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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보아오포럼 등 오프라인 국제행사 속속 개최 예정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가까이 이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작년 12월 폐기한 중국이 입국자에 대한 의무적 격리까지 폐지함으로써 국경을 완전히 열었다.

이런 정책 변화 속에 각종 대형 오프라인 국제 행사들이 속속 개최를 앞두고 있다.

중국의 국제 행사는 사실 미중 갈등 속에 중국 외교의 실력을 보여주는 장이 돼 왔다. 최근 미중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미중 갈등을 더 악화시키는 와중에 중국 정부가 개최하는 국제 행사들의 모습이 어떻게 꾸며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아오포럼 사무국은 3월 28~31일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완전 오프라인' 방식으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교류 및 협력 관련 논의의 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엔 개최가 취소됐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아오포럼 사무국은 "2019년에 14개국 정상 및 140여 명의 각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해 60개국 인사 2000여 명이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는데, 올해 그와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던 국제 스포츠 행사도 올해 잇달아 개최된다.

2021년 4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거푸 연기된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작년 가을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10월 8일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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