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들의 글로벌 공략이 거세다.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의 매출을 토대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에 ‘가성비’로 승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대응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의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을 정부 보조금으로 보고, 추가 관세를 부가하고 나섰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아예 미국 승용차에 중국과 러시아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용을 제한하는 금지법까지 마련 중이다. 과연 중국 자동차들의 운명은 어떤 것일까? 각국의 견제를 딛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서는 ‘자동차 굴기’를 달성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과 EU 견제에 무릎을 꿇는 ‘자동차 굴욕’을 당할 것인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으로 잠시 가려져 있지만, 이미 세기의 글로벌 산업 지형 변화를 확정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일단 미국과 EU 등 서방국가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들의 공세는 더욱 가열차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제 이미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서방 국가의 무역 장벽이 높아
중국 해경 함정이 역대 처음으로 북극해역에 진입했다. 러시아 해안경비대와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중국 해군력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관영 군 CCTV는 2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을 맞아 중국 해안경비대 함대가 북극해에 도착해 러시아 해안경비대와 합동순찰을 시작했다. 중국이 북극 해양 일대에 진입한 것도, 러시아와 함께 합동으로 작전을 펼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작전을 통해 해안경비대의 해양 항해 범위를 효과적으로 확장하고, 해안경비대 선박의 낯선 해역에서 임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 및 지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강력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또한 이번 작전은 러시아 해양 협력이 더욱 심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각국은 이번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순찰이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 양국 간 일련의 활동의 일환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중국 해안경비대의 '메이샨(Meishan)'과 '시우샨(Xiushan)' 선박은 러시아 표트르대제만(Pet
중국의 황금연휴 국경절이 시작되고 3일에만 중국 전역에서 이동한 인구 수가 무려 3억명에 육박했다. 말 그대로 중국 전역에서 ‘인왕인래’(人往人來: 사람이 오가다)하는 모습이다. 5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경절 연휴 전국민 이동 현황을 위쳇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표했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이다. 교통부 위챗 공식 계정에 따르면 지난 3일(국경절 연휴 셋째 날) 사회 전체의 지역 간 인사 이동 건수는 2억 8,330만 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 줄어든 수치다. 국경연휴 첫날 전국적으로 시작된 인구이동이 3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17.2% 증가했다. 철도 여객량은 1,760만 2000 명으로 전월 대비 3.5% 줄었다. 연휴가 긴만큼 자동차로 여유롭게 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철도 여객량은 전년동기 대비는 8% 늘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7.6% 증가했다. 고속도로 이동량은 무역 2억6171만명에 달했다. 지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3.9%,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이 중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 및 지방도로의 비상업
중국에서 현대차는 희귀차다. 보기 드물다는 의미다. 삼성 갤럭시도 귀하다. 구하기 어렵다는 게 아니라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브랜드 모두 한국이 내놓은 세계적인 브랜드다. 심지어 삼성 갤럭시는 애플과 함께 세계 1위를 다투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중국에서는 이렇게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일까? 중국 매체가 이 같은 현상을 분석하며, 첫째 중국의 기술 자립 수준 향상, 둘째 미국을 중심으로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면서 중국 성장의 가장 큰 수혜를 받던 한국이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좀 ‘국뽕’ 반응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만은 없는 반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이 분석한 한중 무역 통계에 따르면 무역 수지의 위치가 역전되었고, 30년 넘게 이어진 한국의 대중 무역 흑자가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되었다. 32년 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첫 해를 제외하고는, 중국이 한국에 대해 10억 달러(약 1조 3,200억 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31년 동안은 한국이 대중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2003년부터 2
중국의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올 Top100 부동산 기업 매출 총액은 동기 대비 38.8% 하락했다. 1000억 위안대 매출을 기록한 부동산 기업은 6곳으로 전년보다 8곳이나 줄었다. 중국은 지난 한해 주요 부동산 기업들이 부도를 낼 정도로 침체를 겪었다. 중국은 아파트 건설을 하면서 바로 분양을 하고, 건축자재와 시행사들이 투자 형태로 참여하기 때문에, 주도 건설업체의 부도는 해당 부동산 개발 사업에 끼어든 시행사, 분양을 받은 일반인 등이 같이 자산 부실의 수렁에 빠졌다는 의미여서 중요하다. 간단히 중국 부동산 침체는 한국과 비교해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직접적이고 크다는 의미다. 4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기업 데이터 연구소인 중지연구원은 ‘2024년 19월 중국 부동산 기업 판매 실적 순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TOP100 부동산 기업의 판매 총액은 2조 9,699억 4000만 위안(약 559조 5,3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하였다. 감소 폭은 지난달보다 0.3%포인트 확대되었다. 총 판매액이 1000억 위안(약 18조)을 넘은 기업은 6곳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곳 줄어들었다. 판매액 기준
중국 황금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중국 주요 관광지 입장권 예약이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 해소 이후 관광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올 국경절 연휴는 주말까지 끼면 9일을 쉰다. 특히 바로 직전에 중추절 연휴를 보내면서 고향 가족을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국경절 연휴는 일가족과 연인과 올곧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씨트립 어플은 최근 중국 국경절인 10월 1일 황금 연휴 첫날 데이터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휴일 첫날 많은 지역의 관광지 입장권이 매진되었으며, 국내 관광지 입장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민박 예약 건수는 55% 늘었다. 해외여행도 큰 성황을 이뤘다. 데이터에 따르면 1일 첫날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휴 올 국경절 관광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번 연휴 동안 전 사회의 지역 간 이동 인원이 총 19억 4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예측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2억 77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하루 평균
중국의 올 1~8월 간 화물 영업 운송량이 366.7억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3% 조금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영업 화물 운송이 는다는 것은 중국 경제의 물동량이 그만큼 활기차다는 의미다. 다만 이 같은 영업 화물 운송량은 택배 물량 증가폭에 비해 크게 적어 주목된다. 실재 중국의 대외 무역 물동량은 7% 이상 늘어난 반면, 내수 물동량 증가폭은 2%에 채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다. 3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교통운수 현황을 밝혔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영업성 화물 운송량이 366.7억 톤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송 방식별로 보면, 철도, 도로, 수로, 민항 화물 운송량이 각각 전년 대비 1.7%, 3.2%, 5.1%, 26% 증가했다. 항만 화물 처리량에서는, 1월부터 8월까지 항만 화물 처리량이 115.1억 톤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이 중 외국 무역과 내국 무역의 처리량은 각각 7.9%, 1.9% 증가했다. 특히 컨테이너 처리량은 8월까지 2.2억 TEU에 달해 전년 대비 8.2% 증가했으며, 외국 무역과 내국 무
중국의 올 1~8월 녹색 전기 소비 인증량이 전년동기 대비 5배 늘었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중국의 탄소제로 정책 강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글로벌 기후 협정을 이행에 적극 찬성하면서, 자신들이 이행 목표치는 낮춰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 규모가 커 유럽 기후협약에 따른 녹색에너지 소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자료를 통해 에너지 녹색 저탄소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녹색 전력 거래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녹색 전력 거래량은 1,775억 킬로와트시(KWh)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녹색 인증서(绿证) 거래는 2억 장을 넘어서며 약 5배 성장했다. 녹색 전력과 녹색 인증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녹색 전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녹색 전력은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일반 수력 발전, 바이오매스 발전, 지열 발전 등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전력을 의미한다. 연합회는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철강, 인터넷 등 산업 분야가 녹색 전력 소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기업
서울에서 부산을 KTX를 타고 가고 싶은데,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입석을 타고 보면, 열차 구간 구간은 빈 자석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에서는 입석으로 탄 뒤 빈자석을 찾아 돌아다니며 앉는다. 그런데 영 마음이 불편하다. 승무원에게 들킬까 마음 졸이기 일쑤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런 빈자리를 따로 연결해 한 번에 팔아주는 서비스가 나와 주목된다. 간단히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빈자리를 찾아다니며 옮겨 앉으면 되는 것이다. 옮기는 게 불편하기는 하지만, 당당히 앉아 가는 게 장점이다. 9월 24일자 베이징일보 클라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철도 12306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최근 '동일 열차 연속 탑승'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시스템이 같은 열차의 서로 다른 구간에 남아 있는 표를 조합하여 승객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승객이 이 열차를 선택하면 중간역에 도착했을 때 좌석만 교체하면 된다. 12306 플랫폼 고객센터에 따르면, 이는 직행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한 기능이며, 열차 내 좌석 교체표는 일종의 환승표로, 여러 구간의 여정을 구입한 것과 같지만, 같은 열차에서 환승이 필요하지 않다. 이 혁신적인
“春风不相识, 何事入罗帏?” (춘풍부상식, 하사입라위) 어디선가 불어온 봄바람 애꿎은 치마 끝만 들추네. 시성 이백(701~762)의 춘사다. 이백은 누구라 말할 것 없는 천재 시인이다. 1300여년 전 당나라 시인이지만, 지금 읽어도 시의와 시정은 읽는 이의 마음을 적시고, 요동치게 한다. 그의 시어(詩語)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한계 속에 있지만, 그의 시율은 시대를 넘어 천고를 관통해 면면히 이어진다. 동서양, 그의 시처럼 때론 호방하고 때론 애처롭고 때론 정욕에 싸인 듯 때론 백합처럼 간결하고, 깨끗한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시를 본 적이 없다. 춘사(春思)는 말 그대로 ‘봄의 생각’이다. 봄에 드는 그리움이다. 하지만 겨우내 가슴 속 깊숙이 농 익어온 마음의 정, 심정(心情)이다. 본래 그리움이 짙어지면 애달프다. 애달프다는 건 마음만 아픈 게 아니다. 몸도 아픈 것이다. 몸과 마음으로 그리고 그려, 그리다 못해 그대 오는 날 그만 버티지 못하고 끊어지는 단장(斷腸)의 고통, 애달픔이다. 춘사는 이 애달픔을 너무 간결하게 너무도 새침하게 너무도 요염하게 그렸다. 그래서 일견 소녀의 방심(芳心)같고 탕부의 음심(淫心)같으며, 때론 열부(烈婦)의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