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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포춘 차이푸 '2023 글로벌 500대 기업' 발표, 1위 월마트

 

'중국 에너지 회사가 아람코의 직위를 넘보고 있다.'

땅 속의 검은 다이몬드, 석유를 무진장 가지고 있어 세계 최대 부를 쌓는 회사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그냥 파는 것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정유회사를 설립하고, 사업 다각화로 부에서 부를 창조하고 있다.

한국의 좋은 회사 1위로 꼽히는 'S-OIL'의 주인 역시 아람코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유회사다. 그런데 중국이 그 부의 직위를 넘보다니?

실제 최근 발표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2위에 랭크된 아람코를 중국의 전력 공급 회사인 국가전망유한회사가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 에너지 소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글로벌 사회를 대상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아람코에 전력공급만으로도 버금가는 게 중국의 에너지 소비 수준이다.

실제 중국 에너지 기업들은 5위에 중국석유천연기집단, 6위에 중국 석유화공집단 등이 랭크돼 중국 에너지 산업의 현황을 웅변하듯 대변했다.

과거 글로벌 1위의 명성을 지닌 엑슨 모빌은 7위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2일 중국판 포춘 '차이푸(财富)'에서 '2023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월마트

2위 사우디 아람코

3위 중국 국가전망유한회사

4위 아마존

5위 중국석유천연기집단

6위 중국석유화공집단

7위 엑슨 모빌

8위 애플

9위 로열 더치 셀

10위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에너지 기업이 아닌 월마트는 유통으로 글로벌 기업 톱을 차지했다. 벌써 10년째다. 글로벌 사회 월마트 유통의 위상을 보여준다. 온라인 시대 떠오른 신생 유통회사 아마존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한 서적 유통에서 이제는 글로벌 시대 거의 모든 제품을 다루는 종합 유통회사로 성장했다.  

사실 사우디 아람코는 처음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기업 중 절반이 석유 회사인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본래 정유화학업종은 글로벌 주요 기업에서 그 순위가 조금씩 하락세였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에너지 기업들이 위세를 떨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3위에 오른 국가전망유한회사를 비롯해 총 142개(대만, 홍콩 포함) 회사가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지난해 대비 12개 증가한 136개 회사가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한국 기업들은 100위 내에 단 3개 기업만 포함됐다. 삼성전자(25위), 현대차(85위), SK(92위) 등을 비롯한 18개 회사가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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