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방송 진행자의 90%는 배달원보다 수입이 적다." 중국 수도경상대학 부교수이자 중국 신규고용연구센터 장청강 소장이 중국의 온라인 앵커와 배달원의 임금과 소득을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방송 앵커는 방송 콘텐츠의 꽃이다. 방송사에 소속된 상황에서는 그저 직원 월급 수준이지만, 그래도 배달원 수입보다는 여러모로 낫다. 만약 인기를 얻어 프리랜서로서 자리를 잡는다면 그 때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수입을 얻는다. 말 그대로 '으~악!' 소리 나는 연봉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배달원 수익보다 적다고 한다. 사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당연하다"는 것이다. 사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노동의 가치를 기준으로 월급 수준을 책정했던 신중국 초기 시각이라면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노동가치를 자본주의적 시장가치보다 순수하게 평가하는 사회주의 국가인지도 모른다. 국체의 근본은 여전히 사회주의인 것이다. 이번 분석은 중국 공연산업협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중국 온라인 공연(생방송 및 단편 영상) 산업 발전 보고서(2022~2023)'의 데이터에 기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
중국이 본격적인 '폴더블폰'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폴더블폰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조건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의 폴더블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해 출하량 19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4% 증가했다. 중국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순위 Top 7은 다음과 같다. 1위, Huawei 31.7% 2위, OPPO 17.9% 3위, Samsung 15.4% 4위, Honor 15.1% 5위, vivo 12.7% 6위, Xiaomi 5.2% 7위, Lenovo 2.0% 화웨이는 올해 1~3분기 중국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31.7%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OPPO는 시장 점유율 17.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삼성은 15.4%의 점유율로 3위, Honor는 15.1%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vivo는 시장 점유율 12.7%로 5위에 올랐고, 샤오미와 Lenovo는 각각 5.2% 및 2.0%로 6, 7위를 차지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
한국이나 중국이나 지하철은 '서민의 발'이라고 불린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이동 수단이라는 의미다. 한국에서는 65세 이상인 경우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을 놓고 지역 지하철 공사와 지방자치 정부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여기에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이동권 보장은 최소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최소한의 범위를 놓고 장애인 단체들의 주장과 정부 관련 부처 간의 이견 편차가 크다. 중국도 지하철 이용에 대한 논란이 남다르지 않다. 일단 운영사의 경영이 문제다. 중국 역시 서민을 고려해 지하철 표값을 싸게 책정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게 문제다. 지하철 요금을 올리려 하면 주머니가 팍팍한 서민들이 울상이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에 따르면 중국내 지하철이 개통한 도시 41개 중 실적을 발표한 32개 도시 지하철 가운데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곳은 5개에 불과했다. 중국신문주간이 집계한 32개 도시 지하철 실적표를 보면 지방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통계에서 흑자를 거둔 도시는 우한, 선전, 지난, 상하이, 창저우 등에 그쳤다. 광저우 지하철은 4억560
중국 경기 방향이 부동산 산업 손에 달렸다. 부동산 산업의 흥망이 중국 경기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의 평가다. 본래 부동산 산업은 한 국가의 발전 초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회 인프라 자본 형성 과정에서 건설 개발이 어떤 산업보다 선행해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일본이 그랬고, 한국이 그랬다. 중국도 그렇다. 중국의 축적된 일반 가계와 정부 자산의 부가가치 대부분은 부동산 개발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동양의 땅에 대한 전통적인 애착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의 부동산 부가가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물론 거품도 끼었다. 동양적 땅에 대한 애착은 서구보다 동양에서 부동산 부가가치의 거품을 부풀렸다. 오늘날 중국 경기를 위협하는 부동산 문제도 이 같은 전통적인 동양의 땅에 대한 애착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 부동산 산업이 산사태처럼 급작스럽게 몰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대체적인 평이다. 최근 중국 부동산을 좌우하는 기업들의 순위가 공개됐다. 올해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실적 순위다.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분양된 주택을 기준으로 한 판매액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바오리파잔(保利发展) 2위, 완커(万科) 3위
'에이 ㅌㅌㅌ, XXX'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한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한 욕이다. X에 광고를 끊은 기업들에게 한 것이다. 참 머스크 답다 싶다. 중국 네티즌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X는 트위터가 전신이다. 일런 머스크가 좋아했던 소셜미디어다. 자주 글을 올렸고, 화제가 됐다. 논란도 됐다. 논란이 심해지자 아예 자신이 트위터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이름도 X로 바꿨다. 트위터는 미국의 언론 자유주의를 표방한 소셜미디어다. 짧은 문구로 생각을 던지면 주변에서 호응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자유주의적 운영정책 탓에 머스크 같은 괴물이 주목을 받도록 했고, 결국 머스크는 자신이 인수한 뒤에는 이 같은 자유주의적 운영을 제한하고 있다. 적지 않은 언론 자유주의 옹호자들이 트위터를 비판하며 떠났고, 이에 동조한 기업들이 광고를 끊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DealBook Summit) 2023'에 출연해 최근 X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논란으로 대기업들이 광고를 중단한 것에 대해 저속한 욕설을 수차례 되풀이했다. 특히 광고를 중단한 기업 중 하나인 월트디지니의 밥
중국이 글로벌 온라인 경제 패권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 공장이라는 본연의 장점에 '온라인 상거래'라는 무기를 장착해 글로벌 소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가성비를 따를 곳이 없는 탓에 중국 직구 플랫폼들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미 소비재 유통 분야에서 글로벌 인터넷 소비 제국인 '아마존'의 위상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글로벌 사회의 소비재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급증하면서, '의존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경우만해도 소비재 제조사들의 입지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제조 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중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과거 요소수 대란과 같은 중국 당국의 조치에 갈수록 대응력을 상실한다는 문제를 낳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개최된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상하이 사회과학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파이낸셜위클리, 던앤드브래드스트리트(Dun&Bradstreet)가 공동으로 '2023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공개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순위 50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0.1% 상승' 중국의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50 포인트 미만, 49%포인트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상승, 미만이면 경기 하락 전망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다. 중국은 올 3월 이후 한 차례를 빼고는 이 지수가 모두 50 미만인 수준이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 들어 중국 경제관련 지표들은 긍정과 부정적인 지표들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 경기가 침체냐, 회복이냐의 갈림길에서 1년여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이어 기준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중견기업 PMI는 48.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증했다. 중소기업 PMI는 47.8%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지수 중 생산지수, 공급업체 납기지수는 50보다 높은 반면 신규주문지수, 원자재재고지수, 직원지수는 50보다
"화장실 가야할 때는 꼭 보고하세요" 한국에서 사장이 이 같은 지시를 했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바로 법적 조치다. 최소한 직장 괴롭힘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은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공산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의외다. 실제 중국에서 이 같은 사칙으로 화제가 된 기업이 있어 중국보다 노동자 편향이 심한 한국 사회에 참고가 된다. 주인공은 다른 곳도 아닌 중국에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급성장한 비야디다. 최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전기차업체 비야디 공장에서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자리를 이탈할 때 모두 팀장에게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통지가 내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통지에 따르면 직원들은 화장실에 가거나 물을 마시는 등 근무와 무관한 이유로 자리를 이탈할 경우 팀장의 동의를 받고 증명서를 몸에 지닌 뒤 자리를 이탈할 수 있으며 이를 보고받은 팀장은 기록표에 자리 이탈 사유와 시간을 기재해야 한다. 특히 자리 이탈 시간은 10분을 초과할 수 없으며, 10분이 초과될 시 팀장에게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 이에 대해 비야디 관계자는 해당 통지의 내용은 시행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시행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
겨울 바람을 가르고 달린다. 덜커덩거리는 산길이지만, 적당한 속도감에 발아래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경치까지 스릴과 상쾌함이 가슴 가득 채워온다. 저 멀리 보이는 하얀 산정, 주변을 감싼 운무. 마치 그 속에서 신선이라도 튀어나올 듯 신비롭다. 차량을 잠시 멈추고 준비해온 커피 한 잔을 따라 마신다. 운무에 더해지는 진한 커피향기. '옛 선인들은 바둑과 탁주 한 잔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다는데 …, 진한 커피향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녹여 낸다. 힐링, 바로 이게 힐링이다. 차량을 타고 자연 속으로 달려가는 것. 현대인이 꿈꾸는 힐링이고, 그것을 이뤄주는 기본이 SUV차량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힐링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이런 힐링을 바라고 SUV차량을 산다. 요즘은 그 SUV조차 전기차로 나온다. 사실 전기차는 아직 산 속에 충전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효용성이 떨어진다. 그래도 '자연으로 가면서 공해 차량을 몰고가는 것은 좀 그렇지 않은가'라는 사람들의 심리가 전기 SUV를 선택하게 만든다. 차량이 생활이동 수단에서 취미활용 수단으로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는 방증이 바로 SUV다. 생활용 차량은 갈수록 가성비를 추구하고, 취미와 힐링을 위한 SUV는
최근 중국 헤이룽장 대학에서 바늘 테러가 발생해 학생들 사이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해당 대학의 한 학생은 교내 식당 좌석 스펀지 매트에 여러 개의 가는 바늘이 박혀 있었으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인터넷에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정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누군가가 고의로 바늘을 떨어뜨려 놓은 것 같다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네티즌은 "바늘에 다른 게 묻어 있는 게 아닌지 조사해봐야 한다"며 "정말 위험한 일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