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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틱톡 '더우인', 콘텐츠 유료화 추진

 

과연 성공할 것인가.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抖音, Douyin)이 콘텐츠 유료화를 추진한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이 유료 콘텐츠를 통해 성공을 거둔 뒤 나온 행보다.

다른 플랫폼처럼 특정 콘텐츠에 한해 유료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부 콘텐츠의 경우 돈을 내고라도 보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일단 투자 시장 반응은 대단히 우호적인 상황이다. 틱톡의 운영사인 더우인의 영업 이익 증가 소리가 벌써부터 들린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도 반긴다. 일단 트래픽 수익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더우인은 16일 동영상 콘텐츠 결제 서비스 테스트 방안을 발표했다.

테스트 영상에는 일상생활, 지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길고 짧은 영상이 포함됐으며, 사용자는 더우인 플랫폼에서 동영상 콘텐츠의 전부를 보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 유료화 조치는 단편드라마 등 일부 콘텐츠에 대해서만 비용을 부과하던 것을 거의 모든 유형의 콘텐츠로 확대한 것이다. 1위안당 10더우인화폐가 충전돼 사용하는 방식이다.

콘텐츠의 유료화는 더우인에 콘텐츠를 올리는 크리에이터가 결정할 수 있으며, 더우인은 판매 콘텐츠에 대해 매출액의 30%를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간다.

또 유료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해야 하며, 최근 90일 이내에 불법 행위로 인한 계정 차단 사례가 없어야 한다.

더우인은 이번 유료화 조치가 과학, 학술, 교육 등 전문 분야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창작 의욕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틱톡이 중국 당국의 강한 통제를 받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틱톡의 글로벌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유료의 질 좋은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는 이들에게 이 걸림돌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한편 더우인 콘텐츠 유료화 소식에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17일 급등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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