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4만 개, 4억5000만 가구' 중국의 5G 기지국 수와 이를 이용하는 가구 수다. 한 가구를 4인으로 계산하면 12억이 넘는 이들이 매일 5G 망에 접속해 다양한 인터넷 활동을 하는 것이다. 중국 빅데이터 산업, 인터넷 기반 산업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모두가 중국 통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뤄진 결과다. 최근 10년간 세계의 통신 기술은 3세대이동통신(3G)에서 5세대이동통신(5G)까지 발전했다. 중국의 4G 기지국은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빅데이터 산업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다. 빅데이터 뿐이 아니다.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산업 발전이 가능한 토양이 갈수록 기름져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전역이 현재 상용화 수준에서 최고 속도의 통신 설비가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성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5G 네트워크와 광섬유 광대역이 구축되어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5G 기지 수는 185.4만 개, 5G 모바일 사용자는 4.5억 가구를 넘어섰다. 디지털 인프라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세계에서 선두적인 위치에 있다. 2021년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12년의 4배 이
최근 10년간 중국의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기업이 643만 개 신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추세를 살펴보면 디지털 경제 기업의 비중은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린 2012년 6.3%에서 올해 15.3%로 급성장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기술 응용업과 디지털 요소 구동업(数字要素驱动业)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0.0%와 41.6%로 가장 높았다. 중국 시장관리감독총국에 따르면 18차 당대회 이후 4신경제(四新经济)와 디지털 경제는 중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4신경제’는 신흥 기술, 산업, 경영방식 및 모델을 융합한 새로운 경제 형태를 의미한다. 지난 10년간 전국에 4신경제 기업이 2545.4만 개 신설되어 신설 기업의 41.7%를 차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현대 기술 서비스와 혁신 창업 서비스’, ‘현대 생산성 서비스 활동’, ‘신흥 생활 서비스 활동’이 각각 24.5%, 19.5%, 19.0%로 집계됐다. 또한 3차 산업 비중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8월 말 중국의 1차, 2차, 3차 산업 등록 기업은 각각 165.3만개, 1027.1만개, 3910.8만개로 각각 3.2%, 20.1%,
'60%' 중국이 올해 완료한 곡물 수확 면적이다. 올해 초 세계적인 곡창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으로 곡물가격이 급등했다. 주요 농산물 수출국들은 이에 자국산 수출을 줄이면서 내수 대응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이 같은 조치들은 곡물가를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농산물 수출국가이면서 가장 많이 농산물을 수입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그만큼 인구가 많은 탓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내전으로 국민들이 굶으면 나라가 망했다. 농민 봉기가 곳곳에 일어나 내전에 휩싸이고 다시 이는 곡물 생산을 하락시켜 더 많은 이들이 굶어 봉기에 합류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아는 중국이다보니, 최근 애그플레이션(곡물가 상승)에도 빠르게 수확 시기를 앞당기면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농업농촌부가 곡물 수확량 및 수확 진전도와 관련된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1일 기준 총 7억800만 묘(亩=6.67㎢), 전체 재배 면적의 60.1%를 수확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 수확 진전도는 2.4% 빨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서 지역은 70%, 북서 지역은 65%, 화북 및 황화이하이(黄淮海地区) 지역은 50%, 장강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 따라 3분기 광의통화(M2)가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이 금리 상승을 통한 통화 긴축에 들어가면서 세계는 급속한 금리 상승, 경기 부진의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독 중국은 이런 상황에서도 유동성 확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확대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미국의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진행된 급격한 유동성 확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장애 등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중국처럼 유동성 확대 정책을 유지하는 곳으로는 일본이 있다. 일본 역시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부진 방어에 더 정책의 무게를 두고 유동성 확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강 달러와 약 위안화, 약 엔화이다. 경제 정책의 결과는 3~5년 뒤에 나타난다. 과연 글로벌 경기 변동 대응책은 어떤 게 옳았을까.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 데이터에 따르면 9월말(3분기) 중국의 광의통화(M2) 잔고는 262조6600억 위안(약 5경2313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3분기 인민폐
기업 수는 한 나라 경제 발전을 살피는 중요한 척도다. 기업이 많을수록 경제 규모가 클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중국의 민영기업과 외자기업의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규모가 여전히 5% 대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성숙된 경제체에서는 기업 수가 제자리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률이 2%대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국 기업 수 증가는 중국 경제 성장이 여전히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같은 기업수의 증가가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IT분야에서 두드러져 주목된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중국의 민영기업은 2012년 1085만7000개에서 2022년 8월에는 4701만1000로 증가했다. 무려 4배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민영기업이 중국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9.4%에서 93.3%로 증가했다. 이러한 민영기업의 성장은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 취업률 증가, 민생 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중국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2020년 초부터 올해 8월까지 민영기업의 수가 대폭 증가했는데, 이 시기에 설립된 민영기업은 1
중국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최근 10년간 1만8618위안(약 372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득이 아닌, 언제든 처분 가능한 소득이 늘어난 것이다. 372만 원이면 한국 2인 가족의 한달 생활비로도 충분한 돈이다. 가처분 소득은 언제든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소득이다. 중국의 경제 규모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이고, 중국 소비시장이 이제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국민의 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5128위안(약 702만 원)으로 2012년의 1만6510위안(약 330만 원)보다 1만8618위안 증가했다. 누적 명목성장률은 112.8%, 연평균 명목성장률은 8.8%로 집계됐다. 가격 요인을 제외하면 누적 실질성장률은 78.0%, 연평균 실질성장률은 6.6%이다. 중국의 최근 10년간 1인당 가처분소득의 연평균 실제 성장 속도는 1인당 국내총생산의 성장 속도보다 0.5% 빨랐다. 또한 1인당 이전소득(人均转移净收入)과 순재산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인당 가처분소득에서 1인당 이전소득은 6531위안으로 2012년 대비 139.4%, 연평균 10.
2022년을 정점으로 중국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깨졌다. 출산율이 다시 소폭이지만 증가한 것이다. 중국 당국이 두 자녀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산율 증가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출생률의 증가폭이 작아 인구 감소라는 대세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아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2년 중국 인구 통계’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3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 인구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출생률 하락과 고령화 등 현상으로 인해 시진핑 정부는 단독 두 자녀 정책(单独两孩, 부모 중 한 명이 외동일 경우 한 가정에 두 자녀 허용)과 전면 두 자녀 정책(全面两孩, 두 자녀 출산 허용)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12~2021년 연평균 출생인구는 1620만 명에 달했으며 2021년 말 중국의 인구수는 14억1260만 명에 달했다. 이는 2012년 말보다 5338만 명 증가한 수치이며, 연평균 593.1만 명 증가하여 연평균 성장률이 0.4%를 기록했다. 둘째, 성별 비중이 1:1을 향해 가고 있다. 2021년 말, 중국의 남성 인구는 7억2311만 명으로
현재 관광산업의 지표는 그 나라의 코로나19 펜데믹이 어느 수준에 왔는지 보여준다. 관광산업이 개선된다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무렵에 왔다는 의미다. 실제 각국에서 최근 수년간 침체 수준이었던 관광산업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코로나 엔데믹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와 관련된 관광 보고서가 7일 발표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의 주요 여행 형태는 현지관광(本地游,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것), 주변관광(周边游), 단거리관광(短途游) 등으로 나뉘었다. 7일의 연휴 기간 동안 현지관광 및 주변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이며, 1인당 관광 비용은 작년 국경절 연휴보다 약 30% 증가했다. 올해 국경절에 가장 인기가 많은 현지 및 주변 관광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항저우, 선전, 난징, 청두, 충칭, 창사, 쑤저우, 허페이, 우한, 닝보, 시안, 지난 등 대도시에 집중되었다. 또한 올해 국경절 10대 현지관광 신 목적지에는 취안저우(泉州, 전년 대비 463% 증가), 푸톈(莆田, 415% 증가), 난핑(南平, 228% 증가), 지에양(揭阳, 100% 증가), 산웨이(汕尾, 55% 증가), 옌
틱톡의 인기가 놀랍다. 중국이 만들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과거 샤오미의 성공을 두고 서방에서는 '중국의 실수'라고 칭했다. 중국에서 나올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틱톡에 대해서는 다르다. 중국의 저력을 새삼 실감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TicToc)은 전세계 젊은 세대 사이에 페이스북(메타),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넘어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적지 않은 젊은이들이 틱톡에 중독된 상황이다. 짧은 동영상을 과거 움짤처럼 되풀이해 보면서 웃고 있다. '아재'들이 보기에 좀 한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인기는 틱톡의 매출을 보면 실감하게 된다. 영국 Companies House에 따르면 2021년 틱톡의 유럽 내 영업수입은 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1억7200만 달러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틱톡은 유럽 전역에 4396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직원이 300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은 거의 90% 증가하여 6억66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관리 비용은 거의 30% 증가하여 2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틱톡의 유럽 지역 수입은 유럽연합의 비중이
55% 중국의 GDP성장에서 3차 산업 기여율이다. 세계 공장이라던 중국의 산업 구조 개편이 놀랍다. 이제 제조 강국에서 서비스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3차 산업의 중국 경제 성장 기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012년 18차 당대회 이후 경제 및 사회 발전 성과에 대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서비스업 등 3차산업 부가가치의 연평균 성장 속도는 7.4%에 달해 국내총생산(GDP) 연평균보다 0.8% 높았다. 경제성장에 대한 3차산업의 연평균 기여률은 55.6%로 2차 산업보다 무려 16.4%나 높았다. 3차산업의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기준 53.3%로 2012년 대비 7.8% 상승해 국민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올라섰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평균 소비율은 54.2%로 2012년보다 3.1% 증가했다.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최종 소비지출의 기여율은 연평균 53.2%로 중국 경제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었다. 이제 중국은 내수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른 것이다. 말 그대로 중국 자체만으로 하나의 완전한 경제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