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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가 오르는 것을 좋아할 국가는 드물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공급망에 자주 이상이 생기는 상황이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에서 유일하게 중국만은 상황이 다르다. 중국은 글로벌 소비재 산업을 주도하는 제조업 구조를 갖춘 나라다. 인플레이션은커녕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조짐으로 고생을 해왔다. 

중국의 3월 CPI는 춘절(春節, 설) 연휴 영향을 받은 지난 2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0.6%포인트 둔화됐다.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1.2%에서 0.6%로 내려갔다. 

식품 CPI 하락률은 전월 0.9%에서 2.7%로 확대됐다. 신선야채와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 2.4% 하락했다.

기타물품 및 서비스, 교육·문화·오락, 의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 1.8%, 1.6% 상승했다. 또 의료보건, 생활용품 및 서비스, 주택 가격은 각각 1.5%, 1.0%, 0.2% 상승했다. 

3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했다. 춘절 연휴 이후 산업생산이 재개돼 공산품 공급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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