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하나쯤 무너뜨리는 건 쉽지. 너무 쉬워.”, “올 우리 목표가 5000만 위안쯤 되지.” 최근 중국 산둥성 시장감독 당국자들과 법집행 담당자들이 나눈 녹취록의 일부다. 마음만 먹으로 과태료를 얼마든 부과해 뜯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인터넷에서 최근 이 녹취록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동안 중국 공무원들이 마구 잡이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 녹취록이 이 같은 의혹에 대한 방증이 되기 때문이다. 공개된 기록은 산둥성 청우현 시장감독관리국 법집행관 장(Zhang)의 사건 조사 및 처리 과정에서 기업을 협박하는 내용이다. 장은 녹취록에서 “뭐 좀 솔직히 말하면 회사를 잘되게 할 능력은 없지만, 회사 하나쯤을 망하게 하는 건 일도 아니다.”며 “아무리 작은 문제라고 물고 늘어지면 회사는 망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목표 징수액이 5000만 위안인데, 이제 21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아직도 2900만 위안이 남았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의 신징바오는 관련 기사를 전하며 “이 산둥성 공무원의 어투에서는 모종 현실적인 권력자 심리상태가 잘 드러나고 있다”며 “말 속에는 마치 ‘내 얼마든지 너희 정도는 고통스럽게
중국 당국이 결국 생필품 구매 보조금 지급에 나섰다. 중국 당국이 각 상품별로 최대 2,000위안, 2차 '이구환신'(옛 것을 새 것으로 바꾼다) 정책 세부 실천안을 내놨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기왕이면 핸드폰 교체 비용도 지원해주지"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2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시장감독관리총국 등 네 개 부서의 사무국은 가전제품의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화된 제조 설비와 낡은 소비재를 새로운 설비와 제품으로 교체하여 신규 투자와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작업을 더욱 잘 수행하기 위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각 지방은 가전제품 '이구환신' 정책과 중앙의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가전제품 '이구환신' 실행 계획을 완비하며, 작업 목표를 명확히 하고, 세부 실행 조치를 마련하여 가전제품 '이구환신' 작업을 신중히 조직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 지방은 중앙과 지방 자금을 통합하여, 개인 소비자가 2급 이상의 에너지 효율 또는 물 효율 기준을 충족하는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컴퓨터, 온수기, 가정용 가스레인지, 연기 흡입기
차이나유니콤의 올 상반기 영업 수익 1,973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2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올 상반기 영업수입 1,973억 위안(약 36조 7,747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 수입은 1,757억 위안(약 32조 7,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총 이익은 168억 위안(약 3조 1,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해 8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차이나유니콤 올 상반기에 239억 위안(약 4조 4,547억원)의 고정자산 투자를 완료했다. 차이나유니콤에 따르면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첫째, 모바일 인터넷의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상반기에 5G 중대역 기지국은 131만 개, 저대역 기지국은 78만 개에 달했고, 4G 중대역 기지국은 200만 개를 초과해 네트워크 능력이 꾸준히 강화됐다.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RedCap, 캐리어 집성 등의 5G-A 핵심 기술의 상용 배치를 완료했다. 둘째, 고속 광대역 인터넷 구축을 가속화했다. 기가비트 네트워크의 보급과 질적 향상을 추진했으며, 10GPON 포트의 비율이 79%에
베이징은 중국 교육의 메카다. 과거 봉건시대에도 그랬고, 지금은 더욱 그렇다. 사실 교육은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다. 어떤 인재가 어떤 국가관을 가지고 활동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국운을 결정하는 사건마다 그 순간, 그곳, 그 직위에 있었던 인재들이 좌우했다. 운명처럼 등장해 국운을 일으킨 이가 있는가 하면, 하필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어 국운을 망친 이들도 적지 않다. 국가의 교육 능력이 한 국가의 한 시대 주요 인재들의 능력을 결정하고 결국 국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한다. 봉건시대인 명·청 시대를 이어오면 중국의 정치 중심지인 베이징은 자연히 중국 교육의 중심지가 됐다. 정치 중심지 역할이 이어지면서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주요 인재들이 베이징에서 탄생하고 있다. 베이징 시대 주요 대학들의 글로벌 성적을 보면, 중국의 장래가 어둡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근 ‘2024년 소프트 테크놀로지 대학 학술 순위’가 발표되었다. 올 2024년 전세계 대학 학술 순위 발표에서도 베이징 소재 22개 대학들이 글로벌 톱 1000 순위에 모두 올랐다. 특히 칭화대학교는 22위로 아시아 1
'출시 1시간 만에 글로벌 차트 1위' 'K-팝' 기록이 아니다.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토대한 게임 '검은 신화: 오공(悟空)'이 게임 업계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검은 신화: 오공(悟空)'은 중국 최초 트리플A(AAA, 대형 게임사가 대량의 제작비를 투입해 수백만 장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는 양질의 게임) 게임이다. 26일 중앙방송총국(CMG) 등에 따르면 ‘검은 신화: 오공’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된 이래 출시 후 1시간 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내 인기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앙방송총국(CMG) 산하 CGTN이 전 세계 네티즌들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대체로 이 게임이 중국 게임 산업의 강한 실력을 보여주었다고 답했다. ‘IGN 차이나’는 이 게임이 “중국 게임 산업의 이정표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매우 경쟁력 있는 중국 게임”이라고 평가하면서 만점을 줬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2%는 이 게임은 “중국의 뛰어난 게임 제작 수준을 나타내며 중국 게임 산업의 큰 잠재력을 보여주었다"라고 답했다. 한 네티즌은 "나는 게임을 하지 않지만 '검은 신화: 오공'의 화면 구
“들에 핀 이름 없는 꽃이라고 어찌 자존심마저 없으랴.” 홀로 들녘에 핀 꽃에게 이 보다 더 강한 말이 어디 있을까? 세상에 어떤 힘도 강한 바람도 잡초를 누이기는 해도 잡초를 꺾을수는 없다. 바로 잡초의 의지, 들녘에 핀 이름 모를 잡초의 마음 한 구석 녹지 않는 얼음 한 조각이 있기 때문이다. “혼자면 혼자지 어찌 미인의 손길을 기다릴 것인가.” “草木有本心,何求美人折!”(초목유본심, 하구미인절!) 당의 시인 장구령의 감우 4수 중 제 2수다. 자연 속에 만물을 아름답게 풍성하게 만드는 참 진리를 따르는 선비가 무엇이 아쉬워 세간의 인정을 황제의 선택을 기다릴 것인가. 바로 당의 선비, 장구령의 일갈이다. 사실 시가 그린 풍경이 너무도 예쁘고 아름다워 일갈이라 하기 힘들다. 시는 봄과 가을을 대표하는 이름 난 풀 나무에서 시작한다. 봄 바람 하늘거리는 난초잎새 풍성하고, “兰叶春葳蕤”(난엽춘위유) 가을 날 달 밝은 밤엔 계수나무 무성하니, “桂华秋皎洁”(규화추교결) 이 충일의 생명들 온 세상 가득히 계절 계절 아름답고 아름답구나 “欣欣此生意,自尔为佳节”(흔흔차생의, 자이위가절) “이 숲엔 누가 살까?” 봄 숲에 가을 풀에 묻는다. “谁知林栖者”(수지임서자
우리 교육부가 세계 최초로 AI 교과서 마련하기로 하자, 국내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자녀들이 일찍이 전자오락에 접할 것을 우려한 학부모 5만명이 반대 의견을 낸 상태다. 물론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찬성 의견도 적지 않다. 한국의 이 같은 동정은 중국 네티즌들의 주의를 끌었다. 본래 중국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한국에 버금가는 어 얼리어댑터다. 전자화폐를 세계 최초로 도입 상용화한 지 오래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효율적일 듯 싶다"는 반응과 "걱정스럽다"는 입장이 비등했다. 우리 교육부의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은 중국은 물론, 영국 등 글로벌 각국이 관심을 보이는 사항이다. 영국 언론의 8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이 한국 학교 시스템 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 정부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과서가 혁신을 촉진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을 통해 각 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서 한 정부 관계자는 "조만간 학생들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인
중국의 올 4~7월 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동기 대비 3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들의 기계 장비류 구매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이번 조사는 부가가치세 납부 현황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이미 물건의 인도 끝난 단계의 수치들이다. 26일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올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기업의 기계 장비류 구매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각 분야의 장비 교체 실행 계획이 점차 실현되면서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여 이전보다 가속화되었다. 산업 기업의 장비 교체와 관련해서는, 부가가치세 계산서 데이터에 따르면, 4월부터 7월까지 산업 기업의 기계 장비류 구매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여 3월보다 6.4%p 상승했다. 이 중 제조업의 기계 장비류 구매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여 3월보다 6.8%p 상승했다. 정보 및 과학기술 산업의 장비 교체와 관련해서는, 데이터에 따르면, 4월부터 7월까지 정보전송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서비스업, 과학 연구 및 기술 서비스업의 기계 장비류 구매 금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5%와 20.4% 증가하여, 3월보다 각
"이진법(二進法, binary)은 두 개의 숫자(1과 0)만을 이용하는 수 체계이다. 관습적으로 0과 1의 기호를 쓰며 이들로 이루어진 수를 이진수라고 한다. 이진법은 라이프니츠 (Gottfried Wilhelm Leibniz)가 음양사상의 영향을 받아 발명하였다. 십진법의 1은 이진법에서는 1, 십진법의 2는 이진법에서는 10, 십진법의 3은 이진법에서는 11, 십진법의 4는 이진법에서는 100이 된다." 위키백과에서 이진법에 대한 설명이다. 이진법은 기계어와 인간 언어를 이어준다. 숫자화, 코드화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반도체를 이용해 기계가 인간의 숫자를 기억하고 셈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단순히 셈이 이상의 그림 그리기, 언어 이용 등도 이 같은 숫자화, 코드화를 통해 가능해진다. 기계가 이진법만 쓰는 것은 반도체의 특성 탓이다. 있고, 없고 두 가지만 인식할 수 있는 게 기계다. 사실 인간도 마찬가지인지 모른다. 위의 설명 가운데 주목되는 게 라이프니츠가 이진법을 동양의 음양사상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대목이다. 사실 음양사상 자체가 이진법이다. 라이프니츠가 발명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주역의 음양은 이진법으로 만물을 어떻게 코드화하는
중국이 결혼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혼할 때 일정 기간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이혼냉각기’를 제도화하는 등 결혼 등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3년 조례 실시 후 21년 만의 개정이다. 줄어드는 혼인율을 높이고, 높아지는 이혼율을 낮춰서 떨어지는 출산율을 개선해 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의도한 결과보다, 가정폭력 등으로 이혼하는 경우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민정 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결혼 등록 조례'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오는 9월 11일이 의견 청취 마감일이다. 이번 법 개정은 지난 2003년 규정이 시행된 이후 첫 개정이다. ‘결혼 등록 규정’ 개정 초안에 따르면 기존 결혼 등록 시 필요했던 호적부 제공 요건이 삭제된다. 또 '이혼 취소 기간' 조항을 추가했다. 결혼 등록기관이 이혼신청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배우자가 후회하고 이혼을 원하지 않는 경우 이혼 신청을 일방적으로 취하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 기간 내 취소 신청을 하면 행정 기관에서는 즉시 이혼 절차를 종료하게 된다. 또 이혼 시에는 자녀 양육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