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3억 6000만 위안' 중국 장쑤성 롄윈강(连云港)시의 지난 2023년 지역총생산(GDP) 규모다. 이 지역의 지난 1984년 GDP는 23억6000만 위안에 불과했다. 지난 40년간의 성장이 놀랍다. 중국이 개혁개방이래 얼마나 급속히 성장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 장쑤성의 해양 관문 중 하나인 롄윈강시의 개혁개방 이후 발전을 되짚어보는 행사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시 인민정부 청사에서 진행됐다. 2일 일대일로 관련 정책 및 시장정보 웹사이트 신화실크로드(Xinhua Silk Road)에 따르면 롄윈강은 1984년 중국 동부 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방을 추진했다. 이후 전통적인 농업 도시에서 탈피해 해안 산업 도시이자 국가 종합 교통 허브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로 인해 1984년 23억 6000만 위안에 불과했던 이 지역 GDP는 지난 2023년 4363억 6000만 위안으로 185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롄윈강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주민의 소득 역시 각각 604위안과 462위안에서 4만 3769위안과 2만 4411위안으로 증가했다. 2023년 롄윈강 전체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 5983위안에 도달했다. 신화실크로드는
전라남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전남지원단과 함께 최근 중국 상하이, 베이징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324만 달러 수출 상담과, 13만 달러의 수출협약(MOU)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는 중동발 전쟁 확산 우려, 주요국 긴축 재정 등에 따른 국제적 경기침체 위기 속에서 중국에 대한 전남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김, 유자차, 해조류 가공품, 소스류 등 농수산식품 9개 사, 화장품 1개 사를 파견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135개 중국 현지 바이어들과 총 324만 달러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너스인터네셔널은 미백크림 화장품에 대해 상하이에서 5만 달러, 베이징에서 3만 달러 등 총 8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했다. 또 해미푸드는 해초면을 베이징 바이어와 5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했다. 한편 바다명가와 대륙식품, 완도맘, 완도바다에서는 김·전복·해조류 가공품을,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과 녹차원에서는 녹차·유자차를, 해청정은 해조류 국수면을, 매일식품은 라면·소스류 등을 출품해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하이 무역관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 우수상품
'91만8300명' 중국의 올해 오일절(노동절) 연휴기간(5월 1~5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과 다싱(大兴) 공항의 이용객 추산 수다. 불과 5일간의 연휴에 거의 100만 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베이징의 두 공항을 이용해 여행을 떠난다는 얘기다. 중국은 인구가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영토도 넓다. 자연스럽게 미국보다 더 많은 이들이 매일 이동을 한다. 철도는 물론 공항과 도로가 연휴 때마다 이동객들로 가득하다. 개혁개방 초기에는 까다로운 여권 및 비자 발급 조건과 높은 가격 탓에 항공 이용객 수가 적었지만, 높아진 소득 수준과 개선된 서비스로 항공 이용객은 부쩍 늘고 있다. 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번 오일절 연휴에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의 이용객은 91만83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일평균 18만 3700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또 오일절 연휴에 두 공항에서 이륙하는 국내선, 국제선 항공편은 총 4384편으로 일평균 872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CTV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중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국가가 늘어나면서 중국 국민의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오일절 연휴 첫날인 1일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부여받은 권리와 의무가 생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그 권리와 의무의 범위를 놓고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를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법이다. 권리를 법이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법적 권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 같이 사람의 법적 권리를 똑같이 부여받는 존재가 바로 법인(法人)이다. 법적으로 인간과 동일한 권리를 인정받았다고 해서 자연인과 상대적인 의미로 법인이라고 통칭한다.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모든 기업은 법인의 형태로 운영된다. 국가의 경제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권리를 행사하지만 그 대가로 세금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법인이요, 이들이 내는 세금이 법인세다. 간단히 얼마나 많은 소득을 올려 세금을 내는 법인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오늘날 국가,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 그 중에서도 증시에 상장돼 일반인들의 투자를 자유롭게 받는 상장 기업들은 핵심 중에 핵심이다. 그럼 중국에서 가장 많은 상장 법인을 보유한 도시는 어딜까? 중국에서 상장 기업이 많은 도시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선전 4위 항저우 5위 쑤저우 6위 광저우 7위
'촉법소년' 한자로는 접촉(接觸)의 촉, 법률(法律)의 법, 즉 법에 근접했다는 뜻으로 아직 법적 적용을 받기에는 이르다는 의미다. 간단히 형사법상의 미성년자, 형사법을 적용하지 않는 어린 나이대의 청소년을 이른다. 한국 기준으로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 대신 감호위탁, 사회봉사명령, 1개월 이내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 대상이 된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인지 역시 빠르게 성숙하면서 과연 촉법소년의 연령이 적절한가를 놓고 한국 사회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분명한 사전 인지와 의도를 가진 형사 범죄까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처벌을 면하게 해 법적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럼 중국은 어떨까? 중국은 미성년자 범죄에 대한 단죄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사회가 성숙하는 과정에서 기존 형사법상 미성년자들의 범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엄한 단죄'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형사재판 업무 화상회의에서 “미성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미성년 범죄 대응을
'1784억5000만 위안' 한화로 약 34조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华为)의 올 1분기 매출이다.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늘어난 수치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화웨이 제품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거부하는 가운데 나온 수치다. 미국 보란 듯이 40%에 육박하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다. 매출 증가폭도 놀라운데 영업이익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거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다. 영업이익 성장폭은 전년 동기 대비 6배에 이른다. 중국 당국이 그만큼 내수로 밀어주는 덕이다. 간단히 세계 시장 정도는 무시해도 중국 시장만 장악을 해도 웬만한 국가 총생산에 맞먹는 매출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1분기 매출은 1784억5000만 위안(약 3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4억1000만 위안(약 4조 2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6억5000만 위안(약 3조 7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 이상 끌어올렸다. 지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내수 확대 조치에 나선 가운데 중국 시장 내에서 한국 제품이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쟁국보다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중국 바이어가 본 한국 소비제품 경쟁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자국 시장 내 한국의 주된 경쟁 대상으로 일본(49.3%)과 중국(33.3%)을 꼽았다. 특히 한국 제품은 일본산 대비 품질(26.5%), 중국산 대비 가격(51.1%)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그 외 국가와의 비교에서는 동남아(47.1%)·대만(23.9%)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미국(35.9%) 및 EU(19.2%) 제품에 대해서는 브랜드 경쟁력이 비교열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바이어들이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주된 이유로는 품질(46.7%)이라고 답했고 가격(17.0%), 디자인(12.3%), 브랜드(12.0%)가 뒤를 이었다. 향후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한국 제품으로는 화장품(33.0%), 미용용품(17.4%), 식품(14.5%), 의료·보건용품(14.5%) 등을
서울관광재단의 공식 관광정보 디지털 미디어인 비짓서울(Visit Seoul)이 일본,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환대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일본의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의 노동절(5월 1∼5일) 등 주요 국가들의 황금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서울의 관광 매력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서울굿즈 등을 상품으로 증정하며, 전 세계 비짓서울 SNS 팔로워들에게도 참여형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해 바이럴될 수 있도록 했다. 5월 6일까지 비짓서울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명동관광정보센터와 연계한 오프라인 환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골든위크 기간에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명동관광정보센터에 들러 서울 여행 중 직접 촬영한 'SEOUL MY SOUL' 브랜드 또는 서울굿즈 사진을 본인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고, 비짓서울 SNS에 이벤트 참여를 인증하면 서울굿즈 등 다양한 선물을 받게 된다. 현장 방문 이벤트의 경우 선착순 250명에 한해 서울굿즈 모자, 비짓서울 캐릭터 인형, 아티스트 협업 문구세트 중 하나를 제공하며, 모
'3조 1057억 위안' 한화로 약 588조 원이다. 올 1분기 중국의 문화사업 기업들의 총 매출이다. 간단히 중국의 문화 산업 규모인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9%에 육박할 정도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중국 국가 성장목표를 400bp 가량 능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문화산업의 성장 여지는 더 크다는 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국민들의 소득 규모가 커지면서 문화 소비 규모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식주가 갈수록 고급화하면서 좋은 옷 입고 밖에 나가 즐기는 문화 활동이 늘고 있는 것이다. 30일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한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내 7만6000개의 규모이상 문화 관련 기업의 매출은 총 3조 1057억 위안(약 58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문화 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문화 핵심 분야의 수익은 2조 921억 위안(약 39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였고 전체 규모이상 문화 기업 수익의 67.4%를 차지했다. 문화 핵심 분야는 컨텐츠 창작 및 생산, 뉴스 정보 서비스, 문화 엔터테인먼트 및 레저 서비스, 창의적 디자인 서비스, 문화 투자 및 운영
중국은 그 넓은 영토 곳곳이 역사 교과서라 할 정도로 유적이 많은 나라다. 도시마다 고유의 역사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역사적 다양한 유적들이 개혁개방과 함께 새롭게 꾸며진 현대적 도시 모습과 어울려 중국 도시들만의 고유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개혁개방 초기 도시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지나치게 현대화가 강조되면서 전통의 모습이 너무 많이 사라진 것이다. 뒤늦게 전통의 모습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것을 잃고 난 뒤라 보는 이들을 아쉽게 만든다. 그럼 지난해 중국 도시들 가운데 관광객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사로잡는 도시는 어딜까? 베이징? 상하이? 두 도시 역시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지만, 관광객들이 첫손에 꼽은 곳은 쑤저우였다. 장쑤성 남동쪽에 자리한 운하도시 쑤저우는 이미 13세기 마르코폴로가 '동양의 베네치아(베니스)'라 극찬했던 운하와 정원의 도시다. 강변에 꾸며진 옛 건축물들이 가장 중국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꼽힌다. 강을 이리저리 건너다니며 고풍스러운 느낌의 거리를 걸으면 한 번쯤 이 곳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을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다. 중국관광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이 최근 베이징에서 주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