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중국에서 수년째 방치된 ‘공사중 도로’들이 늘어나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컨대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신정시의 한 도로 공사는 입찰이 완료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착공되지 않아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구이저우성 구이양 화시구의 한 지하철 출입구 근처 도로는 공사가 끝나지 않은 채 방치되었고, 현재는 유료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차량들이 1.5km가량 우회해야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많은 네티즌들이 인민망 "지도자 메시지 게시판"을 통해 이러한 ‘반쪽짜리 도로’ 문제를 제기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러한 ‘반쪽짜리 도로’ 문제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일부 도로는 이미 계획이 수립되었으나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고, 일부는 짧은 구간임에도 공사가 오랫동안 진행 중이며, 어떤 도로는 완공 후에도 개통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도로는 장애물로 인해 중간이 막혀 있기도 하다. 좁고 혼잡하거나, 울퉁불퉁한 도로 상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며, 목적지가 눈앞에 있는데도 우회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도시 및 농촌 도
31조7000억 위안’ 한화로 약 6,287조 6,95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4년 1~11월간 중국 디지털 산업의 사업매출이다. 전년동기 대비 5.4%가량 는 수치다.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중국의 ‘IT굴기’가 미국의 강력한 견제 속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역시 관련 산업 성장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산업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디지털 산업의 사업 매출은 31.7조 위안(약 6,287조 6,95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총이익은 2.4조 위안(약 476조 400억 원)으로 4% 성장했다. 2024년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9.9% 증가했다. 디지털 기술,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 자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디지털 경제가 전 산업을 지원하는 핵심 동력이자 신질적 생산력(新质生产力)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공업·정보화부 운영감독국 국장
올 중국 춘제 기간 무형문화재 관련 소비가 늘어 주목된다. 중국 당국이 전통 문화 확산에 주력한 효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글로벌 사회 중국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에서 고대 문화 뿐 아니라 전통이 보전되고 새롭게 발전하는 문화강국으로서 자리 매김하겠다는 게 중국 당국의 각오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올 중국 춘제 무형문화재(非遗) 관련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다. 처음으로 ‘무형문화재판 춘제’가 도입되면서 중국 전통 브랜드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각 지역에서는 전통문화 요소를 반영한 ‘국산품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개최했으며, 백사전(白蛇传) 공예품과 전통 등불과 같은 무형문화재 테마 상품의 온라인 판매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또한, 무형문화재 공연과 민속 축제 등의 관광 상품이 춘제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끌며 온라인 판매액이 각각 407.7%, 109.8% 증가했다. 특히, 주요 플랫폼에서 잉거우(英歌舞)와 훠후(火壶) 등 전통 공연 예약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품질 중심 소비가 새로운 공급 변화를 이끌었다. 건강 및 유기농 제품이 명절 선물로 각광받았다. 춘제 연휴 동안 체지방 감량 기기와
‘6.2%’ 중국의 춘제 관련 온라인 일평균 매출 증가액이다. 중국 당국이 “매출액에 대한 언급 없이 2025년 춘제 관련 온라인 매출 현황이 ‘양호한 출발’을 하고 있다”며 밝힌 수치다. 일단 소비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수치여서 주목된다. 신화통신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온라인 매출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하루 평균 온라인 소매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2025년 온라인 소비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 식기세척기와 정수기 판매액이 각각 71.8%, 47.4% 증가했다. 또한, 무비자 협정 확대 및 연휴 연장 등의 정책적 혜택으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겨울 일주 여행’ ‘춘제 중국 여행’ 등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이 해외여행 활성화를 촉진하며 온라인 여행 판매액이 35.2% 증가했다. 그중 해외여행 판매액은 72.3% 늘어났으며, 춘제 연휴 동안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단거리 해외여행 예약량이 130%, 유럽·미국 등 장거리 여행 예약량이 120% 증가했다. ‘2025 전국 온라인 설맞이 축제’와 관련해
생이 참 묘하다. 고해(苦海)엔 데 그 속에 있는 행복이 달콤하기만 하다. 그래서 살고 있고, 살아가려 한다. 그래 필요한 게 술이다. 술은 고해를 잠시 잊게 하고, 잠시의 행복 속에 머물게 도와준다. 그 속에 현실을 잊고, 자신도 잊어버린다. ‘몰아지경’(沒我之境) “艰难苦恨繁霜鬓, 潦倒新停浊酒杯。” (간난고한번상반, 요도신정탁주배) “귓가에 핀 백발가락, 술잔만 들고 멍하니.” 두보의 시 ‘등고’(登高)의 한 구절이다. 술을 마시려 하지만, 늙고 병 들어 술 잔만 들고 더 이상 마시지 못하는 늙은 나그네의 심정을 그렸다. 이처럼 처량한 인생이 있으랴. 인생의 고해 속에 담금질 된 술꾼에게는 둘도 없는 형벌이다. 술 향이라고 맡기 위해 잔을 따르는 심정, ‘빈잔 들고 취해야 하는’ 심정은 당해보지 않은 이는 알 길이 없다. 술이 가져오는 경지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속에서 자신을 잊게는 게 아니라 잃고 만다는 게 문제다. 그게 ‘취(醉)’의 묘미다. 자신을 잊어도 그렇지만, 자신을 잃으면 술이 연장해준 행복의 기억은 남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술을 찾게 된다. 마약쟁이가 마약을 찾듯…. 인생의 묘미(妙味)인 술은 인류의 생이 시작한 순간, 같이 시작됐고 인
‘중국의 눈 마을을 아시나요?’ 최근 중국에서 숲, 큰 눈, 작은 오두막… 온 마을이 눈에 덮여 마치 동화 속 세상 같은 ‘설촌(雪村)’이 인기를 끌었다. 춘제 연휴 기간 정말 많은 이들이 찾았지만, 결과는 엉뚱했다. 관광객들의 반발이 이어진 것이다. 눈 꽃이 눈이 아니라, 솜으로 만든 가짜 눈이었던 것이다. 논란의 마을은 청두(成都) 충라이(邛崃)의 한 ‘설촌’ 관광지다. 인터넷 등 곳곳에 홍보 사진에 끌렸고, "동북 지역을 못 가는 게 아니라 청두 설촌이 더 가성비가 좋다"는 광고 문구에 이끌려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눈은 인공 솜으로 만들었고, 나무에 쌓인 눈도 조화였다. 온라인에서 봤던 사진 속 풍경은 현장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관광객들의 불만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청두 설촌’은 한순간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2월 12일 새벽, 청두 문화관광국(文旅成都)은 공식 발표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즉시 해당 설촌 프로젝트의 가짜 눈 장면을 철거하도록 조치하고, 관광객 환불 등의 사후 처리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바오산(南宝山) 관광지는 폐쇄 후 정비 중이며, 충라이시 시장감독관리부서는
중국 1위 성은 어딜까? 중국 각 성은 각자 다양한 방향으로 지방색을 살리며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성이 원하는 것은 ‘부유’다. 결국 돈이다. 그럼 중국에서 경제 1위의 성은 어딜까? 1위는 광둥성이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중국 경제 지도에서 GDP Top10 성(省)의 순위가 확정됐다. 지방 정부들의 경제 성적표가 완료된 것이다. 결과는 역시 광둥성, 광둥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광둥은 전국 최초로 14조 위안을 돌파한 성(省)이 됐다. 광둥성이 중국에서 경제 규모 1위가 된 것은 올해로 36년째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따라 경제 패권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2위는 장쑤성이 차지했다. 장쑤성은 꾸준히 광둥성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지방정부 성적표를 보면서, 광둥성은 부동의 1위 규모지만 장쑤성은 잠재력이 크다고 평했다. 지난 2024년 광둥성은 총 14조 1,633억 8,100만 위안을 기록햇다. 장쑤성(江蘇省)이 13조 7,008억 위안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광둥성이 6,084억 위안 증가하여 전국 1 산둥성(山東省)과 저장성(浙江省)도 각각 9조 위
중국에서 지난해 설비 기자재 구매 및 투자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중국의 산업 활동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중국 당국의 설비 투자 개선 지원 정책인 ‘두 가지 새로운 정책(两新)’에 힘 입어 전국 설비 및 공구 구매 투자를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이에 전체 투자 증가에 대한 기여율이 67.6%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분석을 통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를 통한 대형 내구 소비재 판매액이 1조 3천억 위안을 넘어섰다. 약 2,800만 톤의 표준석탄 절감 효과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7,300만 톤 감축 효과를 거뒀다. 국채 자금과 기타 종합 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2024년 전국 주요 산업 분야의 설비 교체 규모가 2천만 대(세트)를 넘어섰으며, 이를 통해 약 2,500만 톤의 표준석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됐다. 또한 설비 및 공구 구매 투자가 전년 대비 15.7% 증가해 전체 투자 증가율보다 12.5%포인트 높았으며, 전체 투자 증가에 대한 기여율이 67.6%에 달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680만 대 이상의 노후 차량이 신차로 교체되며, 자동차 판매
‘6조 위안’ 한화로 약 1,190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에서 이뤄진 디지털 소비액이다. 중국 경제는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다. 소비도 판매, 유통 등이 모두 인터넷 기반 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 이 같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디지털 소비 규모는 6조 위안(약 1,190조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 대비 3%p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의 26.8%를 차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소비 시장이 형성한 지 오래다. 최근 발표된 제55차 《중국인터넷발전상황통계보고》에 따르면, 정책 지원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의 요인으로 인해 2024년 디지털 소비 시장이 활황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각 지방정부와 협력해 소비자 보조금을 확대하고, ‘구형 제품 교체 구매’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온라인 소비액이 급증했다. 2024년 12월 기준,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중국과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제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캐나다와 필리핀이 인도 태평양을 건너 방위 조약을 맺었다. 과거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양극 체제에서 소련 붕괴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다국적 체제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이후 미국의 변화로 인해 빠르게 중심을 상실하면서 개별 국가들 간에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의 이익을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이미 만국이 경원시하는 대상이 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닐라 주재 캐나다 대사는 캐나다와 필리핀이 양국 군대가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방위 협정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하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인용했다. 캐나다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주둔을 강화하고 있으며 법치를 증진하고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점점 더 공세를 취하는 중국에 맞서자 우방국과의 국방 관계를 확대하고 대외 방어를 강화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