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약 21억 원의 항공 마일리지 판매 수입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고용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년 동안 일부 시중 은행에 항공 마일리지를 판매해 각각 15억1천601만 원, 6억4천690만 원의 이익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국민·신한·씨티은행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국민·신한·SC은행을 상대로 항공 마일리지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항공사와 은행이 통장·환전·송금서비스 제휴를 맺으면 제휴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는 예금 평균잔액, 급여이체, 환전·해외송금 등의 실적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제휴된 은행을 통해 5달러를 환전할 때마다 1마일리지를 적립해주거나 전달 50만원 이상의 급여 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20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식이다. 고객이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제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면 항공사는 은행이 미리 구매해 놓은 마일리지를 해당 고객에게 지급한다. 그동안 항공사들은 항공 마일리지 제공을 ‘무상 서비스’라고 주장했지만, 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마일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둔화에 대해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고, 취업시장도 침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로이터 중국 사이트는 중국 인민대학교 국발원 등이 월간 경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분화 심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내부 둔화 등 구조적으로 성장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위춘하이(于春海) 인민대 경제학부 교수는 브리핑에서 "미중 경제무역 관계는 일단 완화됐지만, 관련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미 정부의 관세 행동은 지연될 뿐 철폐는 없으며, 이미 시행된 관세가 중국 취업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위춘하이 교수는 “현재 업종별 영업이익률 산정에 따라 관세징수 폭이 21~24%에 이르면 고용에 대한 부정적 충격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세가 더 높아지면 설비 제조업, 전기기계와 기자재 제조업, 고무와 플라스틱제품, 금속제품 등의 업계는 큰 폭의 실업문제가 발생될 수 있고, 광둥, 저장, 장쑤, 산둥 등 대미 수출업종이 집중적인 성(省)은 일자리를 많이 잃을 것으로 우려된다. 보고서는 201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TV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보통 관세를 부과하면제품 가격이 높아지는데,TV 가격은 거꾸로다. 중국 전자제품 회사들이 과세 부과를 의식해선적을 빨리하는 등 '밀어내기' 결과다. 21일 일본 닛케이신문은 영국 조사회사 IHS Markit 통계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글로벌 TV 평균 가격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하락했고, 4월부터 6월까지 10% 가까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1~3월 평면TV의 인치당 가격은 전 세계 평균 10.9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7%, 4~6월에는 8% 떨어졌다. 원래 TV 가격이저렴한 중국시장은 1~3월 인치당 가격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0% 떨어진 8.5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도 가격이 떨어졌다. 중국 업체의 저가 판매 영향으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미국에서 수입한 중국산 TV는 1569만대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했다. 결국 미국 내 TV 가격 하락으로 미국 월마트에서 65인치 4K TV 판매가는 약 450달러, 북미에서는 4~6월 인치당 9% 하락했다. 중미 외에 유럽 시장도 영향을 받아 유럽 TV 가격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조달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 활성화에 착수했다. 22일 금융위는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 활성화 전담 팀을 구성,첫 회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전담 팀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금융사, 핀테크 기업 등으로 구성됐으며 핀테크를 활용해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핀테크(FinTech)’는 Finance(금융)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의미한다. 또한 ‘공급망 금융’이란 물품을 대기업 등에 공급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소상공인들은 전자어음 할인,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등의 방법으로 금융권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금융위는 기존의 자금 공급 방안에 변화를 주기 위해P2P 플랫폼이나 빅데이터 등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핀테크 기술은 P2P 플랫폼을 통해 모집된 다수의 투자자가 소상공인의 어음·매출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금융위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담보나 보증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은 핀
고가의 주택 보유자에게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납부한 '금수저' 미성년자가 전국적으로6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거주자는 전체의 53%인 35명이었다. 22일 심기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주택 종부세를 납부한 만 20세 미만은 모두 66명이었다. 이 가운데 단 6명만이 수도권 이외 지역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60명은 강남 4구를 포함한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을 갖고 있었다. 최근 5년간 종부세를 납부한 만 20세 미만 미성년자는 2013년 25명, 2014년 37명, 2015년 38명, 2016년 51명, 2017년 66명으로 5년 동안 2.6배 늘었다. 이 중 서울시에종부세를 납부한 미성년자는 2013년 18명, 2014년 25명, 2015년 28명, 2016년 38명, 2017년 46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강남 4구에서 종부세를 납부한 미성년자의 수는 2013년 13명, 2014년 16명, 2015년 18명, 2016년 25명, 2017년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중국이미국과 경제 패권을 두고 벌이는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에 먹구름이 끼여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 무역의 '성장엔진'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전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중국이 향후 5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에 여전히 가장 큰 기여를 할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중국 언론 시나재경(新浪财经)는한 연구기관이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을 토대로구매력평가를 반영,2024년 글로벌 경제성장의 20대 엔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전 세계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2019년의 32.7%에서 2024년까지 28.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체 경제 성장에 있어최대 성장엔진으로서의 기능은 여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에서미국은 인도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같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세계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2019년의 13.8%에서 2024년까지 9.2%로 낮아지는 반면, 인도는 15.5%로 높아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4위일 것이다. 2024년 글로벌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로 예상돼 2018~2019년의 3.9%에 비해
닷컴열풍으로 구글과 아마존, 알리바바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스타트기업)이 전통산업을 대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면서 유니콘 기업 수가 한 나라의 경제력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한다.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가 미국을 앞찌르면서 중국 기술과 경제에 대해 부러움과 경계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후룬(胡润)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2019 후룬 월드유니콘리스트(HurunGlobal UncornList2019)'를 발표하며,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고 했다. 후룬연구원은 1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494개를 대상으로 삼았다. 후룬연구원이 중국 유니콘 분기지수를 여섯 차례 발표한 이후, 세계 유니콘리스트를 발표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이번 견적서의 산정 마감일은 2019년 6월 30일이었다. 후룬연구원은 전 세계에 494개의 유니콘 기업이 24개국 118개 도시에 분포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평균적으로 7년 전 설립돼 평균 239억위안(1위안약 0.14달러)으로 11조8000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유니콘 기업은 206개로, 미국의 203개보
2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예보와 날씨에 따른 금융 소비자의 행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주가'가기상특보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기상특보가 발효된 66일간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평균 0.26% 하락했다. 특보가 없는 날의 평균 지수 등락률(-0.03%)에 비해 0.23% 떨어진 수치다. 기상 특보가 있는 날엔 주식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감소했다. 특보가 있는 날의 평균 거래량은 3억8천 주, 거래대금은 6조 원으로 맑은 날의 3억9천 주, 6조4천억 원에 비해 적었다. 기상특보 중에서도 호우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때 지수 하락 폭이 더 컸다. 호우주의보가 발령 된 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평균 0.43%, 0.72% 감소했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의 코스피 지수는 평균 0.38%, 코스닥 지수는 0.61% 떨어졌다. 하나 연구소는 "흐린 날보다는 맑은 날의 주식 수익률이 높다"며 "맑은 날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날씨는 소비자의 신용카드 이용 실태에도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하나카드 신용카드 업종별 일평균 매출 정보와 기상청 날씨 정보 통합 분석에 따르면 모
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취약·연체 차주 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가계에만 한정돼있던 저축은행의 취약차주 사전 지원 대상이 개인사업자(자영업자)와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워크아웃 대상 차주의 원금 감면 한도도 늘어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체계적인 채무조정 지원을 위해 대출 규정, 업무 방법서, 가이드라인 등으로흩어져있던 지원 내용을 운영 규정으로 일원화했다. 또한 가계 외에도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을 포함해 취약 차주 사전지원·프리워크아웃·워크아웃 등 3단계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취약 차주 사전지원은 연체가 우려되는 채무자, 프리워크아웃은 연체 기간 3개월 미만의 단기 채무자, 워크아웃은 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의 장기 채무자가 그 대상이다. 프리워크아웃 시 가계대출에만 적용해온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 연체 금리 인하(약정 금리+최대 3%) 같은 지원 항목의 경우는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확대 적용된다. 사전경보 체계, 채무변제순서 선택권, 담보권 실행 유예는 가계와 개인 사업자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중소기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
“생은 기(寄)요, 사는 귀(歸)다.” 위암의 공포에서 이병철이 찾은 답이다. 여기에 이병철이 쌓은 부의 비밀이 숨겨 있다고 저자는 본다. 돌이켜 보자, 이병철에게 삶이란 무엇이었을까? 세상에 없는 부를 만들어 가졌고 수천수만의 시간을 자기 것 인양 쓸 수 있는 사람, 바로 이병철이었다. 그런 그의 삶에서, 그가 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묘하게 삶의 인생의 진의를 느낀다. 많은 독자가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병철과 관련한 자료를 찾고, 이병철이 남긴 글들을 읽으면서 그에게 부란 무엇인지? 어떻게 부를 쌓는지를 이해하면서 필자가 느낀 점들을 하나로 묶는다면 ‘이병철은 삶의 진의가 무엇인지 알고자했던 구도자였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다. 최소한 인간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한 이가 이병철이다 싶기 때문이다. 먼저 그가 돈을 버는 철학을 보자. 그의 입을 빌면, “사업은 될 일을 가장 확실한 투자를 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반드시 되는 일을 찾으려 항상 애를 썼고, 한번 일을 시작하면 한국 최대, 세계 최대를 지향했다. 1950년대 편벽한 이 한국 땅에 가장 필요한 것이 농업이며, 농업의 기본이 될 비료공장의 필요성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