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시중은행, 오프라인 점포 줄이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

 

 

중국 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축소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위안화를 상용화하는 등 금융 IT화에 힘쓰고 있다. 본래 화폐는 화폐 통용 비용이 낮아질수록 실물 경제에 돌아가는 혜택이 커진다.

예컨대 금은 기축통화로서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보관하고 교환을 위해 이동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 같은 점에서 금융의 디지털화는 보관비용과 교환비용을 거의 제로로 하는 것이어서 미래 경제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 요소로 꼽히고 있다.

10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 지점 2600곳이 영업 중단 승인을 받아 문을 닫았다. 반면 신설 지점은 2000곳으로 전체적으로는 총 600곳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공상은행, 농업은행 등 국유 은행 119개 지점 등 총 185개 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중국에서 은행 점포들이 속속 사라지는 이유로는 전자 결제가 대세로 자리 잡은 금융 환경의 영향이 가장 크다.

과거 현금 결제에 크게 의존했던 중국은 수년 전부터 전자 결제 플랫폼 텐센트(騰迅)의 위챗(웨이신)페이나 알리페이(즈푸바오) 등을 통한 전자 결제가 일반화됐다. 노점상까지도 전자 결제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현금 거래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은행들도 오프라인 고객이 감소하는 기존 지점을 폐쇄하는 대신 설비 자동화와 고객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는 셀프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이 지난해 중국 16개 은행 50개 지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4%가 디지털 전환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중국은 지역간 보험 정보조차 제대로 교환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역 의료보험 가입자가 타 지역에서 사고를 당하면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였다. 

그러던 중국 금융이 이제는 디지털 전환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이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