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조 3천억 위안’
한호로 약 642조 9,72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분기 중국 도매 및 소매업의 부가가치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6% 가까이 늘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도매 및 소매업 부가가치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 도매 및 소매업의 부가가치는 3조 3천억 위안(약 642조 9,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에 달했다. 도매 및 소매업이 양호한 출발을 보였으며, 내수 확대 및 국민경제 순환 원활화에 강력한 지지를 제공했다.
상무부는 이에 대해 당 중앙과 국무원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고, 현대 상업 유통 체계의 완비를 가속화했으며, 다양한 조치를 통해 도매 및 소매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도매업을 보면, 1월부터 3월까지 상무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한 상품시장의 거래액은 1조 3천억 위안(약 253조 2,920억 원)이었고, 산업 소비재 시장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3월 대종상품가격지수는 113.4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해 대종상품 시장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매업을 보면,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상품 소매액은 11조 위안(약 2,143조 2,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편의점, 전문점, 슈퍼마켓, 브랜드 전문매장, 백화점 등 다섯 가지 주요 업태의 소매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 6.7%, 4.6%, 1.4%, 1.2% 증가했다.
도시와 농촌 시장의 활력이 왕성했고, 유동 인구 및 소비는 꾸준히 증가했다. 도시 상권의 성장세는 안정적이었다. 1월부터 3월까지 상무부가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한 전국 50개 보행거리와 상권의 유동 인구 및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5.0%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1조 7천억 위안(약 331조 2,2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도시보다 0.4%포인트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농촌 전자상거래도 급속히 성장했다. 상무부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농촌 온라인 소매액은 6,697억 위안(약 130조 4,8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농산물 온라인 소매액은 1,965억 위안(약 38조 2,860억 원)으로 6.4% 증가했다.
구제품 교체와 국산 트렌디 제품 소비가 확대됐고, 전통 브랜드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가전제품 교체 정책이 뚜렷한 효과를 냈다.
2024년 8월부터 가전제품 교체 정책이 본격 시행된 이후, 소비자들은 구제품을 교체해 구매한 가전제품이 누적 1억 대를 초과했고, 그 중 2025년에만 4천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일정 규모 이상의 가전제품 및 영상·음향기기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으며, 3월 한 달만 보면 35.1% 증가했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제품에 대한 신규 구매 보조금 정책도 빠르게 시행됐다. 1월 15일 상무부가 관련 정책을 발표한 이후, 소비자들은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제품을 누적 3천만 개 이상 구매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일정 규모 이상의 통신기기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으며, 3월 한 달은 28.6% 증가했다. 전기자전거 교체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됐다. 올해 들어 전국 6만 7천 개 판매점에서 전기자전거 교체 사업을 진행해 누적 376.4만 대의 신차로 교체됐으며, 이는 2024년 총 교체량의 2.7배에 달했다.
전통 브랜드 상품 및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국 각지에서 2025년 ‘전통 브랜드 카니발’ 특색 행사가 140여 차례 열렸으며,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누적 매출은 60억 위안(약 1조 1,690억 원)을 초과했다. 플랫폼 기업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중화 전통 브랜드 외식업체의 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