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까지 비교적 안정수준이었던 중국의 실업률이 ,
급격한 상승를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중국통계국의 국가실업률 데이터는 3개월 단위의 분기별로 발표되는 관계로,
올 1/4분기의 실업률이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예상치못한 코로나사태로 인해
4%를 훌쩍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실업률은, 2019년 12월이 3.62%로 2019년 9월의 3.61%에 비해 완만하게 높아지는 추세였다.
국가통계국의 아래 표를 보면, 지난 1999년 12월부터 2019년 12월 까지, 중국의 20년간간 평균 실업률은 4.07%이다.
1999년부터 2019년까지의 20년간 중국 실업률 최고치는 2009년 12월의 4.30%, 최저치는 2000년 6월의 3.00%였다.

한편 아래 통계 그래프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개월마다 발표된 실업률인데, 2016년까지 오랬동안 4%대에 머물던 실업률이 2018년부터 3% 대로 낮춰진 추세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집권 1기의 경제계획이 예상했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특히 중국내수시장의 확장추세가 구조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상시 고용인원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편, 국민평균 소득의 성장에 힘입어, 이전보다 차원이 높은 다른 고급 소비재의 요구가 커지면서, 관련 신규산업의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0년 중국 실업률 전망은 매우 어둡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와 기업들 도산이 대량실업으로 이어질 경우, 사회적 긴장감과 불안을 야기해 중국 정부의 기반까지 흔들 수 있는 것이다.
사회과학연구원의 장밍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타격 때문에 상반기 중에 실업률이 사상 최고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중국 정치 평론가인 홍콩과학기술대의 프랭크 칭 조교수도 "2020년은 중국에 매우 어려운 해가 될 것이며, 대량 실업은 가장 두려워하는 문제로, 이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