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듀테크(대표 한일환)가 상반기 글로벌 최적화를 위한 베타서비스를 마치고 한국어 및 K-콘텐츠 보급을 위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메타코리아(MetaKorea)' 앱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타코리아는 한국어 모의시험을 비롯하여, K-콘텐츠 영상 자동 번역, 메타버스 강의실 및 커뮤니티, 국가별 언어로 번역된 한국 관련 소식 등을 모두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에듀테크에 따르면 메타코리아를 통한 앞으로의 계획에서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부분은 바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커뮤니티 및 교육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해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용자를 위한 메타버스 강의실을 선보이며, 협력기관인 국내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1:1 한국어 매칭 강의 또한 준비 중이다. 또한 글로벌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기에 교육서비스 이외에도 플랫폼 기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이벤트 제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콘텐츠 면에선 한국어 뉴스 및 소식을 제공하는 파트를 통해, 맞춤별 카드뉴스 형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주제에 걸맞는 콘텐츠를 카테고리화해 유저가 목적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유학, 시험, 취업 등 별도 탭을 구성해 보다 효율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하고, 남자는 알아주는 이를 위해 목숨을 건다." (士为知己者死,女为悦己者容: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 페미니스트가 보면 뭐라 한 마디 할 수도 있겠다. 남녀유별의 전통적 관념에서 한 대비일 뿐이다. 중국의 전국책에 나오는 말이다. 전통적 관념에서 생은 그 종류가 정해져 있다. 사는 선비로서, 자신의 의지를 다지고 실현하는 생을 사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전국책의 일구(一句), 저 한마디는 그런 선비가 생을 대면하는 자세를 말한다. 같은 전국책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나온다. 제나라의 이야기를 담은 제책(齊策)편에 실린 제나라를 강국으로 만든 재상 전영(田婴)의 고사다. 전영에게는 제모변이라는 식객이 있었다. 그는 독특하게 주변의 모두가 싫어하는 성격을 가졌다. 묘하게 오직 전영만 그가 재주가 있다고 믿고 아꼈다. 전영이 그를 아끼자 주변의 온갖 사람들이 전영에게 제모변의 험담을 했다. 전영의 편애에 식객 중 일부가 떠날 정도였다. 심지어 전영의 아들인 맹상군마저도 제모변에 대해 험담을 했다. 전영은 크게 노하여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을 다 없애고 우리 집이 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제모변을 싫어하는 자들에 대해 나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별도의 허가 없이 중국 공장에 장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국 정부와 합의했다. 이는 미국의 별도 승인 없이도 두 반도체 회사가 미국 기술이 담긴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에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발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생산 기업들의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합의에 대해 "관련 정부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삼성전자 중국내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관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산 반도체 칩 제조 장비를 중국으로 반입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전면적인 수출 통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두 칩 제조사에 대해서는 1년간의 수출 통제 면제를 적용했다. 이어 최근 한미 경제안보 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
중국 국가전력투자집단유한공사(国家电力投资集团有限公司, State Power Investment Group Co., Ltd.)가 광둥성 롄장(廉江)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1단계 건설을 최근 시작했다. 한국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사이 중국이 빠르게 틈새를 노리고 나선 것이다. 현재까지 인류가 발견한 동력 자원 가운데 원전은 미래 저탄소 시대를 이끌어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8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롄장 원전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각각 정격 용량이 125만㎾인 원자력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 운영 수명은 60년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1300억 위안이 투입되며 2028년 총 설치용량 862만㎾의 첨단 CAP1000 시리즈 3세대 수동형 가압경수로 원자력발전소 6기 건설이 완료되면 연간 발전량 약 702억㎾h의 연안 원자력발전소가 탄생하게 된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롄장 원전은 중국 최초로 해수 2차 순환 냉각 기술을 채택했다. 이는 원전 가동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에 실어 바다로 운반하는 기존 원전과 달리 열을 대기로 방출하는 초대형 냉각탑을 여러 개 설치하는 친환경적 방식이다. 롄장 원전이
금은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하는 '안전자산'이다. 가치가 분명한 자산이라는 의미다. 인간이 만든 모든 화폐성 자산은 책임을 지는 기업, 정부가 부도를 내면 그 가치가 순식간에 '0'이 된다. 하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이라도 적당한 가격으로 매매될 수 있다. 석유처럼 저장,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다른 재화의 가치 변동폭이 심해지는 경기 불안정 시기가 오면 선진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금에 투자한다. 일정 가치를 인정받는 금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재화 가치의 급변에 대비하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보유고가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금 보유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046만 온스로 전월 대비 84만 온스 증가했다.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초부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자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위해 금 보유고를 늘려왔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 매수 행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추절 연휴 중국 각지는 내지 여행객들로 넘쳤다. 중국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전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9일 중국 문화여유부 자료센터에 따르면 이번 8일간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은 총 8억2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또 중국내 관광 수입은 7534억3000만 위안(약 1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9.5% 증가했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에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지역은 어디였을까? 25개 성(省) 가운데 Top 3는 다음과 같다. 1위 허난성 8480만1000명 2위 장쑤성 7118만4800명 3위 광둥성 6386만2000명 허난성이 관광객 수 8480만1000명으로 1위에 올랐다. 허난성 5대 관광명소의 방문객은 각각 청명강변화원(45만700명), 인지국제관광리조트(43만2100명), 용문석굴(42만9000명), 운태산(39만6000명), 만세산(3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허난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난양 미디 뮤직 페스티벌 티켓이 15만 장 판매됐고, 카이펑 청명강변공원에서는 매일 200여 편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연휴 기간 허난성의 관광 수입은 587억600
문화대혁명이 초기 증명된 사실이 있다. 단 한가지 죄명 앞에서는 그 누구도 무사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바로 '반역죄'였다. 누구든 사소한 꼬투리라도 잡아 '반역죄'로 엮이면 바로 대중 앞에서 죄를 고하고 몰락했다. 문화혁명 초기 중국 공산당 권력의 2인자였던 류샤오치(刘少奇)가 그랬고, 덩샤오핑(邓小平)이 그랬다. 반역죄의 이름으로 엮을 수만 있으면 실제 그 죄가 크고 적은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반역죄는 장칭(江青) 등 문화혁명 주도 세력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 죄로 엮기만 하면 수많은 홍위병들이 몰려가 자신들의 방법으로 응징을 했다. 거리를 개처럼 끌고 다니며 온갖 욕설을 했고 소위 '인민재판'을 했다. 굴욕을 견디지 못한 적지 않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반역죄가 왜 그리 무서운가? 2023년 오늘의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신중국 건국 이전 국공 내전 시기였다. 이 시기 국민당은 공산당을 탄압하고 회유했다. 적지 않은 간부들이 한차례 정도는 잡힌 경력이 있고, 이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가짜 투항을 하기도 했다. 국민당은 주요 공산당 간부들 명의로 신문에 가짜 전향서를 발표하곤 했다. 공산당 내부의 갈등을 유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노동조합 단체는 '중화전국총공회(中华全国总工会)'이다. 중국에서 노조 활동은 사실상 정치 활동인 셈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노조들의 정치활동이 많다. 하지만 어느 노조도 직접 정치에 나서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은 제도적 특성상 한국 등과 다르다. 물론 같은 이유에서 중국에서는 노사갈등으로 인한 문제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노조가 당의 방침에 적극 따르기 때문이다. 1949년 신중국 출범 훨씬 이전인 1925년에 설립된 '중화전국총공회'는 전국적인 관변 단체로 중국 행정 체계와 유사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또 한국의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의 산별노조처럼 각 경제부문에 산업별 노조 전국위원회가 운영되며 각 성과 자치구, 직할시에 산하 총공회를 두고 있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화중국총공회가 당 중앙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제18차 중국 노동조합 전국대표대회'를 오는 9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철도, 민간항공, 금융, 교육, 보건, 에너지, 화학, 기계, 국방, 우편 및 통신 분야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노조 연맹 대표단 35명과 지역별 대표 2002명이 참가한다. 또 홍콩과 마카오에서 특별 초청 대
'446억 위안'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영화 박스 오피스 매출액이다. 한화로 약 8조 23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미 지난 한 해의 매출에 육박한 상태다. 중국 영화시장이 또 다시 성장세에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속에 가사상태에 빠졌다가 지난해말부터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다. 올해 들어 상처를 완전히 씻어내고 이제는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영화시장은 이미 글로벌 1위 수준이다. 아쉬운 것은 중국의 영화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 한국 콘텐츠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현재 외교 기조대로라면 한 동안 전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1~9월 중국 전국 영화 박스오피스가 446억 위안(약 8조 2320억 원)을 돌파해 2021년 연간 박스오피스(470억 위안)에 근접했다. 특히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전국 박스오피스는 26억8000만 위안, 총 관객수는 6385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장이머우 감독
'5.38배' 최근 중추절·국경절 연휴 5일간 중국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무려 다섯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흔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중국 네이멍구는 광활한 초원이 있어 중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다.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다 보면 가슴이 그야말로 확 트인다. 이번 연휴 관광객 수는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른바 '보복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중국 주요 관광 성(자치구)들이 올해 중주절·국경절 연휴 첫 5일(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동안의 '관광 성적표'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최근 네이멍구일보(内蒙古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간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은 총 1453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8배, 2019년 같은 기간의 1.29배에 달했다. 관광수입은 99억3300만 위안(1조 8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1배, 2019년 대비 1.12배 늘었다. 또 후난일보(湖南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 동안 후난성을 찾은 관광객은 총 1528만1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9% 증가했으며, 관광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