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렀다. 개혁개방 초기 값싼 노동력으로 세계의 공장을 유치해 제조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수 회사들이 공장을 중국에 차리기 시작했고,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가정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소비재들이 없이는 미국 가정의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국을 세계의 소비재 주요 생산기지가 됐다.
그 넓은 중국에서도 생산기지들이 집중된 곳이 바로 광둥성이다. 광저우와 선전은 중국에서도 제조 공장이 많기로 유명한 곳들이다. 세계 가장 중요한 항구인 홍콩에 인접했고, 주요 항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 지역에 공장이 몰린 이유다.
홍콩에 집중된 글로벌 자본이 중국 내륙, 광둥성에 들어가 오늘의 광둥성 경제를 만들어 냈다. 광둥성의 1년 지역총생산(GDP)은 이미 한국 전체 GDP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광둥성 제조업체 매출 순위 Top 100이 발표됐다. 1~5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정웨이국제그룹(正威国际集团有限公司)
2위 화웨이(华为技术有限公司)
3위 폭스콘(富士康工业互联网股份有限公司)
4위 메이더(美的集团股份有限公司)
5위 비야디(比亚迪股份有限公司)
1위에 오른 중국 최대 비철금속업체 정웨이국제그룹(正威国际集团有限公司)은 매출 7227억5400만 위안, 매출 증가율 11.85%를 기록했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亚迪股份有限公司)는 매출이 전년 대비 38.02% 급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Top 100에 오른 기업들의 전체 매출은 4조9630억 위안으로 2021년 대비 3.92% 증가했다. Top 100의 진입 기준선은 작년 50억5700만 위안에서 5.15% 감소한 47억4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또 100대 기업 중 매출이 100억 위안 이상인 기업은 53개였으며, 그 중 12개 기업의 매출은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2년 연속 100대 기업에 선정된 65개 기업 중 58개 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그 중 9개 기업은 전년 대비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3개 기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