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술시장도 계속 크고 있다. 미술 작품 경매에서 중국은 이미 글로벌 큰 손이 된 지 오래다. 중국은 과거부터 문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즐겨 왔다. 한국의 10분의 1 정도 급여를 받으면서도 집에 미술 작품을 사 거는 이들이 중국 지식인들이다. 이들의 중국 지식들의 수익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서 미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미술 등 문화자산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에 대해 문화 자산을 판단하고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문화적 소양이 있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월 인기 작가 순위를 발표하며 이들의 작품의 시장 유통을 독려하고 있다. 올 5월의 인기 순위를 살펴봤다. 1. 황용위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늙은 아이", "늙은 성게", "귀신 재능"이라고 말합니다. 황씨는 90세가 넘었지만 전혀 안주하지 않는다.80세에 패션잡지 표지를 장식했고, 90세에 미술 전시회를 열고, 브리짓 린에게 매료됐다. 91세에, 93세에 페라리를 운영했습니다. 94세에 책을 출간했습니다... 사람들, 징셴년 원숭이 티켓 외에도 황용위가 디자인한 도자기 병 황용위는 국내 디자인 및 포장 비용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의 만화는 내면 세계와 감
중국 등록 법인수는 수백만개에 달한다. 중요한 건 그중 정말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기업이 몇개냐 하는 것이다. 단순히 돈을 버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 브랜드를 키우는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들은 경영 평가에 따른 가치뿐 아니라, 그 고유의 브랜드 가치도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다. 중국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브랜드 기업들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중국 현지 평가에 따르면 5000억 위안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기업은 3곳이다. 화웨이, 텅쉰 그리고 공상은행이다. 이어 3000억~5000억 위안 사이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는 알리바바, 농업은행, 마오타이 등 10곳이 꼽히고 있다. 1000억 ~3000억 위안 사이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는 우량애, 징동, 메이더 등 34개 브랜드가 꼽혔다. 각 도시별 브랜드 기업들의 수를 체크해 브랜드 기업을 보유한 도시 순위도 매기고 있다. 역시 베이징이 1위다. 2위는 상하이가 아니라 광둥이다. 아무래도 제조 회사들을 많이 보유한 덕으로 보인다. 1. 베이징 선정된 기업은 37개로, 총 가치는 6조 8,905억 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100개 기업 순위에는 중국공상은행, 중
정말 격렬히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 본래 격렬은 과격한 운동이나 감정 앞에서 붙는데, 뒤 말이 엉뚱하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 모든 벽에 막힌 젊은이들의 감성을 드러내는 말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소위 '3포 세대'라는 게 요즘 젊은이들이다. 결혼, 연애, 아이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경제 상황이 원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부모 덕에 생활고 걱정없이 공부를 했다. 하지만 졸업을 하니, 부모 세대 탓에 일자리를 많지가 않다. 부모라도 잘 만났으면 '아빠 찬스'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게 일반적이다. 세태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역시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펴기에 사회가 너무 고착화했다. 변화가 적으니 일도 적다. 정해진 일자리는 '아빠 찬스'를 쓰거나 사회가 떠드는 몇몇 '징잉'(중국의 인재를 가르키는 말)들이 장악을 했다. 평범한 이들에게 제공되는 일자리는 단순 노동일이다. 그래서 나온 유행어가 있다. 바로 '드러눕자'는 뜻의 '탕핑'이다. 그런데 배운 게 지금까지 어떤 세대보다 많은 게 요즘의 젊은이들이다. 커피숍에서 서빙을 하거나 배달 라이더를 하기에는 그동안 배운 영어가, 학문이 아깝다. 사실 매번 사회가
'강호에 숨은 고수가 많다.' 중국 무협에서 흔히 하는 말이다. 중국인의 한 가지 특성 때문이다. 중국인은 어느 스포츠라도 한 번 배우면 죽을 때까지 배우고 연습을 한다. 수영을 해도 10년, 20년 코치를 두고 배우고 매일 일정 시간 연습을 한다. 베드민턴도, 탁구도 마찬가지다. 뭐 선수를 할 것도 아니니, 매일 조금씩 즐기듯 연습을 하고 친한 사람끼리 경기를 한다. 자연히 선수할 연령을 지난 이들 가운데 선수 못지 않은 실력, 아니 그 이상의 실력을 가진 이들이 나온다. 시골 한 마을 수영장에서 세계 1위를 하는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노익장을 만날수도 있고, 도심의 한 탁구장에서 탁구공을 귀신처럼 다루는 고수를 만날 수도 있다. 무술로는 대표적인 게 태극권이다. 거의 모든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국민체조 격이 바로 태극권이다. 격한 동작이 없고 부드러운 동작이 연속되면서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실력자들은 이 행동을 통해 기를 모은다고 하는데, 문외한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 평생을 한 가지 일을 바친 이들이 이룬 성과다. 그러니 자연히 '강호에는 숨은 고수가 많다'는 말이 나온다. 이런 실력자들이 민감해 하는 게 장비와 옷이다. 기왕에
도시의 발달은 이제 한 국가의 발달 수준을 보여준다. 세계 주요 연구소들은 이에 각국의 도시 발달 수준을 비교해 순서를 매겨 발표를 한다. 중국에서도 중국의 제일재경 미디어 그룹 산하 연구소가 선정한 2022년 중국 도시 매력 순위가 발표됐다. 제일재경 미디어 그룹은 2003년 창간된 경제 전문 매체다. 방송도 있으며 세계 주요국가에 특파원을 파견해 글로벌 경제 뉴스를 커버하고 있다. 이 미디어 산하 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 도시 매력 순위'를 170개 경제 지표를 토대로 분석해 발표해오고 있다. 분석은 총 5가지 주요 비즈니스 지표로 이뤄진다. 도시의 집적 정도와 허브 정도, 도시 사람들의 활동과 라이프스타일 다양성 및 미래 가소성 등이 그 것이다. 중국 내 총 338개 도시가 조사 대상이다. 지난 2018년 중국의 4대 1선 도시는 기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및 선전"에서 "상하이, 베이징, 선전 및 광저우" 등으로 순서가 변경됐었다. 4대 1선도시의 뒤를 잇는 신 1선도시 15곳의 순서도 '청두, 충칭, 항저우, 우한, 시안, 톈진, 쑤저우, 난징, 정저우, 창사, 동관, 선양, 칭다오, 허페이, 포산 등의 순서였다. 2018년 당시 연
'다관스'(打官司) 중국어로 소송걸다는 말이다. 관사라는 한자가 눈에 띈다. 관에서 보는 업무라는 뜻이다. 사실 중국 관청의 주된 일은 백성들의 분쟁을 해결하는 일이었다. 바로 사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관청 업무였던 것이다. 행정업무보다 중요한 게 사법업무였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게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법적 다툼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중국인은 사실 서로 다투기를 싫어한다. 자기 주장만 밝히는 데는 중국인만큼 대단한 이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자기 입장에서 자기 이야기만 하기 때문에 서로간 협의를 이루기 힘들다. 급한 경우 서로 주먹질을 하게 되는 데 이 같은 주먹질로 대대로 원한만 맺을 뿐 문제 해결은 더욱 요원해진다. 이런 주먹질이 많아서 '부모 원수와는 한 하늘에 살지 않는다', '군자 복수는 10년도 짧다'는 말이 수천년간 유행한 곳이 바로 중국이다. 이런 중국이다 보니 자연히 관청의 사법집행 기능이 발달을 했고, 오늘에도 마찬가지다. 중국 공산 정권 시절 한 때는 전통 관습에 따라 마을의 수장, 공산당 간부가 사법부의 주요 기능을 도맡아 왔지만 중국 국가가 체계가 안정되면서 빠르게 사법부 독립이 제도적으로 보장받기 시작했다. 특히 시진핑 정권들
'18개' 중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한 분야의 숫자다. 무슨 숫자인데 그 규모의 중국에서 겨우 18개에 불과한 것일까? 답은 농업문화다. 중국이 유엔에게 인정받은 전통농업문화유산 수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최근 처음으로 온라인 답사를 통해 중국 푸젠(福建) 안시(安溪) 철관음 차문화 시스템과 네이멍구(內蒙古) 아루커얼친(阿魯科爾沁)초원 유목 시스템 및 허베이(河北) 서(涉)현 돌제방 다랭이논 등 3곳을 전통농업문화유산으로 공식 인정했다. 지금까지 중국의 세계 중요 농업문화유산은 18개로 세계 1위다. 중국은 시진핑 정권 들어 자국의 전통문화 계승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수한 중국의 전통을 이어가 더욱 발전 계승한다는 게 시진핑 정권의 의도다. '중궈멍'(중국비전)은 이 같은 정신의 산물이다. 시진핑 들어 중국에서는 공자학도 새롭게 유행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의 정치제도를 공자주의로 풀어내려는 시도다. '공자사회주의'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그렇게 만들어진 중국 공산당의 집권체제는 사회주의 중국 전통의 행정철학이 어울려져 만들어진 것으로 미국 등의 양당제보다 우수하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농업문화 유산 발굴 및 복원 작업도 이 같은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다.
'시작이 반이다.' 이 말은 다른 어느 곳보다 사회 출발, 대학생활의 시작 등에 가장 어울릴 듯 싶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대학생활을 어디서 시작하느냐, 취업 후 자신이 생활 본거지를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서울의 경우 취업 직후 강남에서 생활한 이와 강북에서 생활한 이의 사례를 보면 된다. 똑 같은 삼성그룹을 다녔다고 해도 지난 1980년대 강북에서 생활을 시작한 이와 강남에서 생활을 시작한 이의 2022년 현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살고 있는 집의 자산가치가 달라진 탓이다. 강북의 아파트가 같은 기간 50% 올랐다면 강남의 아파트는 200%가 올랐다. 부동산은 한국 일반 가정 자산의 80%에 육박한다. 그 80%의 성장 속도가 이 정도 차이가 나면 전체 자산 규모의 변화는 거의 2,3배 정도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한국이 이 정도지만 중국은 더욱 심하다. 중국은 대학생활을 어디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베이징에서 시작하느냐, 상하이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진로가 달라진다. 베이징에서 살면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고, 상하이에 살면 경제적 관심이 높아진다. 물론 둘 모두가 관심의 척도는 돈,
'火腿' 간단히 돼지 허벅지 살을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요리다. 햄을 의미한다. 햄은 유럽도 그렇지만 중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식사로도 훌륭하지만 가볍게 바이주 한 잔을 곁들인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맥주와도 잘 조화된다. 사실 짭짤한 훈제 고기가 어딘들 어울리지 않을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세계 곳곳의 훈제 햄 회사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햄을 만들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어떤 상표도 알파벳만 등록할 수 없다. 중국어로 바꿔야 한다. 코카콜라를 커코우커러(可口可乐)로 등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역을 하거나 비슷한 한자 발음, 가차로 이름을 새로 지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본사 이름과 전혀 다른 브랜드가 된다. 마치 중국 고유 브랜드 같다.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햄 브랜드들을 살펴봤다. 1. 금자햄金字火腿 1994년에 설립되어 주로 각종 특색 있는 고기 등의 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산하 제품들은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고, 가장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년간의 발전을 거쳐 국내 유명 햄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만든 건 중국인들이다. 요리를 하려 준비하는 순간부터 청각과 시각을 사로 잡고, 요리가 진행되면서 후각까지 혼을 빼놓는다. 눈 앞 향긋한 요리가 완성돼 나오는 순간, '아 이 것은 예술이다' 싶다. 중국 몇몇 전통요리는 사람의 오감을 하나씩 하나씩 점령해 간다.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입에 도는 향긋함은 공감각적 만족의 극치다. 한 입 깨무는 순간 떠지는 요리의 질감이란... 더 말할 게 없다. 눈으로 보고 먹어보라 권하고 싶다. 중국 요리는 식감에서도 강약경중의 조화를 중시한다. 예컨대 부드러운 가지 속에 바삭거리게 튀기거나 구운 고기를 넣고 이를 다시 얇은 옷을 입힌 뒤 튀기는 식이다. 한 요리에 바삭거림부터 시작해 고소하면서 조금 딱딱한 고기, 그리고 그 고기를 둘러싼 부드러운 가지의 살까지 세가지 느낌과 맛이 담기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중국 요리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예술로 요리를 보는 이들만이 매번 새로운 경지의 맛에 도전하고 그 맛을 그릇에 담아낼 수 있다. 현대 중국 요리의 명장들을 소개한다. 1. 스정량 史正良 1946년 쓰촨(四川)성 몐양(阳陽)에서 태어난 스정량(史正良)은 중국식 요리사인 쓰촨(四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