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대표 반미(反美) 국가인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가 27일(현지시간) 쿠바에서 모인다.
24일 쿠바 외교부는 오는 27일 수도 아바나에서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제21차 정상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미국이 내달 6∼10일 미주정상회의에 이들 '반미 3국'을 배제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 국가들은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주의 국가다.
사실 중남미는 오랜동안 미국 자본의 침해를 받아왔다. 과거 미국 자본에 국부 자원 채굴, 운용권을 싸게 넘겨 적지 않은 손해를 봐야 했다. 미국은 중남미의 부패한 정권과 손 잡고 부패 정권의 유지를 지원하면서 중남미 각국의 각종 자원을 헐값에 매수했다.
중남미 지역에 이에 반발하는 사회주의 물결이 유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뒤 중남미에서 정권을 잡은 어떤 사회주의 국가도 국가를 부유하게 만드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최근 정식으로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은 사회주의 정권들은 온갖 포퓰리즘 정책으로 오히려 나라를 과거 어떤 정권보다 더 피폐하게 만들고 말았다.
미국 등 서구 자본은 부패 정권을 지원할 필요없이 과거보다 더 당당히 중남미 곳곳에서 부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국가 국민들에게 뼈속 깊이 '반미 감정'이 새겨지고 말았다.
미국은 지난 2004년 미주 지역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중남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렇게 반미감정이 큰 나라들은 미국의 활동에 곳곳에서 장애가 되고 있다.
ALBA라는 중남미 좌파 국가들을 중심으로 결성한 동맹까지 만들어 공공연히 반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3국 외에 볼리비아와 앤티가바부다, 도미니카, 그레나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세인트키츠네비스 등 카리브해 섬나라도 속해있다.
미국이 이들 주요 반미국가들을 배제하려는 이유다.
ALBA 회원국인 카리브해 섬나라 정상들도 쿠바 등이 초대받지 못하면 자신들도 가지 않겠다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태도는 중국인들에게 더욱 못마땅한 것이다. 미국이 갈수록 세계 진영을 친미 우방 대 비우방으로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의 외침이야.
단결이 힘이다.
천하가 고생한 지 오래야!
미국은 편 가르기를 하면서, 불을 지폈어.
용기가 대단해, 감히 미국에 대해 말하다니!
도에 들어맞으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고, 도에 어긋나면 도와주는 사람이 적어. 중남미 국가는 오랫동안 고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