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헬스는 새로운 산업이다. 의료와 IT가 만나 원격의료나 일상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생기는 새로운 산업 영역이다. 기존의 의료를 침범하는 게 아니다. 원격 진료와 일상 건강 데이터 관리라는 새로운 의료 산업 영역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기존의 의료업계, 의학업계의 반발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환경을 구축하고도 미래 산업의 가장 중요한 태생을 막고 있는 것이다. 사서의 하나인 대학(大學)에서는 "지극한 성실이 모든 것을 이루는 근본이며 세상의 흥망은 반드시 전조가 있다"고 했다. 흥할 때는 긍정의 기운이, 망할 때는 요망한 기운이 나온다는 것이다. 지금 중국의 전조를 보면 긍정의 기운으로 무르익고 있다.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다고 한 것처럼 중국의 산업 혁신은 끝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eNet연구원, 인터넷위클리 등이 최근 발표한 '2022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혁신 순위 Top 50'에 따르면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둔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dido(12위), iHealth(26위) 등 심박수, 혈중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업체들의
마윈이 떠난 알리바바가 갈수록 기력을 잃는 모습이다. 징둥이 잘 하긴 했지만 알리바바의 뒤만 쫓았는데, 마윈이 떠나자 바로 알리바바를 따라잡았고 선두로 나섰다. 중국의 온라인 유통은 '중원축록(中原逐鹿)'에 비견된다. 중원의 넓은 들판에서 뛰어다니는 사슴을 사냥한다는 뜻이다. 과거 춘추전국시대 각국이 천하의 패주가 되기 위해 경쟁했던 것을 가르킨다. 이후 권력을 추구하며 경쟁하는 권세가들의 모습을 묘사할 때 쓰였다. 거대한 중국 시장은 그만큼 먹음직스러운 목표가 되지만, 반대로 그만큼 경쟁이 심하기도 하다. 올해 기준 중국 민영기업 100대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매출(영업수입) Top 5 민영기업 순위는 다음과 같다. 징둥이 알리바바를 누르고 확실히 1위로 나선 모습이다. 징둥은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중국 곳곳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일일 배송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당일 생산된 칭다오맥주를 광저우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이벤트로 내세우며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1위 징둥닷컴 9515억9200만 위안 2위 알리바바 8530억6200만 위안 3위 화웨이 6306억9800만 위안 4위 텐센트 5601억1800만 위안 5위 비구이위
중국인들의 명품 사랑은 끝이 없다. 명품 시장 규모가 최근 수년 간 두 자릿수 복합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진다면 2025년 미국,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명품 시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가 2022년 명품 글로벌 파워 보고서(Global Powers of Luxury Goods 2022)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 매출(2021년 기준) Top 10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 Moet Hennessy-Louis Vuitton SE) 759.20억 달러 2위 케링 그룹(Kering SA, 구찌 모기업) 208.61억 달러 3위 에스티 로더(The Estee Lauder Companies Inc.) 162.15억 달러 4위 샤넬(Chanel Limited) 156.39억 달러 5위 로레알(L'Oreal Luxe) 145.97억 달러 6위 리치몬트 그룹(Compagnie Financiere Richemont SA) 128.62억 달러 7위 에르메스(Hermes International SCA) 106.19억 달러 8위 저우다푸 주얼리(周
'16.1%'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 5개국 특허청 협의체(IP5)에 출원된 메타버스 관련 특허 연평균 성장폭이다. 메타버스가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두 세계를 동시에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가 메타버스의 세상에 살게 되는 시대도 곧 강림할 전망이다. 최근 영화 '아바타 2'의 글로벌 흥행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 등을 계기로 메타버스는 다시 한 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선진 5개국 특허청 협의체(IP5)에 따르면 중국의 관련 분야 특허 출원 건수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위는 미국이고, 한국과 중국이 뒤를 쫓는 '삼국축록'(삼국이 사슴을 잡기 위해 경쟁을 하는) 형국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IP5 메타버스 관련 특허 출원은 4만3698건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1만4983건과 비교해 약 3배 늘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만7293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만4291건(29.7%), 한국 7808건(16.2%)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중국의 메타버스 기술 적용 제조업체 순위 Top 10은 다음과
중국은 오토바이의 나라다. 오토바이 시장의 규모가 워낙 커서 세계 1위를 놓치지 않는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주요 이동 수단 직위는 자동차에 물려줬지만, 한 때 중국의 도로는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가득했다. 요즘은 그 오토바이들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스피드와 와일드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기호품으로 변신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들도 점점 글로벌 고급 오토바이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반 이동형, 운반형 등은 물론 최고급형 오토바이를 생산, 중국 오토바이 시장을 더욱 다채롭게 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쯔옌컨설팅(智研咨询)이 지난해 1~11월 ‘중국 오토바이 시장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84개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자회사 2곳 포함)에서 2022년 1~11월 생산 판매한 내연기관(연료) 오토바이 관련 데이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에서 판매된 오토바이는 총 1266만8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2% 감소했다. 그 중 내연기관 오토바이는 64.06%로 전기 오토바이의 두 배가 판매됐다. 오토바이 판매 상위 5위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광둥성 장먼(江门) 따창장그
수소에너지는 물의 구성 원소인 수소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효율성이 높고 연소생성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으며 원천이 풍부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핵심 신재생에너지로 꼽힌다. 국제수소에너지협의회(International Hydrogen Energy Council)에 따르면 수소에너지는 2050년 세계 에너지 소비 구조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정부 차원에서 수소경제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했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수소차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사실 한국에 제대로 된 수소차 연구 인프라는 현대차가 거의 유일해 자칫 현대차를 위한 경제 생태계를 정부가 나서 만들어줄 판이었다. 그렇다면 현대차의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력은 어떨까? 아쉽게도 아직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인 중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IPRdaily 중국 네트워크와 incoPat 혁신지수연구센터가 ‘2022년 기준 글로벌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 발명 특허 신청 동향’을 최근 공개됐다. 특허 수가 많은 기업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시노펙(SINOPEC, 中国石化) 708건 2위 중국화능집단(中国华能集团) 221건 3위 독일 보쉬(Bosch) 171건 4위
중국 부동산 시장은 가장 핫한 시장이다. 과거 자산가치가 가장 많이 올랐던 시장이고, 지금은 그 반대여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관심이 뜨겁게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국민들의 현재의 부는 부동산 가치 덕에 쌓였다. 과거 일본이 그랬고, 한국이 그랬듯 중국인 자산 가치의 80% 이상이 부동산이다. 개혁개방 이전부터 중국 공산당 정부는 도시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집을 제공했다. 그렇게 얻은 집은 개혁개방과 함께 아파트 단지로 개발됐고 자고 나면 가격이 뛰었다. 다만 최근 급속한 성장이 둔화하면서 부풀어 오르던 중국의 부동산 가치도 이제는 그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커얼루이 부동산 연구센터(克而瑞地产研究)가 중국 부동산 기업 Top 10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그 중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보리발전(保利发展) 2위 만과지산(万科地产) 3위 벽계원(碧桂园) 4위 화윤치지(华润置地) 5위 초상사구(招商蛇口) Top 100 부동산 기업들의 올해 1월 총 매출은 3542억9000만 위안에 그쳤다. 월간 실적 규모로는 전년 동월 대비 32.5%, 지난해 12월 대비 48.6% 감소한 금액이다. Top 10에 오른 기업들의 매출 하한선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렀다. 개혁개방 초기 값싼 노동력으로 세계의 공장을 유치해 제조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수 회사들이 공장을 중국에 차리기 시작했고,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가정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소비재들이 없이는 미국 가정의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국을 세계의 소비재 주요 생산기지가 됐다. 그 넓은 중국에서도 생산기지들이 집중된 곳이 바로 광둥성이다. 광저우와 선전은 중국에서도 제조 공장이 많기로 유명한 곳들이다. 세계 가장 중요한 항구인 홍콩에 인접했고, 주요 항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 지역에 공장이 몰린 이유다. 홍콩에 집중된 글로벌 자본이 중국 내륙, 광둥성에 들어가 오늘의 광둥성 경제를 만들어 냈다. 광둥성의 1년 지역총생산(GDP)은 이미 한국 전체 GDP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광둥성 제조업체 매출 순위 Top 100이 발표됐다. 1~5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정웨이국제그룹(正威国际集团有限公司) 2위 화웨이(华为技术有限公司) 3위 폭스콘(富士康工业互联网股份有限公司) 4위 메이더(美的集团股份有限公司) 5위 비야디(比亚迪股份有限公司) 1위에 오른 중국 최대 비철금속업
중국은 막대한 네티즌 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온라인 경제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이 테스트 베드면 중국은 그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성공의 베드인 셈이다. 무엇보다 하루 쏟아지는 막대한 빅데이터들이 중국 온라인 경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발전은 결국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양이 중요한데, 중국은 그 데이터가 세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인터넷 가상세계에는 인종, 남녀, 빈부 등의 구별이 없다. 오프라인의 누구라도 원하는 새로운 아이디, 아바타를 꾸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런 온라인의 가상세계는 오프라인의 현실을 벗어나려는 많은 이들의 새로운 유토피아가 되고 있다. 그 유토피아는 최근 기술 발전과 더불어 오프라인 현실과 빠르게 접목돼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온라인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 인터넷 매체 인터넷주간(互联网周刊)이 AI(인공지능) 디지털 휴먼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AI 앵커, AI 직원, AI 아이돌 등을 포함한 다양한 AI 디지털 휴먼 형태를 집계하여 중국 AI 디지털 휴먼업계 50개 기업을 비교했다. 종합 순위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바이두(Baidu) 2위 알리바바 3위 천시화
14억 인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게 바로 중국의 식품 산업이다. 소비 규모가 큰만큼 시장 규모도 방대하다. 대신 14억 인구의 입맛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많은 인구만큼 입맛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먹는 즐거움, 즉 식도락을 3대 인생의 낙으로 삼아 온 게 중국이다. 오죽했으면 책상 다리 빼고 다리 달린 건 다 먹는다는 말이 전해질까. 하지만 그런 중국인의 까탈스런 입맛도 바쁜 현대생활에서 맞춰 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미리 손질해놓은 식재료와 양념 등을 포장해 판매하는 밀키트(Meal Kit) 산업이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구 구조의 핵가족화, 빠른 배송 시스템, 바쁜 현대인들의 수요 등이 결합해 밀키트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밀키트 산업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신규 밀키트 관련 업체 증가율이 2017년 17.64%, 2018년 12.74%, 2019년 27.25%에 달했다. 지난 3년 간의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중국의 밀키트 관련 업체는 꾸준히 늘었다. 2020년 1만2600개, 2021년 4100개, 2022년 1900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