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연구개발)은 이제 기업들의 가장 필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기업의 출발부터 성장 과정에서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우위를 확보하지 않으면 기업 생존 자체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게 된다. 특히 IT산업 등 첨단 분야는 더 말할 게 없을 정도다. 세계 모든 기업들이 R&D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특히 미국과 경쟁 구도에 들어선 중국 기업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불하고 있다. 오직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는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견제로 코너에 몰린 화웨이의 연구개발비 지출 역시 막대하다. 중국 공상업연합회가 2021년 민영기업 연구개발 투자액 순위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영업수입 대비 연구개발 투자액을 비교해 민영기업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의 영업수입 총액은 38조3200억 위안이다. 징둥그룹(京东集团)이 9516억 위안의 영업수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알리바바유한회사, 헝리그룹유한회사, 정웨이국제그룹유한회사, 화웨이투자홀딩스유한회사가 그 뒤를 이었다. 영업수입 대비 민영기업 연구개발 투자액 순위 Top 5는 다음과 같다. 1
'고령화'는 이제 전 세계의 문제다. 글로벌 인류가 늙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생체 능력이 떨어진다. 자연히 노동력이 '0'으로 수렴하면서 소비만 하는 세대가 된다. 젊어서 벌어놓은 것으로 삶이 유지될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 같은 고령화에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눈 뜨고 자국 국민들이 고통스럽게 생활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대안으로 당장 부각되는 건 기계화다. 노령으로 노동력을 상실한 인간을 대신해서 기계가 일을 해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의학분야에서 추구되는 게 생체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다. 과학으로 고령자의 생체적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오늘날의 과학은 가능하다고 답한다. 하지만 '언제?'가 문제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가능할 것인가? 이 같은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 정부는 최선을 다해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공산당 역시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고령화 도시 순위 50위가 발표됐다. 50위 도시 중 1선 도시 및 2선 도시는 없다. 대도시에는 여전히 젊은층이 취업 및 정착하여 젊은층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Top 5는 다
중국은 물 부족 국가다. 베이징의 식수만 해도 석회가 적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생수를 구입해 마셔야 한다. 아니면 대안으로 정수기를 설치해야 한다. 정수기를 달아도 사실 완벽한 석회질 제거는 어렵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정수기는 이미 많은 가정의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중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루어져 정수기 판매량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중국 정수기 시장을 보면서 한 가지 분명한 원칙을 알 수 있다. 소비자들의 필요를 분명히 알고 그 대안을 제시하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어떤 정수기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자. 1위, 3M 정수기 3M은 미국 브랜드이다. 3M의 제품 라인은 굉장이 많으며, 통신, 교통, 공업, 자동차, 항공, 전자, 전기, 의료, 건축, 사무, 가정 등 많은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이 좋을뿐만 아니라 작고 설치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의료급 여과 기술을 적용하여 세균을 철저히 제거한다는 특징이 있다. 2위, LUOENSI 정수기 LUOENSI는 195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설립된 브랜드이다. 국제 물 관리 분야의 선두 브랜드이며, 풍부한 기술로 현재 1000여 개의 국제
중국은 흔히 '대륙'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땅덩이가 크다는 의미다. 물자의 이동, 물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철로와 항공의 중심지를 핵으로 한 경제권이 자연히 발전하게 된다. 중국 당국은 각 지역의 핵심 발전역량을 지수화해 관리하고 개발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도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국가 전체의 핵심 발전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도시별 항공 물류 허브 발전 지수 2022'가 발표됐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3개 도시가 '빅3'로 랭크됐다. 사실 이들 3도시는 중국의 각각 정치, 금융, 제조를 대표하는 도시들이다. 물류나 산업 기반 자체에서 다른 도시들의 경쟁을 불허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이들 3도시 간 1~3위의 순위 다툼을 벌인다. 이번 발표에서는 상하이가 베이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도시임공경제연구센터, 중국항공물류빅데이터발전혁신실험실 등이 공동으로 산출한 이번 데이터는 중국 항공 물류 허브의 발전 현황을 보여준다. 상하이는 올 초 도시 전체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봉쇄됐었다. 항공 물류 역시 이 기간 문을 닫아야 했다. 상하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 같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데
중국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내 차량 판매 순위가 글로벌 순위를 좌지우지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중국에서 잘 팔린 차 회의 실적이 글로벌 리딩을 하는 것이다. 물론 아직 중국 내 소비자 선택이 글로벌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뭐지 않아 '버금'가는 수준에는 이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아직 글로벌 회사로 성장한 사례가 없어 그 시기를 놓고는 이견이 많다. 그럼에도 중국 자동차 제조사, 특히 전기차 부분에서 세계적인 회사가 등장할 순간이 머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기대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JD파워가 2022년 중국 신차 품질 순위를 발표했다. 역시 글로벌 자동차들의 경쟁력이 돋보였다.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신차의 품질은 다소 하락했으며 독일 포르쉐, 광저우자동차와 일본 혼다자동차의 합작 법인광치혼다(廣汽本田), 중국 토종 업체 창안(长安)자동차가 각각 고급차 브랜드, 주요 브랜드, 자체 브랜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차를 소유한지 2~6개월이 된 신차 소유자들이 겪는 품질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차 100대당 겪는 품질 문제의 수로 총점
한 때 중국 베이징의 별명은 '고담시티'였다. 매일 뿌연 스모그가 자욱해 마치 영화 베트맨에 등장하는 고담시티 같았기 때문이다. 건강에도 나쁘고 이미지도 나쁜 도시가 바로 베이징이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의 맑은 하늘을 얻기위해 인공강우도 내리고 하고 주변 공장들 정비에도 나섰지만 스모그는 여전히 베이징의 골칫거리다. 최근 중국의 대기질 환경 도시 순위가 발표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중국 전역의 339개 지급(地级) 이상 도시의 평균 대기질이 우수했던 날의 비율은 89%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하락했다. PM 2.5 평균 농도는 16㎍/㎥으로 작년 동기와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339개 지급 이상 도시의 평균 대기질이 우수했던 날의 비율은 85.3%로 작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다. PM 2.5 평균 농도는 30㎍/㎥으로 작년 동기보다 3.2% 하락했다. 7월 기준 168개 중요 도시의 대기질 환경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하이커우시(海口) 2위, 황산시(黄山) 3위, 주하이시(珠海) 4위 라사시(拉萨) 5위, 창더시(常德) 하이커우시, 황산시, 주하이시, 라사시, 창더시의 대기질이 비교적 좋았다. 역시 해안가,
로봇 산업은 중국에서 가장 '핫'한 산업이다. 거의 모든 방면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로봇 청소기다. 본래 실내에서도 서양처럼 신발을 신고 생활하던 게 중국인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처럼 아파트 생활이 늘면서 실내 신발과 실외 신발을 철저히 구분하는 게 일반화됐다. 로봇 청소기는 이 같은 중국인들의 생활습관 변화의 틈을 파고 들었다. 한국처럼 실내 청소가 먼지를 닦아 내는 수준이 되면서 로봇 청소기의 효용성이 커진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로봇 청소기는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성비가 좋아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발전의 선순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다음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로봇청소기 상위 5위 브랜드다. 독일 제품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 토메펀 TOMEFON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독일 브랜드로 유럽에서도 가장 많이 판매되는 로봇 청소기 중 하나다. 최근에 출시된 모델 G90는 HEPA 필터를 장착하여 공기 중 0.1-0.3미크론의 먼지를 여과할 수 있다. 또한 먼지를 빨아들이는 동시에 먼지가 배기구를 통해 공중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하여 실내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유지할
'187만9700개' 중국 음료 제조사 수다. 어머어마한 수치다. 이들이 한 제품씩 만들어 내놔도 그 종류만 187만9700개가 된다. 세 종류의 음료 제품을 내놓으면 751만8800개가 된다. 중국이어서 가능한 이야기다. 14억 인구의 기호가 각기 다르다보니, 이 많은 음료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도 소비가 되는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같은 음료회사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 증가폭은 최근 크게 줄었다. 중국에서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음료 관련 기업은 총 187만9700개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음료 관련 기업은 6만2700개로 작년 동기 대비 58.1% 하락했다. 신설 음료 관련 기업의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계속 나타난 현상이다. 2019년 중국의 신설 음료 관련 기업이 46만6400개로 전년 대비 49.81% 증가한 것에 반해 2020년에는 45만200개가 새로 늘어나 전년 대비 3.47% 줄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5.95% 감소한 24만3400개의 기업이 새로 생겼다.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음료 관련 기업이 가장 많은 1위 지역은 광둥성이다. 총 29
한국에서는 김앤장이 최고다. 그럼 중국에서는? 무슨 말일까. 법률시장 이야기다. 한국 법률 시장은 김앤장이 석권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 중국은 어떨까? 우선 중국 법률시장의 크기부터 알아야 한다. 법률시장은 결국 사람 간의 문제를 정해놓은 법에 맞춰 해결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자연히 인구가 많은 중국 시장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중국은 고래로 사인간에 다투기보다 관청을 찾아 해결책을 구하는 일이 많았다. 과거부터 법률 다툼을 좋아했다는 의미다. 현대로 와서도 중국인의 이 같은 특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자연히 변호사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직업이 됐다. 변호사는 일반 국민과 법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대다수 국민이 법률을 접하고 이해하도록 하는 첫 번째 경로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에서 변호사와 소송 당사자들 사이에 각종 갈등이 생기기도 하며, 갈등이 생기면서 변호사의 평판이 나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의사와 환자의 관계, 중개사와 고객의 관계, 상인과 소비자의 관계와 같이 모두 오래 축적된 것으로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실 변호사 업계에서는 변호사의 평판과 명예가 중요시된다. 또한 우수한 평판을 쌓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
중국의 IT 산업이 '포스트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포스트 인터넷이란 온라인 기반의 IT를 넘어 현실과 가상공간이 공존하는 '메타버스'가 도래한 시대를 말한다. 미국 등이 인터넷을 주도했다면 '포스트 인터넷'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게 중국의 야심이다. 그냥 말만 하는 게 아니다. 중국은 '인터넷+'라는 경제 개발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우선 온라인 인터넷 기반의 IT기업 성장, 이어 포스트 인터넷 시대라 할 수 있는 현실과 가상공간의 결합, 사물 인터넷의 완성, 이를 위한 로봇 산업과 AI산업 등이 중국 당국이 집중 육성하는 산업들이다. 중국기전일체화기술응용협회(中国机电一体化技术应用协会)가 '제12차 중국 국제로봇 정상포럼 및 CAPEK 시상식'을 중국 안후이(安徽)성에서 26일 개최했다. 시상식에서는 중국 로봇도시 경쟁력 상위 10위 순위가 발표됐다. 메타버스 시대는 인간적인 유기체와 기계체가 공존하는 시대다. AI의 발전은 기계의 머리와 영혼을 만드는 것이고, 인간처럼 움직임이 자유로운 로봇은 향후 인간과 함께 이 세계를 구성하는 또 다른 생산 존재가 된다. 자연계에서 인간 외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존재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로봇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