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택배의 나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인데, 이 많은 인구들이 택배를 이용한다. 요즘은 배달 식품까지 인기다. 본래 중국은 음식을 배달시켜 먹지는 않았다. 고급스러운 환경으로 꾸며진 식당에서 소위 복무원, 매장 매니저들의 접대를 받으며 먹기를 즐기는 게 중국인들이었다. 집에서는 간편히 식사를 하는 게 일반적인 중국인들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음식 배달 문화가 알려지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집안으로 음식을 배달시켜 가족끼리, 친구끼리 편하게 먹는 문화가 조금씩 자리 잡기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이 같은 배달 문화는 중국에서 더욱 확실히 자리를 잡게 됐다. 음식 배달에 앞서 중국에서 택배산업 발전을 촉진 시킨 것은 알리바바였다. 온라인 판매가 자리를 잡으면서 중국 전역에 크고 작은 택배회사들이 만들어졌다. 물론 그에 앞서도 택배는 있었다. 땅 덩어리가 넓은 중국에서 사무실간의 문서 심부름을 하는 소규모였다. 90년대 중국 개혁개방 초기 가장 흔히 보는 택배는 식용수 배달이었다. 본래 중국은 물의 질이 좋은 곳이 드물다. 그래서 발전한 게 차 문화다. 개혁개방 초기 사무실마다 정수기가 있었고, 이 정수기에 식용수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발생했다고 현지 질병당국이 16일 밝혔다. 전날 확진자 165명에서 다소 줄었다....수도 베이징에서도 지역 신규확진자가 나오면서 동계올림픽 개최를 3주 앞두고 불안이 고조됐다." 최근 한국에도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중국의 '만리방역벽'이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의 침공에 속속 뚫리고 있다. 그토록 조심했건만 결국 베이징에서마저 오미크론 환자가 나왔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6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19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은 65명으로 전날의 104명에서 줄었다.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은 최소 5개 성과 시에서 확인됐는데, 베이징에서 첫 오미크론이 확인됐다. 그동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오미크론 방어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 오미크론 발생을 막지 못한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 제로'가 기본 정책이다. 그래서 중국 도시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하면 지역을 봉쇄하고 소독하는 것으로 대응해왔다. 그게 지역이 어느 정도 중요하고 크고가 문제가 아니었다. 어떤
IT대국. 중국이 추구하는 바다. 거대한 중국을 손쉽게 하나로 묶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 중국 공산당이 찾아낸 답은 IT다. 서구에서는 '빅브라더'라고 꼬집는다. 하지만 중국은 정치적 차원에서, 상업적 차원에서 IT화를 통해 새로운 현상에 도전하고 있다. IT로 15억 중국인을 통제하고, 그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산업혁명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에 '과학기술과 IT'는 현재 중국 상업 시장은 물론 경제 사회 전반의 발전에 중요한 의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세계 최대 플랫폼인 '틱톡'도 내놨다. 과거 샤오미만해도 중국에서 나올 수 없는 것이라 해서 "중국의 실수'라고 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만 해도 중국 당국의 철저한 시장 보호 속에서 컸다. 하지만 틱톡은 달랐다. 중국의 보호 속에 탄생은 했지만 스스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 성공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플랫폼으로 자랐다. '숏폼'이라는 독특한 콘텐츠의 시대도 열었다. 모두가 틱톡의 숏폼을 따라하고 있다. 중국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소비 엔터테인먼트, 생활 서비스, 그리고 산업 혁신에 이르기까지 업무 생활에 깊이 침투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IT 기업이 대량
"CNN은 미국에서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총 입원 환자 수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17일 기준 미국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만6천674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1주 새 151만여명이 새롭게 감염자로 판명됐다. 1주일간의 신규 감염자로는 최대치다." 한국경제TV가 최근 전한 미국 소식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 늘고 있고, 연일 최고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백신으로 반짝 좋아졌던 미국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이미 반등세를 탄 미국 경기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암초를 만난 상황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한 가운데 미국 내부 경기가 회복되자 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다시 코로나 감염세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강한 인플레이션까지 덮치면서 미국 경제는 양방향 불확실성 속으로 빠지고 있다. 양방향은 인플레이션의 경기 과열과 코로나 1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큰절하는 그룹 ‘에버글로우’ 멤버들 사이에서 중국 국적의 왕이런만 홀로 꼿꼿이 서서 인사를 해 논란이 됐다. 지난 1월 2일의 일이다. 에버글로우는 팬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그런데 다른 멤버 5명이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큰절을 할 때, 중국인 멤버인 왕이런은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감싸며 몸을 양 옆으로 흔드는 중국식 인사를 했다. 한국 팬들은 그룹에 속한 채 다른 멤버들의 행동을 따르지 않는 왕이런이 이상하다 여겼다. 한국에서 비난이 일자, 중국은 대놓고 왕이런만 두둔하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9일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왕이런이 무릎을 꿇는 한국식 새해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인식은 중국식 인사를 고집한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분명 다른 멤버들과 사전에 이야기를 했을텐데, 다른 멤버들을 따르지 않았다는 게 보기 좋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중국식 인사를 한국인들이 지적한다고 생각하는 듯 싶다. 중국 네티즌은 "한국인이 속이 좁다"고 했다. 중국식 인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웃겨 죽겠어, 우리 중국인이 바로 너희 한국인의
중국은 관료주의로 유명하다. 관료들의 행정편의주의가 정확한 명칭이다. 그저 행정 절차에 맞춰서만 일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유명한 관료주의의 대명사인 복지부동, 탁상행정은 중국에서도 흔히 보인다. 하지만 그런 중국에서도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은 정말 고객,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쳐 칭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최근 선전 위생당국의 사연이 중국 전역에서 화제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19에 대해 병적으로 민감하다. 지역 이동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지역과 지역간의 불신도 있는 상황이다. 옆 지역에서 한 검사는 못 믿겠으니, 우리 지역에서 다시 하라는 조치다. 병원에 입원을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코로나 확진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통 12시간 이상 걸리는 검사를 기다리기 위해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급한 응급환자의 경우 따로 조치를 해주면 좋은데 관료주의 중국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전 위생당국의 한 출산을 앞둔 임산부에 대한 위생당국의 긴급 조치가 화제다. 온라인 문자 대화에서 시작됐다. 임산부의 가족들은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고, 바로 밑에 위생당국의 '전화주세요.'라는 짤막한
4189억 위안. 약 78조3803억 원이다. 중국의 2020년 맞춤형 가구 시장 규모다. 전년 대비 9.9% 성장한 수치다. 중국에서는 맞춤을 '定制(Custom)'이라고 한다. 맞춤 제작 방식은 영국의 신사복 맞춤으로 유명했던 '새빌 스트리트(Savile Street)'에서 시작됐다. 의류에서 가구로 발전한 것이다. 사람들이 삶을 즐기고 아름다움을 추구함에 따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개발되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맞춤형 가구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중국 맞춤형 가구 산업 시장 규모는 418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표 기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994년에 설립된 '유럽형가구'(欧派家居)는 중국 최대 원스톱 종합 홈 퍼니싱 서비스 제공업체다. 이 회사는 주로 일반 가정 가구 제품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 연구 및 개발, 생산, 판매, 설치 및 실내 디스플레이까지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주방 가구 영업 수입은 6억6147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지만, 옷장 영업 수입은 57억 7161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2020년 카
"북한이 내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최종 불참하게 됐다. 북한의 참가를 위한 중국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설득이라는 안도 결국 무산된 셈이다." 최근 뉴스1이 전한 소식이다.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국가체육총국 앞으로 편지를 보내 "올림픽에 불참하지만 중국을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재미 있는 게 이유다. 북한은 지난 5일 리룡남 주중 대사를 통해 중국 정부에 편지를 전했는데, 편지에서 "적대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전염병(코로나19) 상황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어쩌지 못하는 게 북한이다.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외교적 이유의 관리를 보내지 않겠다는 것뿐인데 중국은 스포츠 정신을 해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물론 미국의 보이콧 이유는 중국의 홍콩 등지에서 벌인 인권 탄압을 문
요즘 피부관리는 기계에 달렸다. 레이저 치료기 하나가 이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얼마나 좋은 기계를 보유했는지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 피부과 의사가 있는지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좋은 기계 하나면 치료 결과가 180도 달라진다. 치료 과정도 180도 달라진다. 환자, 피시술자가 편해진다. 중국의 레이저 치료기 발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 수요가 큰 데다가 정책적 지원도 적지 않았던 덕이다. 중국의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도 '획기적'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다. 현재 중국 레이저 의료기기 산업은 지역 기업들이 독립적인 지적재산권 제품으로 시장에 서서히 진입하고 있으며 일정한 시장 점유율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에는 301개의 등록된 레이저 의료 장비 회사가 있다. 2018-2020년 중국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은 '유럽의 별(欧洲之星)'이 21%로 가장 컸다. 그만큼 인기가 많았다는 의미다. '복열의료과기(复锐医疗科技)'가 15%로 바로 뒤를 이었다. 1위: 欧洲之星 (21%) 2위: 复锐医疗科技 (15%) 3위: 奇致激光 (12%) 4위: 赛诺秀 (11%) 5위: 半岛医疗 (10%)
미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다. 오미크론 변이 탓이 커 보인다. 미국은 일부 시민들 사이에 백신에 대한 저항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오미크론이 미국을 덮쳤다.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의 확진자 수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7일 오전 3시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5844만9898명, 사망자는 83만3957명으로 집계됐다. 이 소식은 중국에도 전해졌다. 현재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코로나19 발원과 관련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이 만만치 않게 맞서고 있지만 미국은 집요하게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방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중국이 코로나19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세계 방역 대응에 문제를 유발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봉쇄 방역에 대해서도 미국은 '인권탄압'이라며 못마땅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강력한 봉쇄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나름의 성과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력한 중앙 통제국가답게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방역에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