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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소비자들, 유니클로 불매할까?...중 네티즌, "어쨌든 난 안산다"

중국에서 유니클로가 뜨거운 감자다. “중국 신장에서 나오는 면화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언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회에서는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민족 탄압을 통해 교화시설의 값싼 노동력을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연히 중국에서는 글로벌 사회가 우려할만한 일은 없으며, 내정간섭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유니클로의 조치에 중국 네티즌들까지 발끈하고 나선 상황이다. 문제는 유니크로는 의류에서의 ‘애플’ 같은 존재라는 점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연 중국 소비자들은 유니클로를 거부할 수 있을까?

일단 신장 위구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폭스바겐은 지역 자동차 공장도 철수하기로 했다.

이번 유티클로의 발언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입에서 나왔다. 그는 영국과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중국 신장 지역의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기업들이 정치적 압력과 악의적인 간섭을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업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이 왜 유럽 정치적 입장을 따르냐는 지적인 것이다.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유니클로 입장에서 ‘탈 중국’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얼마 전만 해도 야나이 다다시는 일본 의류 기업의 "탈중국화" 행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유니클로의 태도가 신장 위구르 면화 사용 금지에 동참하게 된 것은 유럽 여러 매체들의 압박 때문이라는 게 중국 쪽 시각이다.

일단 중국에서 볼 때 일본의 유니클로가 유럽 시장에서는 유럽 명품 브랜드들과 경쟁관계이지 동반자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클로가 유럽 여론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면 오판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간단히 득이 되지 않은 행동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실질적 이익을 잃을 뿐만 아니라 상업적 "주권"까지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이는 결국 존엄마저 잃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중국 매체들은 경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중국 내 매장 수는 이미 일본 내 매장 수를 훨씬 넘어섰다. 이는 유니클로가 중국의 발전이라는 "고속열차"에 올라탔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창업자의 이번 발언은 중국 시장, 중국 소비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결여했음을 드러냈다고 분노했다. 어떠한 의도에서든 이 발언은 무지하고 오만하며, 경멸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은 “야나이 다다시의 부적절한 발언 이후,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에서 애국심과 진정성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또한 관찰과 반성을 통해 유사한 사건이 반복될 때 문제의 본질을 이성적으로 직시해야 한다. 서방의 정치인들과 언론이 벌이는 혼란과 음모를 간파하며,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중국 매체들은 “유니클로 같은 무례하고 경솔한 기업은 시장 규칙이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혜와 인내를 유지하며, 타인의 악행 때문에 스스로 나쁜 감정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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