보유 수로 파악되는 전반적인 군사력은 아직 러시아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조만간 중국에 공식적으로 뒤쳐질 전망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의 국고는 대폭 감소한 반면 중국의 경제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 Global Firepower)가 세계 145개국 군사력을 평가한 '2023년 세계 군사력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미국이 부동의 1위였다. 이어 러시아, 3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이 6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북한에 대해 절대적인 군사우위를 확보한 지 오래인 것이다. 일본과 프랑스가 각각 8,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남북 관계처럼 갈등 구조를 보여주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력도 놀랍다. 인도가 중국에 이어 4위, 파키스탄은 7위를 차지했다. 인도, 파키스탄 모두 핵 보유국이다. 군사력 상위 Top 10 국가는 다음과 같다. 1위 미국 0.0712 (PowerIndex) 2
'7751억㎾(킬로와트시)' 중국의 지난 6월 사용 전기총량이다. 사용전기 총량은 전기 소비자들의 계량기에 적힌 사용 전기량의 합이다. 공급과정에서 이동 간에 사라진 전기량은 포함되지 않는 순수한 사용량을 의미한다. 전기 사용량은 한 사회의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기 사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전기로 가동되는 제품들이 많이 사용됐음을 보여준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된 전기는 생산활동의 활동 정도를 보여주고, 일반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은 한 가정 구성원들의 활동이 다양하게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집에서 사용하는 어느 것 하나 전기를 소모하지 않는 게 없는 때문이다. 13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한 달간 전체 사회 전력 소비량은 7751억㎾h(킬로와트시)로 지난해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122억 ㎾로 지난해 동월 대비 14.0% 증가했으며, 2차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5027억㎾h로 2.3% 증가했다. 3차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1494억㎾h로 10.1% 증가했으며, 도시 및 농촌 주민들의 생활 전력 소비량은 1108억㎾h로 지난해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1~6월 사회 전체의 총 전력
중국 문화의 특징으로 꼽는 게 '담벼락 문화'다. 마을, 무리에 속해 강한 소속감을 가지는 문화를 의미한다. 내부의 결속은 외부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중원을 중심으로 주변의 모든 문화를 용광로처럼 흡수해 발전해 나가면서도 분명히 존재했던 게 바로 '담벼락 문화'다. 담을 쌓는 문화는 오늘날 중국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아파트 단지마다 서로 철창을 둘러 싸 이웃 단지와 구별되게 한다. 한국 등 다른 나라도 물론 없지는 않지만 중국의 이 담벼락 문화는 세계 그 어느 곳보다 강해 보인다. 어디서 이런 문화가 유래했을까? 중국의 마을 어귀마다 세워졌던 패방(牌坊, 패루<牌楼>)를 이해하면 중국의 이런 담벼락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패방은 쉽게 말하면 문짝 없는 대형 문이다. 마을의 입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지금도 차이나타운에 가면 쉽게 발견하게 된다. 패방이 마을 입구의 상징이 된 것은 수당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나라 때 도성을 구축하면서 정방형으로 마을을 나눠 이 한 단위를 리(里)라 불렀고, 이 제도는 당나라로 이어졌다. 다만 리가 방(坊)으로 변했을 뿐이다. 수와 당은 각 리, 방마다 담을 두르고 문을 만들어 관리했다. 시간에 따라
중국이 앞으로 7년 안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예정이다. 1969년 7월 16일 닐 암스트롱 선장과 에드윈 올드린 주니어, 마이클 콜린스 등 3명의 미국 우주인들이 달을 방문한 이래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처음으로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것이다. 달 탐사에 본격적인 국가 경쟁 시대가 예고된 셈이다. 현재 미국 주도로 글로벌 연합을 구성해 달 개발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이른바 지속가능한 달 방문 계획이라고 불린다. 달에 인간이 언제든 쉽게 방문해 일정기간 머물 수 있도록 달 기지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가들이 개발에 대한 이권도 나눠갖게 된다. 다만 이 협정의 근거가 미국 법이어서 각국의 이익이 상충되는 경우 미국 법에 의해서 해결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점에서 독자적인 달 개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우주비행사 출발 계획 발표는 중국의 이 같은 우주 개발 계획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여서 주목된다. 중국 네티즌들은 열렬히 환영하고 나섰다. 12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장하이롄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中国载人航天工程办公室) 부총사는 이날 오전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9회 중국
'20조1000억 위안' 약 3580조 원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늘었다. 중국 화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를 보여준다. 중국은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수출 시장의 21.1%를 차지했고, 수입시장에서 14.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빠지면 글로벌 무역 수출 분야에서 21% 이상 줄어든다는 의미다. 간단히 중국 수출이 사라지면 현재 글로벌 사회에서 쓰는 10가지 물건들 가운데 2개가 사라지는 것이다. 물건이 귀해지면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생긴다. 미국이 대중 무역 제재를 하고 인플레이션이 유발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외무역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20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11조4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수입은 8조6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상반기 중국의 대외무역 수출입 규모는 사상 최초로 20조 위안을 돌파했으며
미국 1위, 중국 2위 컴퓨터 계산 능력을 국가 단위로 평가한 결과다. 글로벌 사회에 중국이 왜 갈수록 파워풀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순위다. 컴퓨터는 이제 모든 것이다. 컴퓨터가 없으면 회사 업무를 보지 못하고, 온라인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 심지어 국가의 인프라 자체가 가동되지 않는다. 네플릭스도, 유튜브도 가동되지 않는다. 어느 순간에도 사람은 컴퓨터를 벗어나 살 수 없는 존재가 되고만 것이다. 그런 컴퓨터, 그 중에서도 슈퍼컴퓨터는 한 국가가 보유한 미래 가능성이다. 슈퍼컴을 통해 얼마나 빨리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 현존하는 문제의 해답을 찾느냐가 한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고 있다. 컴퓨터 계산 능력은 이 같은 가능성을 수치화한 것이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와 Inspur가 '2022~2023년 글로벌 컴퓨팅 파워 지수 평가 보고서'를 12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컴퓨팅 파워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독일,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인도, 캐나다, 한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컴퓨팅 파워, 컴퓨팅 효율성, 애플리케이션 수준 및 인프라 지원 등 4가지 부문
중국 국내선 이용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지 이동을 엄격히 통제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작년 말 종료되면서 '보복 여행'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중국 민항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일 평균 국내선 운항 횟수는 1만2076편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일일 평균 운송 승객은 152만200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6.5% 수준에 달했다.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월 3일 하루 국내선 항공편이 1만3866편에 달하는 등 국내선 운항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또 올해 상반기 일일 국내 화물 운송 항공편은 590편으로, 2019년 동기 대비 58.2% 급증했다.이 기간 국내·국제선 항공편이 실어나른 화물 및 우편 운송량은 327만6000t을 기록, 2019년 같은 기간의 93.1%까지 회복했다.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여전히 2019년 동기 대비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합친 전체 운송 승객은 2억8400만명으로, 2
“前不见古人 qián bú jiàn gǔ rén 后不见来者 hòu bú jiàn lái zhě 念天地之悠悠 niàn tiān dì zhī yōu yōu 独怆然而涕下 dú chuàng rán ér tì xià” 내 앞에도 옛사람 보이지 않고 내 뒤에도 오는 사람이 없구나! 막막한 천지 나 홀로 둘러보고 돌연히 떨어지는 한 줄기 눈물. 당나라 초기 시인 진자앙(陈子昂, 659~700)의 '등유주대가(登幽州台歌)'이다. 진자앙의 자는 백옥(伯玉)이며 광택(光宅) 원년(684년)에 과거에 급제했다. 광택은 측천무후가 실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던 시기의 연호여서 '무후연호'라고도 한다. 진자앙은 이때 진사가 돼 측천무후의 아낌을 받았으나 무후의 교만 방탕함에 실망해 그를 시에서 수없이 풍자한다. 이 시는 진자앙이 무유의(武攸宜)의 작전 참모로 있던 시절 썼다고 한다. 토벌 작전에 선봉장이 되길 간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비분강개해 썼다는 설이 있다. 진자앙의 성격이 그랬던 것 같다. 옳다고 판단한 일은 앞에 끌어주는 이 없어도 매진을 하고, 뒤따르는 이 없어도 포기하지 않았으리라. 등유주대가(登幽州台歌)에서도 그의 성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짧게, 이렇게 단순히 세상의
미국 국무부가 대만 여행 관련 공지 최신판에서 대만을 지칭했던 '국가(country)'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중국과 미국 고위층의 교류가 지속되면서 미국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미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고위층과 대화를 나눴다. 양측은 미중 간의 건전한 경쟁이 글로벌 사회 발전에 유리하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2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정기적인 검토와 부분적인 편집을 거쳐 홈페이지를 재발행한다"는 설명과 함께 대만 여행 권장 사항 수정판을 공개했다. 수정판에서 대만의 여행 등급은 그대로 1등급이었지만, 대만을 가리키는 표현에는 변화가 생겼다. 여행 정보에 붙은 '국가 정보 페이지'(국무부 웹사이트) 링크가 '대만 국제 여행 정보 페이지'로, "대만에 관한 국가 안전 보고서를 살펴보라"는 안내가 "대만에 관한 안전 보고서를 살펴보라"는 문구로 각각 바뀌었다. 미 국무부가 대만 여행 관련 공지에서 '국가' 표현을 뺀 것은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미국 고위 관료들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양
일본 농수산물 수출의 2위 시장인 홍콩이 향후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가 방류되면 일본 10개 현(縣)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을 즉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음식에는 수산물이 적지 않게 이용된다. 홍콩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주변국들의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은 12일 오카다 겐이치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오염수가 방류되면 즉시 후쿠시마, 도쿄, 지바,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등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 장관은 이어 홍콩 정부가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일본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며 식품 수입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와 그 인근 지역인 지바, 군마, 이바라키, 도치기 등 일본 5개 현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홍콩 당국의 이 같은 입장은 중국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식품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