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기준 중국의 광명유업(光明乳业), 삼원고분(三元股份), 묘가람다(妙可蓝多), 천윤유업(天润乳业), 일명식품(一鸣食品), 균요건강(均瑶健康), 리자원(李子园), 웅묘유품(熊猫乳品), 양광유업(阳光乳业) 등 9개 상장 유업 기업이 3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9개 기업의 올해 1~3분기 영업수입은 총 381억 4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총 11억 9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성장했다. 중국 농업농촌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원유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주요 산지의 원유 구매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1월 전국 주요 원유 평균 구매 가격은 킬로그램당 4.11위안이었지만 9월 기준 원유 구매 가격은 킬로그램당 10%가량 3.73위안으로 떨어졌다. 9개 유업 기업 중 1~3분기의 영업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5곳이었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균요건강으로 104.31%였다. 영업 수입이 감소한 기업은 총 4곳으로 광명유업, 삼원고분, 묘가람다, 양광유업이었다. 그 중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묘가람다로 1~3분기 영업수입 감소율이 19.69%에 달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액을 근거로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신뢰도가 크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주장 그대로 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전년 투자액이 워낙 커 기저효과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실제 중국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 전쟁 발발로 글로벌 투자 의욕이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액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31일 중국 상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에 유입된 FDI는 728억 위안(약 13조 5000 억 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올해 들어 대중국 FDI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경기 둔화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중국 FDI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감소 폭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커졌다. 올해 1∼9월 중국의 누적 FDI는 9199억7000만 위안(약 16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
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글로벌 사회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의 정부 소유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 위챗 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스파이 행위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위챗(微信)은 중국 기업 텐센트(騰迅)가 2011년 출시한 메신저 앱이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사용하며 해외 화교 사회에서도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등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여행사들의 필수 앱이기도 하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캐나다 정부가 공무원 이용 기기에서 위챗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캐나다 재정위원회의 애니타 애넌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모바일 기기에서 위험 가능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막는 위험 기반 접근법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캐나다 정부 기기에서 위챗을 이용하던 사용자들은 즉시 앱을 제거해야 하며 향후 위챗 내려받기도 금지된다. BBC는 틱톡처럼 위챗도 사용자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보안상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캐나다의 위챗 금지령에 대해 중국은 중국 기
중국 매체 환구시보 편집장 후시진(胡锡进)은 유명한 '국뽕' 언론인이다. 친 중국, 친 정부 발언으로 유명하다. 중국 강경파의 대변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최근 핼로윈 관련 발언을 했다. 이제 핼로윈도 중국 토착화 했다는 발언이다. 사실 중국의 장점은 토착화에 있다. 본래 베이징에는 오리지널이 전통이 없다는 말이 있다. 모두가 다 외래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스타벅스를 싱바커라고 부른다. 싱바커는 중국어니까, 이제 스타벅스도 중국화 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야기를 할수록 묘해진다. 그게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하지만 모든 문화는 그 뿌리가 있고, 푸코식의 '예속화된 앎'의 씨앗을 지니고 있다. 싱바커가 아무리 중국 토착화한다고 해도 그 문화의 근본적인 요소들을 지니게 된다는 의미다. 본래 문화가 내 것, 네 것이 없다는 의미다. 모두가 서로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을 받아서 서로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다원성을 중국 '국뽕'식으로 해석하면 속빠진 만두꼴이 된다. 30일 환구시보의 편집장 후시진이 핼로윈과 관련된 글을 온라인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후 편집장은 해당 글에 상하이의 핼로윈 축제 사진을 공유하면서 "핼로윈이
참 알 수 없는 게 중국 경제의 추세다. 중국 경제가 침체냐, 회복이냐의 갈림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표들 자체가 회복을 가르키기도 하고, 침체를 가르키기도 한다.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나쁘지만, 문화 서비스업, IT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기도 한다. 최근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다시 한 번 중국 경기 침체 우려를 더했다. 불과 한 달 전 50을 넘어서면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지만, 한 달만에 다시 침체 우려를 더하고만 것이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49.2포인트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50 보다 높게 올라서지 못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난 9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2포인트를 기록해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50 아래를 기록하게 됐다. 10월 통계를 살펴보면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가
광저우는 중국 최대 제조업 도시다. 중국의 크고 작은 제조업체들이 대거 몰려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 바로 제조업과 유통 1차 밴더들의 만남의 장, 컨벤션 및 전시 협력 컨퍼런스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중국 제조상들을 바로 만나, 원하는 물건을 주문 생산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유통 혁명이 조용히 그 싹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중국이 글로벌 소비재 산업 생태계의 주도권을 지면서, 갈수록 정경일치 사회인 중국을 상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뒤늦게 경계하고 나섰지만, 이미 글로벌 소비재 산업 생태계 주도권은 중국 손에 쥐어진 지 오래다. 이런 배경에서 광저우가 중국 컨벤션 및 전시 산업 협력 컨퍼런스 중국내 1위의 경쟁력을 지닌 도시로 꼽혔다. 최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2023 중국 컨벤션 및 전시 산업 협력 컨퍼런스'에서 '중국 도시 전신 컨벤션 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컨벤션 경쟁력 Top 10 도시는 다음과 같다.
何处秋风至? 萧萧送雁群。 秋朝来入庭树,孤客最先闻。 hé chù qiū fēng zhì ?xiāo xiāo sòng yàn qún 。 qiū cháo lái rù tíng shù ,gū kè zuì xiān wén 。 가을바람 머문 그곳, 외기러기 날아드는 곳, 아침마당 나무에 가을바람 머무니, 누굴까? 누가 올까? 외로운 객이 가장 먼저 안다네. 슬픔이 슬픔을 안다. 외로움이 외로움을 안다. 그래서 슬픔만이 진정 슬픔을 위로하고, 외로움만이 외로움을 달랜다. 슬픔을 알고 외로움을 알 때 그제야 비로소 한 줄기 가을바람 머문 곳을 찾는 기러기 마음을 안다. 당나라 시인 유우석(刘禹锡, 772-842)의 '가을바람의 노래'다. 유우석의 자는 몽득이다. 낙양사람으로 유종원과 함께 정치 혁신을 하려다, 20년간 유배생활을 해야 했다. 시는 남방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지었다고 한다. 시상은 단순하기만 하다. 가을 녘 외로움이 한줄기 바람과 기러기 떼, 그리고 떨어지는 나뭇잎 등에 녹아 있다. 하지만 그 단순함이 바로 이 시의 매력이다. 복잡하고 애잔한 감성이 담담하게 서술된다. '萧萧' 의성어 활용도 좋다. 읽으면 읽을수록 입에 마음에 착 달라붙는다. 유몽득
산업연구원(KIET)이 30일 '최근 대중국 수출부진 원인 분석과 시사점(한정민 동향분석실 연구원, 김정현 동향통계분석본부 전문연구원) '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인한 제조업 경쟁력 향상', '중국 및 글로벌 동반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적 요인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중 경제력 격차 축소가 대중국 수출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제조업 경쟁력이 향상되는 흐름 속에서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16년 55.4%에서 2022년 50.1%까지 내려갔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국산 중간재 수입 간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패널고정효과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1% 상승할 때 한국산 중간재 수입이 약 0.7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는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지목됐다.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0.9%에서 2023년 6.2%로 감소했다. 한국은 2013∼2019년
'2만9398위안' 한화로 약 541만 원이다. 중국의 올해 1~3분기 1인당 가처분 소득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성장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규모에 비해 중국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 규모가 더 많은 게 특징이다. 자연히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발표에 중국 네티즌들도 이론이 분분하다. 간단히 평균의 오류라는 지적이 많다. 마윈 등과 같이 소득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이들을 모두 합쳐 평균을 내니 1인당 평균액이 크게 오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실 중국처럼 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평균의 오류가 분명히 존재한다. 중국은 '더 하면 세계 제일이지만, 나누면 세계 꼴찌'라는 원자바오 전 총리의 말이 다시 한 번 기억나는 대목이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해 1~3분기 31개 성(省)급 지역별 1인당 가처분 소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31개 지역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평균 2만9398위안(약 541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도시 주민이 3만9428위안(5.2% 증가), 농촌 주민이 1만5705위안(7.6% 증가)를 기록했다. 상하이, 베이징, 저장, 톈진, 장쑤, 광둥, 푸젠, 산둥 등 8개 지역의 1~
'9조 1619억 위안' 한화로 약 1688조 원이다. 중국 규모이상 문화 관련 기업들의 영업수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성장했다. 중국에서 제조 분야의 성장은 둔화하고 있지만, 문화 산업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의 문화산업은 과거 성장세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내 7만2000개의 규모이상 문화 관련 기업의 올해 1~3분기 영업수입은 9조 1619억 위안(약 168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그 중 문화 신유망 업종(新业态) 특징이 비교적 뚜렷한 16개 부문의 영업수입은 3조 687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중국의 문화 산업은 문화제조, 문화 도소매, 문화서비스, 뉴스정보 서비스 등으로 구분된다. 중국의 뉴스 정보 산업은 사실상 국가 독점 산업이다.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문화 등의 분야에서 사설 뉴스 정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문화제조업 영업수입은 2조 900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문화 도소매업 영업수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