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기업의 가치다.
좋은 브랜드를 지닌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이긴다. 지금까지 이 브랜드 가치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서구 기업들이 주류를 이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 기업들의 브랜드들도 급상승을 하는 추세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정기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가치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 부분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는 총 19개국의 브랜드들이 이름이 올렸다. ,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이 212개 브랜드로 전체 아시아 브랜드 500대 브랜드 중 42.4%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중 중국 본토의 브랜드는 166개였다.
일본은 134개, 한국은 50개 브랜드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아무리 삼성, LG 등 대기업 덕에 경제 순위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기반에서는 취약한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은 48개 업종을 망라해 금융·미디어·식음료 모두 40개가 넘는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고, 통신전자는 23개로 6위를 차지해 2020년 통신 전자 브랜드 수와 일치했다.
상위 5위 중 일본이 4석을 차지하고 중국의 화웨이가 일본의 엡손, 일본전기회사, 캐논, 후지쯔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들이 매년 조금씩 상위로 자리 이동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브랜드 수뿐 아니라 단독 브랜드 파워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 언급했듯 브랜드는 제품 파워다. 브랜드는 사실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력, 디자인, 오랜 소비자 경험 등이 모두 쌓여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당장 한국의 삼성만해도 처음부터 오늘의 명성을 누린 게 아니다.
지난 1980년만해도 삼성의 모든 브랜드는 일본 기업들에 눌려 2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 중국 브랜드들이 그렇듯 삼성도 수많은 이들의 '삼성은 안돼'하는 편견과 싸워 이겨내고 오늘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중국은 지금 삼성과 같은 기업이 166개가 있는 셈이다.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