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3조 4천억 위안’
한화로 약 672조 3,160억 원 가량이다. 올 1분기 중국의 일정 규모 이상 문화 기업의 영업수익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6%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문화산업은 두 자릿수의 급성장기를 지났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을 올 1분기 문화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규모 이상 문화 기업의 영업수입은 약 3조 4천억 위안(약 672조 3,160억 원)에 달했다. 1분기 전국 규모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이하 "문화 기업")의 영업수입은 3조 3,939억 위안(약 671조 1,0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이는 2024년 연간 증가율보다 0.2%p 빠른 수준이었다.
분야별로 보면, 문화 핵심 분야의 영업수입은 2조 3,120억 위안(약 457조 1,7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이는 2024년 연간 증가율보다 0.8%p 빠른 수준이었다. 그중에서도 뉴스 정보 서비스, 창의 디자인 서비스, 콘텐츠 창작 및 제작 등 3개 주요 업종의 영업수입 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8.6%, 7.5% 증가했다.
중국 매체에 국가통계국 사회과학문화사(社科文司)의 수석 통계사 장펑(张鹏)은 2025년 1분기 전국 규모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 데이터를 해석하며, 1분기 문화 기업의 발전이 안정 속에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 1분기에는 문화 신업태 특성이 뚜렷한 16개 세부 업종이 영업수입 1조 4,846억 위안(약 293조 5,351억 원)을 실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수치로, 전체 규모 이상 문화 기업보다 6.3%p 빠른 증가율이었다.
문화 신업태 산업은 전체 규모 이상 문화 기업의 영업수입 증가에 83.5%의 기여율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오락용 지능형 무인비행기 제조, 기타 문화예술업, 기타 문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디지털 출판, 인터넷 광고 서비스 등 5개 세부 업종은 각각 36.8%, 24.2%, 23.1%, 19.8%, 16.4%의 높은 전년 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문화 서비스업이 ‘버팀목’ 역할을 뚜렷이 했다. 1분기 문화 서비스업은 영업수입 1조 8,569억 위안(약 367조 1,462억 원)을 실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수치로, 2024년 연간 증가율보다 2.0%p 빨랐다.
문화 서비스업은 규모 이상 문화 기업 전체 영업수입의 54.7%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p 상승한 수치였다. 또한, 전체 규모 이상 문화 기업의 영업수입 증가에 83.0%의 기여율을 보였고, 전체 영업수입 증가를 5.1%p 끌어올렸다. 문화 도·소매업과 문화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6%의 영업수입 증가를 실현했다.
문화 기업의 수익성이 꾸준히 향상되었다. 비용 절감 및 효율 제고, 일부 문화 서비스업 업종의 생산·운영 호조 등의 영향으로, 1분기 규모 이상 문화 기업의 총이익은 2,744억 위안(약 54조 2,5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영업수입 대비 이익률은 8.09%로, 전년 동기 대비 1.43%p 상승했다. 업종 중분류별로 보면,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인터넷 정보 서비스, 인터넷 문화 플랫폼, 정보 서비스 단말 제조 및 판매 등 4개 업종이 수익 견인 역할을 뚜렷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