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9억8700만 위안' 한화로 약 24조 9460억 원이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선전 A주 상장 패션업체들의 영업수입 총액이다. 영업수입이 100억 위안(약 1조 9340억 원)을 넘긴 곳도 4개에 달했다. 한 세대 전만을 생각해도 정말 천지개벽의 변화다. 당시만해도 중국은 세계 의류회사들의 하청 공장이었다. 당시 한국, 미국, 유럽 등의 의류 업체들은 높아진 인건비로 생산수지를 맞추지 못할 때였다. 수많은 공장들이 중국으로 이전을 했고, 중국인 노동자들이 생산을 도맡게 됐다. 하지만 중국은 빠르게 외국 기업들의 손에서 벗어나 독립을 했고, 오늘날 이미 세계 패션산업의 한 중심지로 거듭났다. 최근 중국 상하이, 선전 A주 상장 패션 업체들의 2022년 경영 실적이 발표됐다. 대표 패션 업체 38개의 총영업수익은 1289억87000만 위안(약 24조 94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 TOP 10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하이란즈지아(海澜之家) 2위 지화그룹(际华集团) 3위 야그얼(雅戈尔) 4위 린마푸스(森马服饰) 5위 타이핑니아오(太平鸟) 6위 셩친그룹(盛泰集团) 7위 바오시냐오(报喜鸟) 8위 진홍그룹(锦泓集团) 9위 랑즈구펀(朗姿股份) 10
중국이 기존 러시아 세력권이었던 중앙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로 국가 위상이 급락하고 있는 러시아의 빈 자리를 중국이 틈새를 노리고 나선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홈페이지에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의가 내달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지가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시안으로 결정된 데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으려는 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포위전략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도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만나 일대일로 협력 강화 방안, 에너지·자원 관련 교역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독립 이후에도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 있었지만, 중국이 일대일로를 추진하면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을
중국은 공산당의 일당 독재를 헌법으로 보장하는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사회주의국가다. 특히 중국식 공산주의는 장쩌민 전 주석이 내세운 '삼대 대표이론'에 따라 노동자와 농민은 물론 자본가까지도 대표한다. 결국 중국 공산당의 사회주의 이념은 나라의 모두가 잘사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신중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 이 이상을 실현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대학을 졸업한 이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물론 중국이 자본주의식 시장제도를 받아들인 이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일자리를 지정하는 것은 폐기됐다. 다만 정부가 모든 것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는 대신 그 대가로 대학 졸업자들에게 합당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중국 사회의 암묵적인 합의다. 이 합의가 깨지는 순간 중국 공산당의 일당독재의 정당성이 흔들리게 돼 있다. 그런데 이 공고했던 사회 계약에 차츰 균열이 생겨 주목된다. 무엇보다 중국내 대졸자 수가 급증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올라간다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자는 사상 처음으로 1100만 명을 넘어섰다. 28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 예정자는 전년 대비 82만 명 증가
"기업, 사람, 정부" 바로 경제의 주체들이다. 이 셋의 주고 받는 활동이 바로 경제의 모든 것이다. 그런데 정부와 기업 역시 사람이 만든 것들이다. 결국 사람이 경제의 모든 주체인 것이다. 정부와 기업은 사람의 또 다른 면이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 속에 생산된 제도들이다. 우선 기업은 사람들이 특정 재화, 서비스 생산과 제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그중에서도 기업은 자본주의의 마법이 작동하는 근원이다. 자본가는 자본으로 기업을 세우고, 사람들을 고용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낸다. 기업이 그렇게 만들어낸 재화와 서비스에는 잉여가치가 더해져, 세상을 더욱 가치롭게 만들어 간다. 한 나라, 한 지역의 기업이 많을수록 그 지역 그 나라는 자연히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업이 바로 부의 원천인 이유다. 중국은 세계에서도 기업 수가 많은 나라 중 하나다. 2023년 3월말 기준 중국내 등록된 민간기업 수는 49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전체 기업 중 민간기업의 비율은 92.3%에 달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203만9000개의 민간기업이 설립돼 전년 동기 대비 10.07%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부 지역에
老师,昨天我去那个地方了,真不错! Lǎoshī ,zuótiān wǒ qù nàge dìfang le ,zhēn bú cuò ! 선생님, 어제 그 곳에 갔어요, 정말 좋았어요! 那个地方?哪个地方? Nàge dìfang ?Nǎge dìfang ? 그 곳이요? 어느 곳이요? 那个地方啊,你不知道吗?The place! Nàge dìfang ā ,Nǐ bù zhīdào ma?The place! 그 곳이요, 모르세요? The place! 哈哈,现在我知道了,你说的是世贸天阶! Hā hā ,xiànzài wǒ zhīdào le ,nǐ shuō de shì Shìmàotiānjiē ! 하하, 이제야 알겠네요, 베이징 더플레이스(세무천계) 말이군요! *'더 플레이스(세무천계)'의 영문이름은 'The Place'이지만 중국어로는 ‘那个地方’이라고 부르지 않고 꼭 중문 이름( 世贸天阶,shìmào tiān jiē)을 부른다. 중국에서는 외래어라도 중국식으로 바꿔서 부르는 경우가 많으니 꼭 중국 이름을 외워서 말해야 한다. 作者:刘志刚 画家:宋海东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제133회 캔톤페어(Canton Fair,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의 수출 거래액이 45억 달러(약 6조 원)를 돌파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연인원 81만5000 명이 캔톤페어를 찾았으며 수출 거래액은 45억 달러를 돌파했다. 쉬빙(徐兵) 캔톤페어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 회복과 국제 무역 성장이 더디고 국제항공 노선을 통한 왕래가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지만 전시 참가 효과에 대한 참가 기업과 역외 바이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행사 참가 업체는 박람회 첫날에 이미 300만 달러에 달하는 주문 의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안정 단계에 들어선 이후 처음 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이번 캔톤페어는 지난 15일 광저우 파저우 섬에 위치한 캔톤페어 콤플렉스(광저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오는 5월 5일까지 3단계로 나뉘어 열린다. 올해 캔톤페어 전시장은 전시관 D구역이 새로 개장해 종전 118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0만㎡로 대폭 확장됐으며 총 54개 전시 구역이 운영된다. 캔톤페어는 중국 상무부와 광둥성 정부가 공동으로 1957년부터 매년 봄, 가을 개최해온 무역박람회
중국의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액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를 추월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중국의 국제 거래에 사용된 위안화 규모가 5499억 달러로 대외거래 결제 비중 48.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3월 중국의 대외거래 결제 비중 46.7%를 기록한 달러화를 위안화가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 중국내 국경 간 거래액 1위 통화에 올랐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은 2010년 위안화 비중이 거의 '영(0)'에 가까웠다면서 중국이 달러화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그동안 자국 법정 화폐인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확대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특히 작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금융 제재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당한 러시아가 중국과 양국 간 교역에서 자국 화폐로 결제하기로 합의하면서 러시아의 위안화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지난 2월 모스크바 외환거래소의 위안화 거래량은 1조4800억 루블(약 24조 원)에 달해 달러(약 23조 원)를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월간 거래량 1위 외화에 올랐다 중국은 중동으로도 위안화 영토 확장을 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대화와 협상이 실행가능한 유일한 출구"라고 밝혔다. 26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1년째를 맞아 정치적 해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사실을 상기하며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중국의 핵심 입장은 협상을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 정부 유라시아업무 특별대표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이자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정전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정치적 해결을 위해 각측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혀 중재 외교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핵 문제에서 각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 대한 "길고 뜻깊은 통화를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또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임명뿐만 아니라 이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통화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블로 리아비킨 전 전략산업부 장관을 신임 주중 대사로 임명했다.
최근 노동절(5월 1일) 연휴가 다가오면서 중국 온라인에서 여행과 숙박시설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급등한 숙박 요금 해결을 위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 방식이 등장했는데, 이른바 '교환 관광'이다. 쌍방이 서로의 지역을 여행하면서 무료로 서로의 집에 머무는 것이다. 이는 숙박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좋은 생각"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한편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2022년 중국 31개 성(省)급 행정지역 상주인구 통계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상주인구가 가장 많은 성은 광둥성,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성은 저장성이었다. 상주인구 상위 3개 지역은 광둥성, 산둥성, 허난성으로 2022년 말 기준 각각 1억2656만8000명, 1억162만7900명, 9872만 명으로 집계됐다. 광둥성과 산둥성이 상주인구 1억 명을 돌파했다. 또 국내총생산(GDP)와 상주인구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GDP 상위 10개 지역 중 푸젠성을 제외한 9개(광둥, 산둥, 허난, 장쑤, 저장, 쓰촨, 후베이, 후난, 안후이)가 상주인구 순위 상위 10위내에 포함됐다. 상주인구 1위 광둥성은 중국 개혁개방 1번지로 제조업체가 몰려 있어 일자리를 구하려는 외지 인구의 유입이 지금도 매년 수십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출생 인구도 성급 지역 중 가장 많아, 지난해 출생 인구가 105만2000명(출생률 8.30‰)를 기록했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 명으로 2021년보다 85만 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