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규모이상 공업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73조 2200억 위안(약 1경 3317조 원)의 영업 수입을 실현했다. 운영 비용은 62조 4000억 위안(약 1경 1349조 원)으로 0.2% 증가했으며 영업 이익률은 5.39%를 기록했다. 1~7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3조 9439억 8000만 위안(약 71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41개 주요 산업 부문 중 13개 산업의 총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28개 산업의 총 이익은 감소했다. 이익이 증가한 산업은 전력 생산 및 공급(51.2%), 전기 기계 및 장비 제조업(33.7%), 일반 장비 제조업(14.5%), 특수장비 제조업(2.1%), 자동차 제조업(1.0%) 등이다. 이익이 감소한 산업은 석유 및 가스 채굴(11.4%), 섬유(20.3%), 석탄 채굴 및 가공(26.2%), 컴퓨터, 통신 등 전자기기 제조업(26.4%), 비금속광물(28.8%), 농식품 가공업(32.6%),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32.6%),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54.3%), 석유·석탄 등 연료 가공(87.0%), 철금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달라졌다. 소비는 중국 경제의 최대 화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던 소비가 주춤거리며 경기 침체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지표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다. 중국의 현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제자리 걸음이다. 자연적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하락하는 셈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생각이 틀렸음이 최근 통계에서 드러나고 있다. 실제 중국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소비 지출을 회복했다. 그럼 소비자들이 쓴 돈은 어디로 갔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과거와 같은 규모의 소비들 하지만, 물가 상승률과는 거리가 먼 곳에 돈을 쓴다는 이야기다. ◆ 늘어난 소비 지출 vs 물가 하락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주민소비자료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주민 1인당 소비 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전국 누적 증가율도 플러스인 상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 요인을 뺀다고 해도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2분
중국 대표 패스트 패션 쇼핑몰 업체인 쉬인(SHEIN)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쉬인이 미국의 대형 패션업체 '포에버21'과 지분 교환에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쉬인은 포에버21의 모기업인 스파크 그룹 지분 약 3분의 1을 인수하는 대신 일부 지분을 양도한다. 쉬인은 지분 교환의 대가로 포에버21의 매장에서 자체 브랜드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한 쉬인의 상품을 소비자가 포에버21 매장에서 환불하거나, 교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현재 포에버21은 미국에서만 41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쉬인의 기업 가치는 최소 660억 달러(약 8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기업 가치가 1000억 달러(약 132조 원)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쉬인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안착할 경우 패스트패션 업계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설립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쉬인은 온라인을 통해 하루에 6000개에 달하는 신상품을 경쟁 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패스트패션
1966월 12월 24일 중국 베이징 체육관에 수많은 청년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68세의 한 노인이 초초한 듯 시간을 본다. 군중의 목소리가 더 커진다. 세계의 절반이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에 젖어 있을 무렵이다. 중국 베이징 체육관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문화혁명 사인방의 발호는 갈수록 심해졌다. 장칭(江青) 등 사인방은 당 중앙의 주요 간부들을 겨냥했다. 자신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하나씩 제거해갔다. 사인방의 총과 칼은 당중앙 중난하이(中南海) 밖에 있는 수백만 명의 홍위병들이었다. 사인방은 외부 홍위병을 독려해 말썽을 일으키고, 그것을 문제삼아 당중앙 간부들을 낙마시켰다. 물론 이 모든 것의 뒤에는 마오쩌둥(毛泽东)이 있었다. 저우언라이(周恩来)는 그의 생애 가장 혹독한 10년을 겪게 된다. 그는 어떻게든 장칭 등이 제거하려 목표로 삼은 당간부들을 보호하려 했다. 사실 그게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했다. 모든 간부가 낙마를 하면 결국 저우언라이 자신도 낙마할 것이 뼌했다. 그렇다고 저우언라이 자신이 낙마하면서 남을 보호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마오쩌둥 역시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인물이 바로 저우언라이였다. 장칭
제15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23일(현지시간) 오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주재국인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석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브릭스 5개국 정상들은 ‘브릭스와 아프리카: 동반자 관계 심화, 상호 성장 추진, 지속 가능 발전 실현, 포용적인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중요 국제 문제들을 둘러싸고 심도 있는 견해를 나눴다. 시 주석은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은 국제 구도 형성의 중요한 역량”이라며 “회원들이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선택해 현대화로 나아가는 것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기존 브릭스 회원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한편 회원국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고, 활력은 충분하다며 장기 호황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높은 수준의 개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면서 중국 각지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중국국가염업그룹유한공사가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국가염업은 성명에서 "중국내 식용 소금의 공급원은 광산소금 95%, 호수소금 4%, 바다소금 1%, 로 일본 원전 오염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완벽한 제품 품질 관리 시스템과 소금 안전 위험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소금 제품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어 품질과 안전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일부 지역 시장에서 소금 구매가 급증하고 전자상거래 및 일부 슈퍼마켓 채널에서 단기적인 품귀 현상이 발생해 소금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소금 구매자들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당부했다. 1950년 설립돼 현재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산하의 국유기업인 중국국가염업은 중국내 소금 생산과 유통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소금 관련 화학공업 업체 등 43개 자회사를 운영하며 연간 소금 생산 능력은 약 1000만t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국국가염업의 특별 성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중
중국 정부의 자국민 단체 해외여행 전면 허용에 맞춰 '한국 비자 신청센터'가 24일 베이징 차오양구에 문을 열었다.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한국 방문을 원하는 중국인의 비자 신청을 받고, 한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를 교부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영사관이 밀려드는 한국 비자 신청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 비자 신청·교부 업무만 대행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2015년 광저우·칭다오, 2019년 상하이·청두·우한에 문을 열었으며 하나투어가 정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베이징 '한국 비자 신청센터' 개소로 최근 하루 1500명 안팎으로 늘어난 중국인의 한국 비자 수요가 효과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랴오닝성 선양과 산시(陝西)성 시안에도 '한국 비자 신청센터'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전용 대기 공간과 유아 놀이방,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인 접근성 확보) 시설 등을 갖췄으며 스마트폰 앱과 콜센터로 비자 신청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 규모는 2019년 1063만 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
미국 상무부가 27개 중국 기업 및 단체를 '잠정적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서 제외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27개 중국 기업 및 단체의 이름을 미검증 명단(Unverified list, 수출 통제 우려 대상)에서 삭제했다. 이중에는 리튬 배터리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화학기업 광둥광화 과학기술과 센서 제조업체 난징 가오화 과학기술 등이 포함됐다. 미검증 명단 등재는 수출통제 블랙리스트 전 단계이며,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라 제재를 받게 된다.미 상무부는 해당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최종 소비자와 관련한 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데 따라 이 같은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발표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러몬도 장관은 이달 27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 기간 미·중 양국이 서로에게 가한 반도체와 희토류 수출 규제 등과 같은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최근 잇따라 고위급 인사를 중국에 보내면서 양국 간 갈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러몬도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341억 위안' 한화로 약 6조 2470억 원이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의 올 2분기 매출액이다. 중국 온라인 산업의 규모를 짐작케하는 숫자다. 한국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은 2조4079억 원, 영업이익은 3727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두 매출이 네이버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인구 수, 네티즌 수를 비교했을 때 중국보다 한국의 네이버 매출 효율성이 더 높다. 중국 바이두의 성장 공간이 더 크다는 의미다.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 산업은 바이두가 검색 플랫폼을, 텐센트가 위챗으로 SNS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두 업체가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바이두와 텐센트는 자신들의 고유 영역에서 얻은 수익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두가 올해 2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41억 위안(약 6조 24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80억 위안(1조 4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바이두는 2분기에 온라인 마케팅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
글로벌 500대 기업을 보면 돈버는 산업 구조를 볼 수 있다. 매출 규모가 이뤄지는 순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 나라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산업은 전통적으로 석유화학 업종이 대세를 주도했다. 그러던 것이 IT 산업이 성장하면서 반도체와 플랫폼 사업들이 500대 기업의 주요 기업군으로 부각됐다. 중국의 경우는 어떨까? 중국 500대 기업의 상위권은 은행 산업이 차지했다. 은행 산업은 기본적으로 제조업을 뒤에서 백업해주는 것이다. 나라의 돈을 모아 기업에 빌려줘 제조 기반에 투자를 하도록 하는 게 은행, 금융업의 본질인 것이다. 그런데 이 은행들의 매출이 다른 어느 제조업보다 높다는 것은 제조업의 자본 효율성이 그만큼 좋지 못하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중국 화둔경제연구소(华顿经济研究院)가 '2023년 중국 상장 기업 순위 500'을 23일 발표했다. 500개 상장사의 지난해 이윤 총액은 6조6216억96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7.98% 증가했다. 상위 5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중국공상은행 2위 중국건설은행 3위 중국농업은행 4위 중국은행 5위 중국석유 1위에서 4위까지가 은행이다. 그 뒤의 5위에 석유화학 업체가