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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쇼핑 플랫폼 이용자 9억 명 넘어서

 

‘6조 위안’

한화로 약 1,190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에서 이뤄진 디지털 소비액이다.

중국 경제는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다. 소비도 판매, 유통 등이 모두 인터넷 기반 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 이 같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디지털 소비 규모는 6조 위안(약 1,190조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 대비 3%p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의 26.8%를 차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소비 시장이 형성한 지 오래다.

최근 발표된 제55차 《중국인터넷발전상황통계보고》에 따르면, 정책 지원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의 요인으로 인해 2024년 디지털 소비 시장이 활황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각 지방정부와 협력해 소비자 보조금을 확대하고, ‘구형 제품 교체 구매’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온라인 소비액이 급증했다. 2024년 12월 기준,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9억7400만 명에 달했다.

수징친은 "디지털 소비는 경제 성장과 국민 행복감을 높이는 중요한 방향"이라며, 정보 보안 감독 강화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신제품·신업태·신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 역시 빠르게 디지털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랴오닝(辽宁)성에 위치한 본시(本溪) 공구유한공사 생산 현장에서는 자동 유도 차량(AGV)과 무인 지게차가 질서정연하게 물류를 처리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카메라가 제품 품질을 정밀하게 검사하고 있다. 이곳은 랴오닝이동(辽宁移动)과 중싱통신(中兴通讯)이 협력해 구축한 ‘5G+스마트 공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본시 공구 정보부장 천양(陈杨)은 "과거 품질 검사는 검사원의 개인 역량과 샘플링 간격에 따라 편차가 발생해 불량품이 제때 걸러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현재 5G와 머신 비전 기술이 결합되면서 제품 결함 검출률이 98%로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5G 사설망을 통해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감시와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전체 생산능력이 50% 증가했으며, 5G 스마트 창고 덕분에 작업 중단 및 자재 대기 시간이 50% 단축되고, 납기 일정도 20% 줄어들었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 주임 류위린(刘郁林)은 "차세대 정보기술과 제조업의 심층적인 융합이 지속되면서 중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국가급 스마트 제조 시범 공장 421개, 성(省)급 디지털화 작업장 및 스마트 공장 1만여 개가 육성되었으며, 340개 이상의 영향력 있는 산업 인터넷 플랫폼이 구축되었다. 또한, 전국적으로 1만7000개 이상의 ‘5G+산업 인터넷’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41개 주요 산업이 전면적으로 커버되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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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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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