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기업의 가치다. 좋은 브랜드를 지닌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이긴다. 지금까지 이 브랜드 가치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서구 기업들이 주류를 이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 기업들의 브랜드들도 급상승을 하는 추세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정기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가치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 부분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는 총 19개국의 브랜드들이 이름이 올렸다. ,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이 212개 브랜드로 전체 아시아 브랜드 500대 브랜드 중 42.4%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중 중국 본토의 브랜드는 166개였다. 일본은 134개, 한국은 50개 브랜드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아무리 삼성, LG 등 대기업 덕에 경제 순위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기반에서는 취약한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은 48개 업종을 망라해 금융·미디어·식음료 모두 40개가 넘는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고, 통신전자는 23개로 6위를 차지해 2020년 통신 전자 브랜드 수와 일치했다. 상위 5위 중 일본이 4석을 차지하고 중국의 화웨이가 일본의 엡손, 일본전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시의 한 노후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최소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최근 한국에 전해진 소식이다. 오랜만에 전해진 타이완 소식인데 불행한 사고 소식이다.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다. 최근 중국 내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소식에 이어 타이완의 사고 소식까지 더해진 것이다. 지난 14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4분(현지시간) 가오슝시 옌청구의 청충청(城中城) 빌딩에서 불이 났다. 이 빌딩은 40년된 낡은 빌딩이다. 지하 2층, 지상 13층 주상복합 건물로 전해졌다. 지하와 지상 1∼5층은 폐쇄된 상태였고 7∼11층에 약 120가구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이 고령 가구였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게 하고 있다. 타이완은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생활 모습, 많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해 개개인의 생활공간은 상당히 좁은 형태를 보여준다. 이 같은 생활형태는 화재 발생시 적지 않은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게 단점이다. 이번 사고 역시 마찬가지로 최소 46명이 사망자가 나와 인명 피해가 컸다. 요즘 타이완과 중국 내륙은 사이가 극도로 나쁜 상태다. 하지만 형제는 형제
과거 중국을 다녀보면 각지의 중국 관료들이 내세우는 게 "공기처럼 무한한 노동력"이었다. 어디를 가도 "우리 중국의 노동력은 공기와 같이 무한해 얼마든지 값싸게 이용할 수 있다"며 자신했다. 그만큼 노동력은 중국의 가장 큰 자원이었다. 특히 중국의 노동력은 싸기도 했지만 질적으로도 대단히 우수했다. 중국은 전통적인 유교국가다.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질 교육을 가정에서 받는 나라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 어디를 가도 과거처럼 이야기하는 공무원을 만나기 힘들다. 요즘 들어 제일 많이 듣는 말은 "중국에 투자해서 공장을 짓고 사업을 하려면 아이템의 부가가치가 높아야 한다. 중국도 이제는 인건비가 장난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중국 노동력이 질적으로는 얼마나 더 개선됐는지 모르겠지만, 가격은 크게 올랐다. 지난 2021년 상하이, 베이징, 장쑤, 저장, 톈진, 광둥, 후베이 등 7개 성의 월 최저임금 평균은 2000위안(약 38만 원)을 초과했다. 안후이성은 최저임금이 가장 낮은 1550위안이었으며, 충칭은 1500위안에서 1800위안으로 최저임금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법이 정한 최저다. 그 이하로 주면 처벌한다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일부 정치인들의 유엔 참여 주장에 중국이 강하게 비난하며 대만은 중국의 하나의 '성'(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연합뉴스 보도다. 이날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세계에 중국은 하나밖에 없고, 대만은 중국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라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의 발언을 보면 두가지 생각에 씁쓸하다. 첫째 중국에 앞서 타이완이 유엔의 일원이었다. 미국이 필요에 의해 타이완 대신 중국을 선택하면서 지금의 유엔 상임이사국이 된 것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딱인 셈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 스스로는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왜 한국은 남한과 북한 두 나라가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점이다. 이율배반적인 사고다. 중국 외교의 적지 않은 부분에서 보여지는 면모다. 사실 이 같은 점을 중국에 강조해야 하는 게 우리 외교라는 지적이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외교란 본래 자신의 이익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인데, 한국 외교는 지나치게 상대방의 눈치만 본다는 것이다. 아마 전통적인 '사대' 외교만 펼쳐온 탓이 아닌가 싶다. 이런 점을 중국 네티즌들이 알
중국은 땅이 넓고, 그만큼 다양한 자연환경을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천하 각지에 아름다운 산, 강이 있고 서부지역의 넓은 고원은 별유천지의 절경을 보여준다. 땅 속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규모의 동굴이 지하의 절경을 만든다.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이 힘을 합쳐 일제와 전쟁을 벌인 국공합작 당시 공산당의 한 부대가 숨어서 생활했다는 동굴도 있다. 단순히 굴 속에 숨어 산 게 아니라 굴 속이 하도 복잡하게 구성돼 있어 일본군이 들어와서도 공산당 부대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중국 동굴들은 베이징을 비롯해 주요 도시 주변에 산재해 유명 관광지로 개발된 곳도 많다. 요즘은 각종 조명까지 설치해 신비함을 더하고 있다. 그런 중국의 많은 동굴 가운데도 이름을 낸 곳은 따로 있다. 그 깊이와 종유석의 구성 자체가 남다르다. 동굴의 형성과정이 아예 일반적인 동굴과 다른 곳도 많다. 중국의 동굴 인기 순위를 살펴봤다. 1. 安顺龙宫 (안순용궁) 안순용궁은 구이저우성의 10대 명경 중 하나인 안순 황과수(黃果樹)풍경지구에 위치해 있다. 카르스트 지형의 석회암 동굴로 내부가 바다 용왕의 수정궁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용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중국
"중국 허베이(河北)성에서 11일 51명이 탑승한 통근버스가 강으로 추락하면서 1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폭우 재해에 이어 터진 인명사고 소식이다. 땅 넓은 중국은 매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시 핑산(平山)현에서 철강기업인 징예(敬業)그룹 소속 통근버스 한 대가 주행 도중 교량에서 후퉈강으로 추락해 인명사고를 냈다. 사고가 나자 당국은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사고 직후 약 12시간 지난 오후 7시까지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실 중국에서 차량 인명사고는 드문 일은 아니다. 이번 사고 역시 비슷하다. 문제는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량 운전사가 무리를 해서 방류 구간을 운전했다는 게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간에 쫓긴 운전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을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 실적에 쫓긴 중국의 안전둔감증, 한국 역시 개발시대 존재했던 병이고, 아직도 그 후유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이 중병은 중국에서
중국의 최고 부자는 중국 국내외 매체들이 자주 소개해 많은 이들이 안다. 반면 대만(타이완)의 최고 부자들은 아는 이가 적다. 올해 중국 본토의 부자 순위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규제와 헝다그룹 몰락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 중국의 부자들은 1980년대 개혁개방 정책 시행과 함께 부자로 떠오른 이들이다. 순식간에 엄청난 부를 이뤄냈고, 세계는 중국 부자들의 부를 쌓는 속도에 놀랐다. 텅쉰 등과 같이 IT(정보통신) 분야도 있지만 대체로 부동산 영역에서 부자가 많이 나왔다. 타이완의 부자들은 중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실 중국 부자보다 타이완 부자들의 저력이 더 깊다. 개혁개방 초기 중국에 막대한 투자를 해준 것도 이들 타이완 부자들이었다. 타이완 부호 5위를 정리해봤다. 1. 张聪渊 (장충위안) 나이키, 푸마, 컨버스 등 글로벌 신발 브랜드의 디자인·생산·판매 등을 주업으로 하는 화리(華利)그룹 창업자로 지난 4월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 138억 달러의 부(富)로 포브스 선정 대만 부호 1위에 올랐다. 2. 蔡宏图、蔡政达 (차이홍투, 차이정다) 차이훙투, 차이정다 형제는 대만 궈타이(國泰)금융지주를 이끌며 92억 달러로
"중국 북부 산시(山西)성에서 이달 들어 내린 폭우로 인해 총 1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연합뉴스가 전한 중국 소식이다. 올 여름부터 중국에는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원인이다. 유럽이나 미국도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산시성에 이례적인 규모의 '가을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산시성 내에 사망·실종자 18명을 포함해 176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2만명 이상의 수재민도 발생했다. 경제손실은 50억3000만 위안(약 9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농작물 피해 범위는 약 23만8000㏊에 이르고,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파괴된 가옥이 3만7000여 채에 달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나는 허난 사람인데, 두 달여 전에 우리 허난의 정저우도 720 특대폭우재해 겪어서, 공감해! 산시 강해지고 힘냈으면 좋겠어! 우리 같이 이겨내자! 허난의 720 침수 피해가 다시 재연될까 봐 무서워! 온 국민이 산시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간청해. 산시성 사람은 순박하고, 한 방울의 은혜도 샘솟듯 갚아. 무사했으면 좋겠어. 난
사람도 많지만 땅도 넓은 게 중국이다. 땅이 넓다보니 곳곳이 장관이다. 도저히 사람이 범접할 수 없는 장엄함이 깃든 곳도 많다. 산의 규모도 다른 나라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천하 5대 명산이라는 오악이 대표적인데 저마다 그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런 중국에서도 경치하면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윈난성이다. 윈난성에서 가장 최고로 꼽는 풍경은 만년설(萬年雪)로 덮인 봉우리, 매리설산이다. 북쪽부분은 매리설산, 중간 부분은 태자설산(太子雪山), 남쪽부분은 벽라설산(碧羅雪山)이라고 부른다. 북쪽은 서장아동격니산(西藏阿冬格尼山)과 연결되어 있다. 매리설상은 만년설과 빙하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 제일 방대한 빙하는 매리설산의 산꼭대기에서 활 모양으로 아래까지 뻗어나간다. 길이는 11.7㎞이고 평균 폭은 500m, 면적은 13㎢이다. 영산으로 꼽혀 매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1. 梅里雪山 (매리설산) 세계에서 가장 큰 설산군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설산으로 꼽힌다. 거의 일년 내내 운무가 감돌고 해발고도가 6740m에 달해 마치 신화 속 세계처럼 신비롭게 다가온다. 2. 海峰湿地 (해봉습지) 윈난성 취징(曲靖)시 잔이(沾益)구에 위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조국 통일을 강조했다." 최근 한국에 전해진 소식이다. 시 주석은 신해혁명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한다. 그의 발언은 하나하나 강력하다. 시 주석은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 조국 분열을 조장하는 자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또한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타이완을 보호하겠다고 나서는 미국과 영국 등의 조치에 공개적인 반발을 한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에 환호했다. 신해혁명은 쑨원이 1911년 10월 10일 우창(武昌, 현재 후베이성 우한) 봉기를 시작으로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출범시킨 사건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전제정치를 종식하고 공화정 체제를 수립했다. 시 주석은 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