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의 특징은 '실용인재' 양성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산업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인재가 바로 실용인재다.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독려에 힘입어 대학에서는 산업계와 협력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중점학과(重点学科)를 지정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산업계의 필요에 맞추다 보니, 중점학과는 자연히 이공계가 많다. 실용인재 양성이 세계적인 추세이기는 하지만 중국 당국의 독려 방식이 유별나다보니 주목을 받는다. 중점학과는 그 대학의 과학연구 실력과 인재양성 역량을 나타내기에 대학 평가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중점학과가 얼마나 많이 설치되어 있는가가 그 대학의 종합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중점학과 기준 대학 순위 발표는 교육부가 아니고 국무원 총리 산하 학위관리위원회라는 곳에서 주관한다. 그래서 중점학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당국의 인정을 받은 학과가 많다는 의미가 된다. 중점학과 수를 기준으로 한 중국 대학교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청화대학교 2위 북경대학교 3위 절강대학교 4위 복단대학교 5위 상해교통대학교 6위 하얼빈공업대학 7위 북경항공항천대학 8위 남경대학 9위 중국인민대학 10위 서안교통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汉)시는 2020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최초로 발생한 지역이다. 당시 인구 1200만 명의 우한은 76일간 도시 전체가 봉쇄됐고, 같은 해 5월에도 부분 봉쇄를 겪었다. 다행히 2020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2022년 중국 우한(武汉) 민영기업 순위 Top 100이 최근 발표됐다. 이번 순위 기업들의 실적은 우한의 '봉쇄 피해'를 짐작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단 기업들의 실적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만 보면 중국은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팬데믹은 지칠줄 모르고 재확산을 거듭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이 자랑하는 1선 도시들이 줄줄이 감염 확산으로 봉쇄상태에 빠졌다. 올 중국 경제는 다시 코로나 위기의 늪으로 빠져든 것이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속에 경제 침체에 재차 빠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다. 하지만 중국 전반의 이 같은 경고등과 달리, 우한의 상황은 크게 개선세를 보였다. 과연 우한과 같은 도시들이 중국에 몇 곳이 더 있을까? 바로 올 한 해 중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케하는 질문이다. 이번 순위는 202
태풍 공포가 한국에 이어 중국을 덮치고 있다. 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14일 오후부터 밤까지 저장성(浙江) 원링(溫嶺)에서 저우산(周山) 일대 연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3일 동안 대만 북부, 저장성 중북부, 상하이, 장쑤 중동부, 산동 동부, 랴오닝 동부 등에는 대형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예상 강우량은 100~300㎜이며 일부 지역은 40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을 덮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예고됐던 것보다는 약해진 모습이었지만, 포항 등지에는 인명피해와 함께 적지 않은 수해를 남겼다. 폭우와 범람한 하천으로 침수되는 차량을 빼기 위해 지하 주차장에 들어갔던 아파트 주민 중 7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희생됐다. 전해진 피해자들의 사연에 전 국민이 눈물을 훔쳐야 했다. 태풍 무이파는 한국을 할퀸 힌남노 보다는 약한 모습이지만 중국의 경우 여전히 태풍에 취약한 도시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농촌 지역의 경우 건물들의 안전성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힌남노 보다 약하지만 무이파의 공포가 중국에서 커지는 이유다. 태풍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평안하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인터넷도 그렇지만 스마트폰 시장도 세계 최대다. 비슷한 인구의 인도가 있지만 인도의 적지 않은 이들은 여전히 빈민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거대시장을 기반으로 단순히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이를 토대로한 모바일 인터넷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인이 즐기는 '틱톡'을 중국이 내놨는데, 이 같은 시장 기반을 보면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그만큼 시장이 크지만, 중국 내 통신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에서는 전국을 커버하는 통신사들과 성급 지역을 커버하는 통신사들도 나뉘어 각자 자신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장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그리고 서로 살을 깎아먹는 경쟁 이상으로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통신시장은 현재도 매년 두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기업연합회에서 최근 발표한 올해 500대 기업 순위로 살펴보는 이동통신사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2위,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 3위,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차이나모바일은 8059억 위안의 영업수입으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영국 왕실 발표에 따르면 현지 시간 8일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26년 4월에 출생하여 1952년에 왕위를 계승했다. 영국 역사상 재위 기간이 가장 긴 70년을 집권했다. 세계는 여왕의 서거로 한 시대가 저물었다고 평한다. 여왕은 중국과의 인연도 깊다. 여왕은 1986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영국 국가 원수로서는 사상 최초의 중국 방문이었다. 여왕의 서거에 세계는 즉시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도 개인 SNS를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서거를 애도했다. 그는 "여왕과 함께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왕께서는 격변의 20세기와 불확실성의 21세기를 관통하는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줬다""세계 대전의 어두운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렸을 때, 자유의 수호자로서 많은 세계인에게 위안과 위로를 안겼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은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에 여러가지 반응을 보였다. 관심 가질만한 일이 아니라는 네티즌부터
아시아의 교육열은 세계가 알아준다. 그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교육열을 남다르다. 너무 지나친 줄세우기식 교육 방식에 적지 않은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그만큼 중국은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고등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한때 아이들의 완벽한 영어 발음을 위해 구강 구조를 바꾸는 수술까지 유행했을 정도다. 중국 당국은 영어 교육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대입 시험에서 영어 점수 비중을 크게 낮췄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대다수 가정에서는 9년의 의무교육에 그치지 않고 자녀들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국은 3월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지만 중국은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된다. 9월에 들어서며 중국 각지의 대학교에 수많은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대도시의 대학생 수가 달라졌다. 도시에 학생이 몰린다는 것은 인재가 몰린다는 의미가 있다.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도시도 생활을 물론 경제마저 활기를 띄게 된다. 최근 대학생 수가 많은 36개 주요 도시 순위가 발표됐다. 그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우한 168만2900명 2위 광저우 156만3200명 3위 정저우 133만2700명 4위 청두 111만100명 5위 충칭 110만5700명 6위 베이징 101만54
미국 국방부가 중국 생산 부품을 탓하며 전투기 인수를 거부했다. 현재 중국은 IT기업들의 부품 수출 과정에서 일부 정보를 주기적으로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확신을 하는 수준으로 자국 내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서 중국 전자 부품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첨단 부품이 아닌 것으로 전해져, 미 국방부의 태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 부품 일부에 중국산 원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자 인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F-35 터보 엔진에 사용되는 합금이 중국에서 생산된 것이며, 특수 금속 관련 국방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 F-35 항공기의 신규 인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F-35에는 아무런 안전 문제가 없으며, 해당 부품이 이미 운용 중인 전투기의 비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중국 네티즌은 미국이 지나치게 중국을 경계하는 거 아니냐며 일제히 비난하고 있다. 그런 식으이면 중국을 통해 미국
R&D(연구개발)은 이제 기업들의 가장 필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기업의 출발부터 성장 과정에서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우위를 확보하지 않으면 기업 생존 자체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게 된다. 특히 IT산업 등 첨단 분야는 더 말할 게 없을 정도다. 세계 모든 기업들이 R&D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특히 미국과 경쟁 구도에 들어선 중국 기업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불하고 있다. 오직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는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견제로 코너에 몰린 화웨이의 연구개발비 지출 역시 막대하다. 중국 공상업연합회가 2021년 민영기업 연구개발 투자액 순위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영업수입 대비 연구개발 투자액을 비교해 민영기업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의 영업수입 총액은 38조3200억 위안이다. 징둥그룹(京东集团)이 9516억 위안의 영업수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알리바바유한회사, 헝리그룹유한회사, 정웨이국제그룹유한회사, 화웨이투자홀딩스유한회사가 그 뒤를 이었다. 영업수입 대비 민영기업 연구개발 투자액 순위 Top 5는 다음과 같다. 1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2년 만에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Mate)50 시리즈를 6일 공개했다. 메이트50 시리즈 가격은 4999위안(약 99만 원)이 최저다. 상위 모델인 메이트50프로는 6799위안(약 135만 원), 메이트50 RS 포르쉐 디자인은 1만2999위안(약 257만 원)이다. 메이트50 시리즈는 저궤도 베이더우(北斗) 위성 연결을 통한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 최초의 위성 통신 지원 스마트폰인 셈이다. 베이더우는 미국의 위치정보시스템(GPS)에 대항해 내놓은 글로벌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으로, 현재 GPS보다 많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위성을 운영하고 있다. Mate50 시리즈의 위성 지원 기술은 지진 등 재난 상황이나 무인도에 고립된 상황 등에서도 창롄(畅连) 앱을 통해 문자와 위치 정보를 보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위치 기록을 통해 행적 지도를 생성할 수도 있다. 단, 해당 기능은 중국 대륙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Mate50 시리즈는 5G 칩을 사용하지 않아 4G 제품이며, 위성 기술을 사용하여 보내는 문자는 한 건당 1위안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Mate50 시리즈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은 의
'고령화'는 이제 전 세계의 문제다. 글로벌 인류가 늙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생체 능력이 떨어진다. 자연히 노동력이 '0'으로 수렴하면서 소비만 하는 세대가 된다. 젊어서 벌어놓은 것으로 삶이 유지될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 같은 고령화에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눈 뜨고 자국 국민들이 고통스럽게 생활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대안으로 당장 부각되는 건 기계화다. 노령으로 노동력을 상실한 인간을 대신해서 기계가 일을 해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의학분야에서 추구되는 게 생체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다. 과학으로 고령자의 생체적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오늘날의 과학은 가능하다고 답한다. 하지만 '언제?'가 문제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가능할 것인가? 이 같은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 정부는 최선을 다해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공산당 역시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고령화 도시 순위 50위가 발표됐다. 50위 도시 중 1선 도시 및 2선 도시는 없다. 대도시에는 여전히 젊은층이 취업 및 정착하여 젊은층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Top 5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