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개월 연속 줄어만 가던 중국 아파트 거래가 드디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중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미미하지만 15개월 연속 하락세 끝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이 추세적 전환인지, 일시적 반등인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의 신축 아파트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중국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했었다. 또한, 신축 및 중고 주택 거래량 총합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 올 2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전국 신축 아파트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월 대비 6.7% 증가했고, 중고 주택 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는 1선 도시에서 더 많은 도시로 확대되었다. 1선 도시 신축 아파트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중고 주택 네트워크 계약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3% 늘었다. 광저우, 선전,
‘11월 11일’ 중국에서 ‘솽스이’, 혹 ‘광군제’ (光棍节)라고도 불린다. 광군은 중국어로 노총각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혼자를 의미하는 작대기 숫자 1로만 이뤄진 11월 11일은 이 노총각들의 날로 쓰인다. 한국에서 연인의 날인 ‘발렌타인 데이’에 맞서 11월 11일을 솔로의 날로 정하고 이날 달콤한 빼빼로를 선물하도록 한 마케팅이 성공하자, 중국에서 이를 받아들여 아예 대대적인 쇼핑의 날로 확대한 것이 바로 ‘솽스이 데이’ 혹은 ‘광군제’다. 그 세일 규모가 역대급이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린다. 올 해 역시 이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세일 행사가 한창이거나 준비 중이다. 그런데 올해는 중국 언론들 사이에 쐉스이의 가짜 세일 경계령이 퍼지고 있다. 일부 1인 미디어 플랫폼들이 자신들이 준비한 상품을 특가에 판다고 하고서는 실제로는 정상가보다 비싸게 파는 ‘사기성’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실제 한 플랫폼에서는 “‘새우 특가할인’을 한다”며 시청자들에게 예약금 쿠폰을 사도록 했다. 예약금 쿠폰은 22위안 정도, 플랫폼은 여기에 99위안을 더하면 새우를 살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먼저 예약쿠폰 결재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이 글로벌 도시 톱 10에 나란히 포함됐다. 베이징이 6위로 세 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21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 Kearney가 <2024년 전세계 도시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실 한 나라의 경제는 도시가 결정한다.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다시 도시와 도시가 연결되면서 각 나라별의 무역 밸류체인이 형성되는 것이다. 결국 한 나라의 발전은 한나라에 주요도시들이 글로벌 무역생태계의 어느 수준에 위치하는가에 달렸다. 또 한 나라 안에서 도시간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각 지역 산업별 생태계가 결합돼 있는가에 달렸다. 도시들의 조화로운 밸류체인을 가진 나라일수록 산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부가가치 생산 능력이 배가 된다. 소위 ‘애자일 산업 생태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점을 잘 알고 있다. 국가 산업 발전을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어망을 잡고 바다에 던지거나 끌어 올릴 때 각 어망의 주요 눈을 제대로 잡아야 하듯 국가 경제망을 부상시킬 때 역시 주요 도시들을 경제망의 눈으로 삼아야 하는 것을 중국 당국이 너무도 잘 알고 활용한 것이다. 그 결과가
중국에서 ‘농촌 캥거루족’들이 출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캥거루족이란 부모의 품에 안겨 부모의 지원 없이는 못 사는 청소년을 의미한다. 중국 사회 논란이 되고 있는 ‘농촌 캥거루족’들은 말 그대로 농촌에 사는 젊은 이들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것을 말한다. 좀 특이한 점은 중국 농촌 캥거루족은 청년만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장년 층 캥거루족도 적지 않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한다. 이 같은 소식에 중 네티즌들은 “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심층적 분석을 통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중국 한 매체는 농촌에서 20세에서 40세 사이의 중장년층 사이에 캥거루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했다. 특히 젊은 층은 직장 생활을 하고도 수입이 지출에 못 미치거나 집에서 무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았고, 30대 이상은 부모의 도움으로 차량을 구입하거나 주택 대출을 갚는 일이 잦았다. 일부 부모들은 자신의 노후 자금을 자녀와 손자에게 지원하고 있었다. 실제 중부 농촌 지역의 22세 대학생 왕 씨는 올해 졸업했으나 아직 취업하지 못해 몇 개월째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집에서 공부하려는 계
‘52조6400억 위안’ 한화로 약 1경 188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3분기 중국 상장기업들의 매출 실적이다. 순이익은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중국 국가 성장목표에 근접한 수치다. 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장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상장기업 경영현황 보고서를 냈다. 집계 대상이 된 기업 수만 지난 10월 31일 기준 공시 연기 발표 기업을 제외하고, 중국 국내 주식시장(상하이, 선전, 베이징 증권거래소를 포함, 이하 ‘전 시장’)의 5,368개 기업에 달한다.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52조 6400억 위안(약 1경 188조 원), 순이익 4.43조 위안(약 857조 4,265억 원)을 달성하였다. 2,947개 기업이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2,149개 기업이 순이익 성장을 이뤘고 1,708개 기업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성장하였다. 4,127개 상장기업이 흑자를 기록하여 약 80%가 수익을 창출하였다. 스타트업 상장기업은 3분기까지 전체 매출 2.0%의 성장을, 상하이 메인보드 상장기업은 전체 순이익 3.0%의 성장을 달성하였다. 분기별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전 시장 상장기업의
중국에서 또 혼인 신고 건수가 줄었다. 안 그래도 중국은 인구 정점을 지나, 감소의 하향길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 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중국의 인구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신호다. 중국 매체들의 우려가 쏟아지자, 중 네티즌들은 "그래도 여전히 많은 것"이라는 빈정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4년 3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에서 총 474만 7천 쌍이 결혼 등록을 했고, 196만 7천 쌍이 이혼 등록을 했다. 지난 2023년 3분기까지 전국에서 총 569만 쌍이 결혼 등록을 했고, 197만 3천 쌍이 이혼 등록을 완료했다. 비교해보면, 올해 3분기까지 결혼 등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94만 3천 쌍 감소했으며, 이혼 등록 수는 0.6만 쌍 감소했다. 이혼 건수가 6000건 줄어드는 게 그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결혼 건수 감수 건수가 95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청룡의 해로 중국 전통 사상에서 결혼을 하기에 좋은 해로 꼽혀, 중국 내 적지 않은 이들이 결혼 수 증가를 기대했었기에 이
중국 당국의 재정 소비지원 정책인 '이구환신](옛 것 주고 새 것 받는다) 대상이 됐던 8대 가전 제품들의 소비가 최대 3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소비 정책의 효과가 확실히 나타난 것이다. 중국 경제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소비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했었다. 중국 당국은 올 3월 소비지원 재정정책인 '이구환신' 정책을 내놓은 이래 지난 9월부터는 각종 유동성 공급 정책을 펼치며 경기 회복에 힘썼다. 이번 결과는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총국이 상품 바코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소비재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결과, 3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중국 소비재는 1,135만 3천 종이 새로 추가되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가전 제품군은 25만 5천 종이 새로 추가되어 전년 대비 14.4% 증가하였고,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에어컨, 컴퓨터, 온수기, 가정용 레인지, 흡입형 후드 등 8가지 가전 제품군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총 6만 8천 종이 새로 추가되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7일 '대규모 설비 갱신 및 소비
한국에서 사적 징계를 내세운 1인 미디어인 ‘사이버레커’가 문제가 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연출해 가짜 사연을 만들어 내는 ‘연출 1인 미디어’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광시성 친저우시 친난구의 사이버 경찰은 외모를 위장한 배달원 복장을 입고 가짜 영상을 촬영해 팔로워를 유도하고 사익을 추구한 사건을 적발하였다. 왕모씨는 이목을 끌고 팔로워를 늘려 수익을 얻기 위해 배달원 유니폼을 입고, 황모씨, 량모씨, 여모씨 등과 함께 '배달원과 고객 간 언쟁', '성별간 대립', '안타까운 사연' 등을 연출하며 영상을 찍었다. 결국 이들 4명 모두 행정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배달업계를 겨냥한 ‘안타까운 사연’ 단편 영상의 문제점을 환기시킨다. 얼마 전 인터넷에는 ‘환아를 데리고 배달을 다니는 배달원’이나 ‘시간 초과 후 환아를 안고 고객에게 나쁜 평가를 주지 말라고 부탁하는’ 등의 영상이 유포되었으나, 플랫폼의 확인 결과 모두 가짜로 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일부 자칭 ‘자유 언론인’들이 조회수를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최근 몇 년간 ‘안타까운 사연’ 단편 영상들은 대량산 지역과 외곽에 사는 어린이 등의 소재를 자주 사용하며
‘7.7조 위안’ 한화로 약 1,489조 7,96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3분기 중국 해양생산 총액이다. 중국의 올 1~3분기 해양생산 총액이 8조 위안에 육박한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 5% 성장을 훌쩍 넘어섰다. 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올 3분기까지의 중국 해양 생산 총액이 약 7.7조 위안(약 1,489조 7,9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전국 해역 이용 면적 승인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관련 프로젝트의 투자 금액은 7,400억 위안(약 143조 1,752억 원)을 초과하였다. 해양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는 해양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 8.8% 늘었다. 해상 풍력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하였다. 해수 양식 분야에서는 국내 해양 수산물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증가하였다. 전통 해양 선박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상 신규 수주량, 조선 완료량 및 수주 잔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31%, 31% 이상 증가하였다(수정 총 톤 기준). 이러한 조선 3대 지표의 국제 시장
“회사 일이 중요하다. 가족이 죽었다고 하자. 일단 그냥 둬라, 썩겠지. 냄새 나겠지. 그래도 회사 일이 있다면 일부터 먼저 처리해라. 내 원칙이다. “ 중국에서 한 회사 임원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쳇을 통해 사원 훈시를 한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그 비유가 너무 심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가족의 죽음을 예로 들면서 ‘가족이 죽더라도 그냥 두라’고 한 것이다. 당장 중국 매체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임원은 “말이 지나쳤다”고 사과했지만, 발언 내용이 외부로 널리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예 중국 당국이 조사까지 나선 상황이다. 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몐양시 인터넷정보사무국 관계자는 해당 이슈를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임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 것은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는 오히려 그 사람의 '진심'을 드러내기 마련이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렇게 독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과 역시 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