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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이어 캐나다·일본 정부도 中 틱톡 사용 금지

 

중국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 대한 각국의 경계벽이 높아지고 있다. 

틱톡은 짧은 동영상을 제작·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바이트댄스가 2016년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75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틱톡에 대해 최근 캐나다, 일본 정부가 사이버보안을 이유로 퇴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매체 내셔널 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연방 정부가 28일부터 캐나다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부 검토 결과에 따라 조치라고 전해졌다.

미국 등은 사실상 중국 정부가 원하는 경우, 틱톡이 언제든 각국 주요 정보에 접근할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경영 침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서구와 달리 중국의 경우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법적 절차 없이 사적 회사 경영에 간섭이 가능한 나라여서 각국의 우려가 더욱 깊다.

캐나다의 사생활 보호 기관인 프라이버시 위원회도 틱톡의 개인 정보 보안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의 결정은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지난 23일 집행위에 등록된 개인 및 업무용 휴대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지 4일 만에 나왔다.

일본도 이미 정부 공용 스마트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정부 직원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공용 단말 중에서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기기를 대상으로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다만 사이버 보안 확보의 관점에서 특정국가(중국)을 직접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앞서 작년 12월 미국 의회에서 연방기관 직원들이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연방정부 전 기관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미국에 이어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지난 23일 "사이버보안 위협 및 행위로부터 보호하고자 집행위에 등록된 휴대용 기기를 대상으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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