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발전하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바로 교통수단이다. 교통 인프라가 좋아야 인구의 이동이 늘고, 물류가 원활해지는 때문이다. 중국은 땅 넓기로 세계에서도 손꼽는 나라다. 교통은 중국에 왕조가 들어선 이래 중요한 사업이었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한 첫 번째 일이 전국의 도로망을 규격에 맞춰 통일한 것이다. 전국에 마찻길이 생기고 사람들과 물자의 이동이 늘면서 중국 경제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개혁개방이래 중국이 택한 정책도 다르지 않다. 가장 먼저 철도 길을 정비했다. 중국 장쩌민 정권이 가장 성공한 일이 바로 전국 고속철도망 도입과 건설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게 고속철도망이 가장 촘촘하게 건설된 나라다. 주요 도시마다 고속철도가 연결돼 있다. 고속철 속도도 이미 기술 전수국인 프랑스 등 유럽과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런 철도망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다보니, 거기서 일하는 이들 역시 자부심과 함께 좋은 대우를 받는다. 대학의 교통 운수 전공 또한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졸업 후 철도, 도로, 수로, 항공 운송 기반 시설 등 안정적인 관련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고 보수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2023년 중국의 교통 운수 학과
중국 정부가 영세 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5년 시한의 감세 정책을 내놨다. 경기 부양을 위해 감세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사실 세금카드는 효과 좋은 부양책이다. 세금은 세율을 기준해 그 과세 대상에게 걷는다. 경기가 좋아 소득이 좋으면 세율이 낮더라도 세금 총액은 많이 걷힌다. 반면 경기가 나빠 소득이 나쁜 상황에서 세율이 높으면 세금 총액은 많아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악화와 소득 감소, 이어지는 세금 총액 감소의 악순환이 나오게 된다. 나라 경제가 기울수록 세율이 높아져 백성을 괴롭히며 다시 경기를 악화시키고, 세금은 더욱 줄어드는 현상이 나온다. 경기가 나쁠 때 세율을 낮춰 주면, 사업자들은 높아지는 사업 소득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게 되고 사업 소득이 우상향하면서 과세 대상이 늘어 세금 총액도 자연히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나온다. 과세 정책은 정부가 당장 지출을 하지 않으면서도 경기를 부양하는 좋은 수단이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5년 동안 연간 과세 소득이 200만 위안(약 3억6000만 원)에 못 미치는 개체공상호에 대해 개인소득세를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2일 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불법 콘텐츠가 포함된 AI(인공지능) 서비스 앱 100여 개를 제거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중국 앱스토어에서 현재 생성형 AI 서비스를 대표하는 챗GPT 스타일의 앱 100여개를 제거했다. 제거된 앱 중에는 지난 6월 29일 출시돼 주목받는 '스파크', 애플 앱스토어에서 9위에 오른 번역·작문 챕 '챗GPTGAi 플러스' 등이 포함됐다. 애플은 AI 서비스 앱 제거에 대해 "중국에서 불법인 콘텐츠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개발자들에게 중국에서 지난 1월 10일 발효된 딥페이크(deepfake)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딥페이크는 어떤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 목소리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하거나 조작하는 기술이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인터넷 정보 서비스 딥 합성 관리 규정'에 따르면 딥 합성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는 해당 기술을 사용해 콘텐츠를 만들 경우 그러한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당사자의 동의를 구해야 하며 원본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한편 중국 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생성형 AI 산업 관리 임시규정'에 따르면 중국
최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일어난 훈훈한 사건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식을 위해 호텔로 향하는 신랑신부가 웨딩카 대신 지하철을 선택해 승객들과 기쁨을 나눈 것이다. 해당 신혼부부는 결혼 사탕을 미리 준비해 승객들에게 나눠주었고 승객들은 부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훈훈한 모습은 지하철 안을 로맨틱하게 물들였다. 중국 네티즌은 "가장 비싼 웨딩카에 탑승했다"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8억2190만 달러' 한화로 1조 660억 원가량이다. 중국에서 스타벅스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커피를 팔아 번 돈이다. 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오르면서 완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악몽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국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829억 원이다. 인구 대비 한국의 스타벅스 매출도 대단하지만 매장 수에서 미국 현지에 뒤지고 있는 중국 스타벅스의 매출도 놀랍다. 무엇보다 중국은 커피보다는 아직 차를 즐겨 마시는 문화인 때문이다. 2일 스타벅스 차이나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의 2분기 매출은 8억219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46% 증가했으며 동일 매장 거래량은 48% 증가했다. 평균 고객 단가는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매장 확장 측면에서 살펴보면 2분기에 237개의 매장이 신설됐다. 지난 6월말 현재 중국 250개 도시에서 6480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디지털 운영 측면에서 살펴보면, 배달 사업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해 전체 매출의 25
'중국 에너지 회사가 아람코의 직위를 넘보고 있다.' 땅 속의 검은 다이몬드, 석유를 무진장 가지고 있어 세계 최대 부를 쌓는 회사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그냥 파는 것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정유회사를 설립하고, 사업 다각화로 부에서 부를 창조하고 있다. 한국의 좋은 회사 1위로 꼽히는 'S-OIL'의 주인 역시 아람코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유회사다. 그런데 중국이 그 부의 직위를 넘보다니? 실제 최근 발표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2위에 랭크된 아람코를 중국의 전력 공급 회사인 국가전망유한회사가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 에너지 소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글로벌 사회를 대상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아람코에 전력공급만으로도 버금가는 게 중국의 에너지 소비 수준이다. 실제 중국 에너지 기업들은 5위에 중국석유천연기집단, 6위에 중국 석유화공집단 등이 랭크돼 중국 에너지 산업의 현황을 웅변하듯 대변했다. 과거 글로벌 1위의 명성을 지닌 엑슨 모빌은 7위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2일 중국판 포춘 '차이푸(财富)'에서 '2023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
지난달 5일 우울증 악화로 생을 마감한 중화권 가수 코코 리(Coco Lee, 李玟)의 장례식에 각국에서 수백 명의 팬들이 찾아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코 리의 장례식은 1일 오전 홍콩 유명 연예인들과 수많은 팬들의 추모 속에 홍콩 노스 포인트의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장례식 후 코코 리의 두 언니 낸시와 캐롤이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운구차와 함께 차이완에 있는 화장장으로 떠났다. SCMP는 전날 열린 추도식에서 액션 스타 청룽(성룡), 영화 '와호장룡'의 리안 감독 등이 영상 추모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태어난 코코 리는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떠났다가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와호장룡'의 주제가 '월광애인(A Love Before Time)',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가 '리플렉션'를 부르며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혔고 15장의 앨범을 내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어 중화권 최고 인기 가수로 꼽혔다.
중국 국방부는 1일 미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원조 결정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에 엄정한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치다. 본래 미국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 중국에서 독립 움직임을 보이는 대만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한국의 예를 들면, 북한에게 중국이 무기를 지원하는 일과 다름이 없다. 중국이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하거나 북한의 무력 강화를 지원한다면 한국 입장에서 중국은 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미국도 이유는 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가해 어쩔 수 없다는 게 미국의 이유다. 중국 네티즌들에게는 미국의 이유가 눈에 들어올 일이 없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미국이 비상시 의회의 동의 없이도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의 예산 사용 권한으로 3억4500만달러(약 4400억 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발동한 첫 대만 원조이다. 이에 대해 탄커페이(谭克非)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이자 중미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의 이번 결정은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엄중하게
중국 인터넷 경제의 성장세가 2%대에 그치고 있다. 미국 등 성숙한 경제의 성장률이 2%다. 그럼 중국 인터넷 경제는 이제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든 것일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두 가지 포인트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하나는 기술력 기반의 시장 규모다. 이는 현재의 인터넷 기술이 제공하는 시장 규모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인터넷 쇼핑의 기본은 사진 나열식이 주를 이룬다. 최근 들어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 방식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사진 나열식이다. 사고 싶은 물건의 사진을 찾으면서 클릭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라이브 방식으로 사고 싶은 물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클릭해 주문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지만 이는 찾아서 보는 청취자들만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새로운 판매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컨대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거리를 걸으면서 앞서 가는 이의 멋있는 패션을 보고 스마트폰으로 체크해서 주문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무역 장벽의 제거다. 글로벌 경제는 자유무역주의에 의해 오늘날 급성장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경제 주권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역 장벽은
중국 경기 침체의 주범으로는 부동산업이 꼽힌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 성장의 최대 공신이었다. 그런 부동산이 이제는 경기 침체의 주범으로 꼽히는 데는 중국 경제 성장 과정이 낳은 버블 탓이다. 중국은 본래 땅값이 '0'인 나라였다. 모든 땅은 나라의 소유로 거래되지 않았다. 개혁개방과 함께 그 땅의 이용권이 개인에게 불하됐다. 지방 정부는 해외 기업과 자금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일단 장부가가 0원인 땅을 제공했다. 해외 자금은 무상으로 땅을 50년, 70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그 땅 위에 돈을 들여 크고 화려한 건물을, 공장을 지었다. 건물이 지어져 지역 개발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땅에도 값이 매겨졌다. 그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 지방 정부는 값이 매겨진 땅의 이용권을 경매를 통해 일반 개발자에게도 불하하기 시작했다. 중국 전역의 부동산 개발이 시작된 것이다. 동시에 중국 각 지역에서 정부에게 주택 이용권을 받아 살고 있던 중국인 모두의 자산이 조금씩 커졌다. 중국 국민 개인 재산의 90%가량이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이렇게 중국에서 부를 이루도록 했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이 한계에 부딛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도위기에 직면하면서 최근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